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 참여"

조회수 2021. 4. 27.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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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온라인 체험 게스트 중 절반 이상
대면 활동 재개돼도 온라인 체험 예약한다고 답해
미래의 여행지에 대해 사전 경험으로 가치 인정
“코로나 끝나도 랜선 투어 상품 계속 이용하겠다”





코로나 19가 만든 단절된 세계에서 여행객들은 갈증을 온라인 체험으로 부분 해소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인 측면이 강했는데, 체험 후에 만족감을 느끼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계속해서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19를 계기로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 에어비앤비가 1년을 맞아 온라인 체험 게스트 대상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작년 7월 온라인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게스트 900명 중 절반 이상이 대면 활동이 재개되더라도 온라인 체험을 계속할 거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76%는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꼽았고, 75%(중복응답)는 다른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체험은 또, 앞으로 찾을 여행지를 미리 엿보며 그 지역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에도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KC Analytics가 지난 2월 19~21일에 18세 이상 미국인 2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의 4분의 3은 원하는 여행지로 떠나기 전, 그 지역에 대해 푹 빠져볼 수 있는 온라인 체험을 하는 데 흥미가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 체험은 지난 한 해 동안 수십만 명의 게스트가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을 경험할 수 있게 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전 세계의 게스트들은 케이팝 스타들과 함께 진행한 ‘인사이드 케이팝’ 캠페인을 통해 한국의 케이팝 문화를 엿보거나,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함께 트레이닝을 해볼 기회도 얻었다. 포르투갈 호스트 페드로(Pedro)가 진행하는 ‘드래그 퀸과 함께 은밀하게 즐기는 상그리아’이라는 체험은 2020년 4월 이후 지금까지 약 5억 6000만 원(약 50만 달러) 수입을 올렸다.






인기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아웃도어, 피트니스 등 웰니스 분야, 음악, 문화와 역사 등 교육, 음식 체험이 많았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웃도어 활동과 관련된 갈래에 대한 온라인 체험 예약은 작년 4분기와 비교해 약 130%, 댄스 카테고리는 약 25%, 음악은 약 15%, 피트니스 및 레크리에이션은 약 15%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체험은 아래와 같다.






 드래그 퀸과 함께 은밀하게 즐기는 상그리아

 현직 셰프와 함께하는 멕시코 스트리트 타코 요리 클래스

 세계 최고의 커피 마스터 클래스

 ‘진실 혹은 거짓’ 재미있는 역사 게임

 할머니 손맛의 파스타 요리 만들기

 진 칵테일 만들기 & 진의 역사 배우기

 아일랜드 마을, 역사, 문화와 재미난 이야기

 루카 & 로렌조가 알려주는 가족 전통의 파스타 레시피

 뇨끼와 라비올리 만드는 법 배우기

 마술의 비밀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매니저는 “온라인 체험은 여권과 비행기 탑승권이 없이도, 집에서 편하게 여행의 영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한국의 콘텐츠를 담은 온라인 체험이 많이 늘어나면 더 많은 외국인이 한국의 매력을 느끼고 코로나 19 이후 한국을 방문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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