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위스키를? 미국에서 인기라는 그 음료

조회수 2021. 3. 6.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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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커피를 판매하는 스타벅스 매장을 '스타벅스 리저브'라고 한다. 별(★) 표시와 함께 대문자 R가 적혀 있는 매장이다. '차별화한 커피 경험을 제공'한다는데, 특히 미국 리저브 매장에서만 제공되는 메뉴가 따로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 사진=스타벅스

그게 뭐냐면 'Starbucks Reserve Whisky Barrel-aged'라는 메뉴다. 원두에 따라 과테말라 그리고 술라웨시 2종류가 있다.

어떤 제품인지 살펴보자.


스타벅스 위스키 배럴 에이지드 커피는 과테말라와 술라웨시 2종류가 있다. /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 위스키 배럴 에이지드 커피는 과테말라와 술라웨시 2종류가 있다. / 사진=스타벅스

버번과 커피의 놀라운 앙상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다. 커피와 버번위스키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그 마법 같은 향을 음미하기 위해 커피에 버번을 타 마시는 분들 꽤 많다. 어떤 매력이 있을까. 먼저 버번에 대해 알아보자.


버번위스키 / 사진 = unsplash

버번은 주로 미국 켄터키주에서 생산된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든 아메리칸 위스키다. 특히 다음 4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 미국에서 제조되어야 한다.

2. 적어도 51% 이상 옥수수를 사용

3. 알코올 도수가 증류 시 80% 이하, 병입 시 40% 이상

4. 반드시 불에 그을린 새 오크통에서 2년 이상 숙성


오크통의 매직

오크통 / 사진 = unsplash

원래 오크 통은 술 저장뿐만 아니라 설탕, 초콜릿 등을 보관할 때도 사용돼 왔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커피 원두를 오크통에 저장해 숙성한 '배럴 에이지드 커피(Barrel-aged Coffee)'가 주목을 끌었다.




커피 원두는 공기 중 수분이나 냄새를 너무 잘 흡수해 보관이 어렵다. 배럴 에이지드 커피는 이런 커피의 특성을 활용해 위스키통에 커피를 보관하는 역발상으로 만든 커피다.


스타벅스 위스키 배럴 에이지드 커피 / 사진 =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서 위스키 특유의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이게 사람들에게 인기다. 유명한 아메리칸 위스키 '잭 다니얼'에 이어 세계적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버번 배럴 에이지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로스팅 때 강한 열로 원두에 알코올 성분은 남아 있지 않지만 위스키 특유의 향은 그대로 유지된다.




국내는 아직 판매하는 곳이 없고, 미국에서도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 리저브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판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는...

하지만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커피 × 버번' 앙상블의 넘버원이라고 할 수 있는 '켄터키 커피'는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켄터키 커피는 버번위스키에 뜨거운 커피를 넣고 그 위에 휘핑크림(또는 생크림)을 얹은 칵테일이다. 버번과 커피, 휘핑크림, 설탕만 있으면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켄터키 커피 / 사진 = 메이커스 마크

다만 버번은 '메이커스 마크'나 '짐빔' 브랜드를 추천한다. 커피는 인스턴트보다 원두를 직접 갈아 내린 커피가 아무래도 좋다. 켄터키 커피는 유리 글라스로 음미한다. 뜨거운 커피를 담가야 하므로 내열 유리잔을 사용해야 한다.

켄터키 커피 만드는 방법은

1. 내열 유리잔에 버번 30ml 정도를 먼저 넣고

2. 취향에 따라 설탕 혹은 크림 리큐어, 헤이즐넛 시럽을 적당량 첨가.

3. 컵 한잔 분량(약 180ml) 뜨거운 커피 부은 다음

4. 끝으로 휘핑크림이나 생크림 얹으면 완성

자, 오늘 밤은 켄터키 커피 한잔 천천히 음미하면서 다가올 춘삼월을 기대해 보자.

최용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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