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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볶음탕에서 묵은지가 왜 나와? 완주 여행의 완성 '완주 5미'

조회수 2021. 4. 23.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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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손맛 좋기로 대한민국에서 손꼽힌다. 오죽하면 비빔밥과 콩나물국밥에도 앞에 전주가 붙어야 ‘진짜’인 듯한 느낌을 준다. 이유는 단순하다. 전주가 맛의 보증수표로 통하기 때문이다. 전주를 포위한 듯한 완주도 여행객의 입맛을 다시게 하는 음식이 가득하다. 완주군은 이 중 별미를 완주 5미라 칭했다.

완주 한우. <제공 = 완주군>

먼저 한우구이다. 완주군 화산면과 고산면에서 무공해 사육 여건을 조성하고 친환경 사료로 소를 키웠다. 이 덕분에 완주 한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마블링이 우수해 구이나 육회를 즐기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순두부백반. <제공 = 완주군>

다음은 순두부백반이다. 소양면 화심에 가야 제대로 된 순두부백반을 먹을 수 있다. 돼지고기와 바지락을 넉넉하게 넣어 얼큰하게 끓여내어 알싸한 향이 특징이다. 두부를 활용한 여러 요리도 함께 내놓는다.


묵은지 닭볶음탕.

묵은지 닭볶음탕은 생소하다. 평범을 거부한 이 음식은 전라도 묵은지 김치를 닭과 함께 푹 삶아 개성 만점이다. 탄탄하고 졸깃한 토종닭이 닭발부터 목뼈까지 들어있다. 시큼한 묵은지와 고추장, 고춧가루 양념이 썩 조화롭다. 현지인만 아는 환상 조합이다.


민물매운탕.

민물매운탕은 완주군의 깨끗한 저수지에서 건진 재료가 젖줄이 된다. 메기, 쏘가리, 피라미, 동자개(빠가사리) 등에 말린 시래기를 듬뿍 넣고 끓여 국물이 끝내준다. 한술 뜨면 뼛속까지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로컬푸드 밥상. <제공 = 완주군>

마지막은 로컬푸드 밥상이다. 2020년 최우수 로컬푸드 1번지로 선정됐다. 완주군에서 생산되는 지역의 제철 식재료로 상을 내는 완주만의 특별한 밥상이다. 무농약이고 소규모 생산을 원칙으로 한다. 모악산의 행복정거장, 삼례의 새참수레, 비비정 농가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다.


카페 애드리브.

식후 커피 한잔? 커플들 꽁꽁 숨은 카페로






요즘 같은 시기에 데이트하기 참 어렵다. 영화관을 가기도 두렵고, 어디 식당을 가기도 겁이 난다. 야외에 폭신폭신한 의자에서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고 하늘 보고 누워 유유자적 시간 때울 수 있는 카페가 인기다. 완주의 카페 애드리브가 그렇다. 주중에는 한산한 편인데, 주말에는 빈자리 찾기가 어려운 지경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바나나 빈이다. 직접 바나나를 농축해 만든 시럽 덕분에 과일 향이 짙고 식감도 쫀득하다.






[권오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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