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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 주의: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새끼 사자 '심바'

조회수 2021. 2. 4. 12: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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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심바의 아버지는 심바가 태어나기 전에 사망했다.
출처: 사진: 싱가포르야생동물보호국(WRS) 제공

싱가포르 최초로 인공수정을 통해 새끼 사자가 태어났다.


싱가포르야생동물보호국(WRS)은 지난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지를 발표했다.


사자의 이름은 심바다. 스와힐리어로 사자란 뜻이다. 디즈니의 영화 ‘라이온 킹’ 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 심바의 출생은 싱가포르에도 의미가 깊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어로 ‘싱가푸라’인데 ‘사자의 도시’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출처: 사진: 싱가포르야생동물보호국(WRS) 제공

아프리카 사자인 심바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동물원에서 인공수정으로 태어났다. 수의사들은 무파사란 이름의 수사자에게 전기 자극으로 사정을 유도해 정액을 추출했다. 추출한 정액을 카일라란 이름의 암사자를 통해 수정시켰다.


WRS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출생한 지 3개월이 지난 심바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 등나무 공을 갖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으르렁거리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심바는 출생 후 첫 달까진 어미의 보살핌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미의 젖 빨기를 두려워하고 무기력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육사들은 어미가 젖몸살을 앓고 있다고 판단해 직접 젖병을 물려 영양을 보충하기로 했다.


WRS의 육식동물 책임자 쿠건 크리슈난은 “임시로 분리된 이후에 자기 새끼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분리는 어려운 결정”이라며 “심바의 어미는 고맙게도 사람의 개입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출처: 사진: 싱가포르야생동물보호국(WRS) 제공

하지만 심바는 영화와 달리 아버지를 만날 수 없었다. 20세가 된 심바의 아버지는 전기자극사정을 겪다가 죽었기 때문이다. WRS는 “허약해진 몸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사자의 평균 수명은 10~14세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동물을 나타낸 ‘레드 리스트’에 따르면 사자는 멸종위기취약종으로 분류된다.


심바는 죽은 아버지의 혈통을 보존하고 있다. WRS에 따르면 아버지는 생전에 공격적인 행동 때문에 암사자와 짝짓기에 성공하지 못했고 새끼를 낳을 수 없었다. 심바는 현재 어미와 함께 전시장 밖에 산다. WRS에 따르면 심바는 어미가 돌아다니는 곳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건강하고 호기심 많은 사자로 크고 있다.

출처: 사진: 싱가포르야생동물보호국(WR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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