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람들이 폭풍 검색한 내비게이션 목적지는?
조회수 2021. 2. 26. 10:00 수정
코로나 이후 관광지별 검색건수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국내여행의 골격을 크게 바꿔놓으면서 여러 변화가 있었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특화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관광 데이터랩(datalab.visitkorea.or.kr)’의 분석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작년 전국 지역 방문자수는 18%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여행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은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 실내관광지보다 실외관광지로 눈길을 돌렸다. 이와 같은 동향이 작년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건수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T map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지 유형별 검색건수 분석결과, 2019년도보다 건수가 늘어난 곳은 대표 비대면 여행지인 자동차극장(144%), 캠핑장(54%), 낚시(42%), 해수욕장(39%), 골프장(30%) 등이었다. 반면에 인구밀집도가 높은 실내관광지인 카지노(-62%), 놀이시설(-59%), 경마장(-58%), 과학관(-56%) 등은 검색건수가 크게 줄었다.
<2020년 내비게이션(T map) 주요 관광지 유형별 검색건수 2019년도 대비 증감률>
실제로 코로나19로 거의 모든 여행업종이 위축되고 있는 와중에 캠핑 산업만은 예외적으로 부상하고 있다. 캠핑에 이제 막 입문한 초보를 가리키는 ‘캠린이’ 관련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는 22.2만 건, ‘캠핑스타그램’ 해시태그는 60만 건이 넘을 정도다. 제한된 선택지 속에서 “언택트” 여행으로 숨통을 트고자 하는 여행객들의 심리가 녹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손지영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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