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는 누구 마음일까
조회수 2017. 8. 16. 10:10 수정
나도 모르게 휩쓸리는 것은 아닐까
매일 사용하는 SNS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좋아요와 공유 횟수’는 모르는 사람과 처음 접촉하는 데에 매개체가 된다.
공감은 인간의 섬세한 감정이기 때문에 실험이나 정확한 통계로 간추릴 수 없지만 우리는 ‘좋아요’ 횟수를 보고 관심을 갖고, 하나의 트렌드에 합류한다.
페이스 북은 세계적으로 열린 공간이다. 이것을 고려했을 때, 동시 다발적으로 운영되는 페이스 북이 과연 순수한 감정 표현들의 합산일까?
인터넷에는 좋아요 수를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이 수두룩하고, 점점 많은 사용자들이 제한에서 벗어나려는 꿈틀거림도 보인다.
왜곡으로 인해 본질에 벗어 난지 모른 채 지속적으로 피상에 순응한다면 우리는 트렌드가 아닌 ‘프레임’에 갖히고 만다.
숫자로 평가되는 것은 지표가 되고 체계를 설명할 근거를 마련한다. 그리고 그 숫자로 억지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숫자로써 공감을 유도하는 이슈를 만들어 낸다면 그것은 궁예가 관심법을 사용해서 군중을 휘어잡은 것과 다름없는 속임수와 같다.
강한 공동체 의식과 집단지성에 근거했을 때, 우리의 눈은 본능적으로 외부에서 시작하기 마련이다. 내 생각보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이슈가 먼저 보이기에 본질을 놓치기 쉽다.
공감을 관찰하는 것도 좋지만 공감의 본질을 나로부터 찾는 것이 우선이다.
[유라이프 박윤정 에디터]
[유라이프 박윤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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