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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서 사는 삶이 궁금하다면, ‘바다 유목민’ 바자우족의 사진

바자우족은 1000년 이상 바다 위에서 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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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모든 사진: Claudio Sieber

푸른 바다 위 수상 가옥에서 휴가를 보낸다면. 상상만으로도 입꼬리가 올라간다. 하지만 며칠이 아니라 매일 이렇게 산다면. 상황은 다르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무국적 소수 민족으로 살아가는 바자우족에게 물 위에서의 삶은 그저 일상에 불과하다.

바자우족은 필리핀 남부에서 탄생했다. 수 세기 동안 유목과 해상 생활을 하면서 전통 낚시 기술을 연마했다.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생활 반경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3개국이 접하는 바다 부근에서 마을을 형성해 살고 있다. 일부는 작은 섬에서 거주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부족의 숫자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들 대부분은 국적이 없다. 국적이 없으니 본토에 정착할 수도 없다. 물론 직장을 구할 수도, 공교육을 받을 수도 없다. 정부에서 어떤 혜택도 받을 수가 없다.

바자우족은 여러 지역에 걸쳐 있는 부족들을 ‘육지 바자우족’ 또는 ‘바다 바자우족’이라고 나눠 부른다. 모두 친척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바다 집시’ 또는 ‘바다 사냥꾼’, ‘바다 유목민’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육지 바자우족은 손수 만든 수상 가옥에서 산다. 반면 바다 바자우족은 얕은 물 위에서 주거용 배에 산다. 육지 바자우족은 바다 바자우족을 물물교환의 목적으로 만난다. 육지 바자우족이 사는 수상 가옥에는 적게나마 장식할 공간이 있다. 하지만 바다 바자우족이 사는 배에는 낚시나 조리도구와 같은 필수품을 넣을 공간도 모자란다. 그래서 한 가족은 배에서 의상 한 벌과 소지품 몇 개만 소유한다.

바다 바자우족은 해산물 여분(주로 물고기와 해삼, 바닷가재)이 생기면 교환을 하러 근처 섬 주민을 찾아간다. 이런 식으로 필수품을 사고 식수를 저장한다. 열대지방에서 나는 카사바 나무를 사서 대표 요리인 카사바 팡기카유를 준비한다. 해 질 무렵이 되면 사람들은 한둘씩 주거용 배로 돌아와서 모두 함께 음식을 차려 먹는다.

바자우족은 수 세기 동안 여러 기술을 보존해왔다. 도면도 없이 낚시용 선박을 뚝딱 만들어낸다. 28년 전 필리핀에서 건너온 현지 바자우족인 나루는 “이 방법은 조상 대대로 전해졌고 우리의 유전자 속에도 내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5인 가족에서 최대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상 가옥도 모두 힘을 합쳐 3주 안에 완성해낼 수 있는 기술이 있다.

이들은 쌀가루를 이용해 ‘보락 부아스’라는 천연 선크림도 직접 만든다. 이 천연 화장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어 피부 보호용으로 사용한다. 주로 바자우족 미혼 여성이 매끄러운 피부를 가꿔 좋은 배우자감을 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른다고 한다.

이들은 또 세계 최고의 프리다이버로도 유명하다. 잠수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바자우족은 수세기를 거치면서 비장이 커져 60m 깊이에서 최대 13분 동안 잠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먹는 음식도 독특하다. 특히 해산물이 주식이다. 해삼은 바자우족에게 귀중한 단백질 영양소다. 당뇨병과 암 치료제, 심지어 진통제로 쓰인다.

아래에서 바자우족의 삶을 더 살펴보세요.

본 기사의 출처는 VICE ASI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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