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사랑과 자본주의의 잘못된 만남

조회수 2020. 2. 24. 09: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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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사랑하려면 돈을 써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
출처: 모든 사진: VICE

모든 게 돈이 될 수 있다는 건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가장 큰 놀라움 중 하나다. 현대인들은 과거에는 무료로 사용했던 것을 요즘에는 돈을 주고 쓰고 있다. 생수를 20만원에 사기도 하고 제대로 호흡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돈을 주고 애플리케이션을 구독하기도 한다. 결혼식 하객뿐 아니라 가짜 친구나 가족을 돈을 주고 대여하는 사업도 있다. 하지만 아마도 이런 것 중 가장 성공적인 건 사랑을 사업화한 것인지 모른다.

사랑은 인류의 등장과 함께 수천년 동안 공짜였다. 하지만 지금은 놀라울 정도로 비싸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올해 밸런타인데이에 274억 달러(약 32조억원)를 쓴 것으로 보인다. 한 사람당 196달러(약 23만원) 정도 지불한 셈이다. 밸런타인데이가 아니고서도 애정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막대한 돈을 써야하는 부담이 있다. 결혼식, 데이트, 기념일 선물… 파트너와 40년 동안 함께 했든, 같은 방을 쓰고 있든 상관이 없다.

꾸준히 기념일을 챙기는 데 돈을 써야 한다는 사회적인 압박이 있다.

VICE는 기념일에 돈을 쓰는 미국 사회의 단면을 사진으로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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