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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당장 겪어야 할 문제, 인류의 분쟁

지구 온난화로 인류가 자원을 놓고 수많은 분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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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가 인류의 분쟁을 일으킬까. 더는 의문이 갈 만한 질문이 아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에 따르면 분쟁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페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는 2018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과 소말리아 등 여러 지역을 관찰하면 기후 변화가 이미 인구 이동과 토지 비옥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또 "지역에서 진행 중인 분쟁이 기후와 강수량 변화와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지난해 "기후 변화는 과거 인류의 갈등에는 미미한 영향을 끼쳤지만 앞으로는 큰 갈등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지는 2013년 "기후 변화와 인류의 분쟁 사이에 분명한 인과 관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기후 변화가 분쟁을 초래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상황은 어디까지 악화할 수 있는 걸까.

이주

지구 온난화로 사람들은 이주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물 부족이나 가뭄, 농사 실패, 해수면 상승으로 도시가 사라지는 일이 일어나서다. 기후 변화 전문가 오린 필키 박사는 VICE와 인터뷰에서 해수면 상승이 해안 도시에 미치는 위협을 설명했다. 필키 박사는 "해수면 상승으로 피해를 입는 해안 도시를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현상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문제에 대응할 준비가 안 된 제삼 세계 국가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들은 2016년 농업국가의 기온이 섭씨 1도 오르면 인구의 5%가 집단으로 이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앞으로 몇 년 안에 인류 역사상 유례없이 큰 규모의 이주가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이주는 곧 갈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갈등은 대부분 이주자가 말썽이나 범죄를 일으켜서 일어난다기보다 이주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발생한다. 이주자들이 늘어나면서 생길 위험이라면 극우 세력이 벌일 수 있는 테러 공격이다.

기후 변화가 인류의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군 참전용사이자 팟캐스트 진행자 네이트 베데아와 대화를 나눴다. 베데아는 "지금도 난민을 향한 적대감이 높다"며 "미국은 아이가 이민자 수용소에서 독감으로 죽는 걸 지켜보고 있고, 영국은 1940년대에 들어온 이민자의 자녀들을 팔을 걷어붙이고 강제 추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 난민의 수가 증가하고 이들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원

기후 변화로 인한 자원 부족은 이미 예견됐다. 그런데 이 문제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영국 환경청장은 제임스 베번은 영국이 25년 이내에 물 부족에 직면할 거라고 경고했다. 물 부족은 재앙이다. 길거리에는 전염병이 창궐하고 이주하는 사람들 때문에 길거리엔 군대가 배치될 수 있다. 모든 가게가 일주일에 3일은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

무장한 케냐의 어부들이 북부 케냐에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자원이 부족하면 국가 내부의 긴장도 높아질 거다.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물과 음식을 두고 싸워야 할 수도 있다. 나아가 국제 분쟁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베데아는 "국제 분쟁 전에 내부의 폭력과 무질서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후 변화는 의심할 필요 없는 재앙이지만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 북극이 녹으면서 자원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북극은 '자원의 보고'다. 화석뿐 아니라 다이아몬드, 백금 등이 매장됐다. 그렇다고 기회가 꼭 좋은 건 아니다.

기회를 차지하기 위한 인류의 분쟁이 일어날 수 있어서다.

익명의 정부 소식통은 "기온이 상승하면서 어류의 이동 경로가 변하고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분쟁도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식통은 "물고기들이 시원한 물을 찾아 이동하면 어획량이 감소해 어부들 간의 싸움이 빈번해질 것"이라며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자원에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국가와 지역 간 북극 쟁탈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실 이건 미래의 일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이 이미 북극 지배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세계 각국이 벌써 북극의 자원에 눈독 들이는 상황이라 시간이 갈수록 북극이 국제 분쟁의 중심이 되는 건 자명하다.

더위

더위는 폭력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많다. 개인의 공격성을 높인다는 것도 증명됐다. 결국에는 인간이 정하는 외교나 군사 정책도 더위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여러 사태는 무더위에 일어났다. 영국 런던에서 1981년 발생한 브릭스턴 폭동부터 2011년 토트넘에서 시작한 폭동까지. 지난해엔 잉글랜드 축구 팬들이 스웨덴이 잉글랜드를 꺾고 월드컵 4강에 진출하자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에 난입해 난동을 부렸다. 난동이나 폭력 범죄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기온 상승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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