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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하자마자 난리, '저세상 영롱함'에 빠져드는 이곳의 정체

조회수 2021. 2. 22.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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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좋아요’ 쏟아지는 ‘인생 사진’ 건지고 싶다,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공부도 되는 곳을 찾고 싶다,

쉽게 찾아보기 힘든 세계 각국의 독특한 해양 생물들을 만나보고 싶다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충족시킬 수 있는 장소를 찾아냈다.


출처: 사진= 유신영 여행+ 인턴PD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브랜드 ‘아쿠아플라넷’이 최근 아쿠아플라넷 63, 일산, 여수, 제주에 이어 문을 연 아쿠아플라넷 광교다.

오픈하자마자 수많은 이들의 관심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곳. ‘아쿠아리움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얼마나 대단하길래?’라는 궁금증이 생겨 직접 다녀와 봤다.


넓은 바다 한복판으로 들어갈 시간. 거대한 어항으로 꾸며진 입구 옆 벽면과 그 안의 귀여운 물고기들을 보니 그저 황홀했다. 안에는 얼마나 더 신기할지, 호기심을 품고 입장했다.


출처: 사진= 유신영 여행+ 인턴PD

210여 종 3만 마리의 해양 생물들이 있다는 이곳. 생전 처음 보는 종류의 생물을 마주쳐도 쉽고 상세하게 적힌 설명과 함께 보다 보면 어느새 이 친구들과 내적 친밀감이 생겨난다. 대부분의 수조에 원색계열의 산호초가 전시돼 있어 어두운 수족관 내에서도 사진이 잘 찍혔다.

직접 구석구석 관람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해보며 발견한 아쿠아플라넷 광교만의 3가지 킬링 포인트를 소개한다.


1. ‘인생샷’ 성지

 화려한 조명과 귀여운 해양 생물들에 둘러 싸여볼까?


출처: 사진= 유신영 여행+ 인턴PD
출처: 사진= 유신영 여행+ 인턴PD

아쿠아플라넷 광교는 ‘아쿠아 프렌즈 존’, ‘아쿠아 버블 존’, ‘크랩 아일랜드’ 등 총 9개의 이색적인 존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구역마다 색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든 존마다 공통으로 해양 생물들과 아주 가까이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마치 바다 한복판을 여행하다 귀여운 가오리를 만나 함께 수중 셀카를 찍는 기분이다.


대형 수조에서 가오리가 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다가온 순간을 카메라에 성공적으로 담았을 때의 짜릿함이란. 반짝 다가왔다가 쌩 가버리는 게 이 친구의 매력이다. 밀기만 하는 가오리와 당기기만 하는 우리지만, 이 조합 나름 잘 어울리는 한 쌍 아닌지.


출처: 사진= 유신영 여행+ 인턴PD

매 순간 색깔이 바뀌는 조명으로 꾸며진 해저터널부터 하이라이트 대형 메인수조 ‘오션 인 더 시티’까지. 마주하는 공간마다 사진을 남기지 않고는 발걸음을 뗄 수 없게 한다. 샌드타이거샤크, 제브라샤크 등 각종 상어류와 초대형 흑가오리 등이 머리 위에 지나다니니 신기하면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필자의 마음을 빼앗아간 공간은 ‘젤리피시 존’. 바닥을 제외한 전체 공간에 거울이 설치돼있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 순간 조명 색이 바뀌는 5개의 원형 수조에서 헤엄치는 해파리를 배경으로 영롱한 느낌을 담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실제로 SNS에 올리니 “여기 어디냐”는 질문이 쏟아지던 곳. 달라지는 조명 색과 움직이는 해파리를 영상으로 생동감 있게 담아보는 걸 추천한다.


이밖에도 수족관 곳곳에 사진 스폿이 마련돼 있으니 나만의 수중샷 포인트를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친구들과 이색적인 공간에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사진 맛집’ 아쿠아플라넷 광교로 떠나보는 건 어떨지.


2. 아이들&부모님 '취향 저격'

이색 체험부터 교육 프로그램까지


단순 관람 및 사진 촬영을 위한 공간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아쿠아플라넷 광교의 핵심 매력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어른의 도움 없이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갖춰진 시설들. 아이를 동반한 부모님들이라면 이보다 편하게 다가올 수 없을 것이다. 벽면 곳곳에서 어른도 궁금하게 하는 질문들을 종종 마주치기도 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플레이 그라운드 존’.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해양 과학을 자연스럽게 탐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아이의 넘치는 에너지를 맞춰가기 힘든 부모를 위한 카페테리아도 있어 뛰노는 아이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다.


출처: 사진= 유신영 여행+ 인턴PD

‘아쿠아 뮤직쇼’. ‘아쿠아 매직쇼’, ‘아쿠아 아트쇼’ 등 매일 특별한 공연도 펼쳐진다. ‘아쿠아 매직쇼’를 관람할 수 있었는데, 오랜 관람 시간에 지친 이들에게 마술을 관람하며 즐겁게 쉬어가는 시간을 선사해준다.

이밖에도 재밌는 포토존, 동굴 모양의 어항 등 아이들을 생각해 마련된 시설이 가득해 어린 아이와 함께 방문할 이색 장소로 추천하고 싶다.


3. 해양 생물들의 ‘먹방’ 관람

먹이 주는 것 구경하고, 직접 먹이도 주고...


출처: 사진= 유신영 여행+ 인턴PD

아쿠아플라넷 광교는 매일 총 6가지(수달, 피라냐, 펭귄, 산호초수조, 가오리, 샌드타이거샤크)의 생태 설명회를 진행한다. 눈으로는 생물들의 든든한 끼니를 담당하는 아쿠아리스트들이 먹이를 주는 모습, 그리고 그 먹이를 맛있게 먹는 생물들을 구경하면서, 귀로는 해양 생물들의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먹기 싫은 부위의 생선은 바닥에 내팽개치는 수달을 보며 ‘너도 우리랑 다를 것 없구나’라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가오리와 물고기들에 둘러싸인 아쿠아리스트가 생물을 조심스럽게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나에게로까지 전해졌다.

피라냐 무리를 보며 이들이 소나 말을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상상을 해봤다. 피라냐가 생선을 뜯어먹는 장면을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


출처: 사진= 유신영 여행+ 인턴PD

2천 원의 요금을 추가로 내면 직접 생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하다. 밑이 훤히 보이는 투명 바닥을 지날 때 살짝 긴장감이 돌았다. 물고기들 위를 거닐며 먹이 투입구에 먹이를 넣어주니, 모두 그쪽으로 빠르게 헤엄쳐 모인다.


출처: 사진= 유신영 여행+ 인턴PD

먹이주기 체험 시설 바로 옆에 화려한 보랏빛 색감에 이끌려 도착한 이곳. 전 세계 해파리의 번식 과정을 연구하는 ‘젤리피시랩(해파리 연구소)’이라고 한다. 생물종 보호를 위한 아쿠아플라넷의 지속적인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바다 내음 물씬 나는 카페

‘청수당 해림’


여운이 잔뜩 남은 채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출구로 나왔다면, 집에 바로 돌아가지 말 것. 아직 아쿠아플라넷 광교의 ‘숨은 명물’을 만나지 못했다. 출구로 나와 바로 옆으로 몇 발자국만 걸으면 바다 속에서 더 머물고 싶은 이들을 기다리는 카페 ‘청수당 해림’이 기다리고 있다.


수많은 카페를 가봤지만, 바다 속을 거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카페는 처음이었다. 마치 환상 속 공간에 와 있는 것 같은 비주얼에 감탄사만 연거푸 내뱉었다. 수족관 바로 옆에 이런 카페라니, 정말 바람직하다.

예상보다 훨씬 예쁜 내부에 멍하니 있다가, 급히 정신을 차리고 어항으로 이뤄진 벽면 바로 앞 좌식 자리를 잡으러 헐레벌떡 뛰어갔다.


출처: 사진= 유신영 여행+ 인턴PD

바다 위의 섬 같은 블랙베리 프로마쥬 케이크(1만4000원)와 천혜양 음료(7500원), 핸드드립 홍차(7500원)까지. 색감도 분위기도 영롱함 그 자체였다. 앞에는 바다 케이크, 옆에는 귀여운 물고기가 헤엄치는 수족관. 예쁜 사진 남기기도, ‘물멍’하기도 좋은 카페다.

친구와 “이 카페를 다시 오기 위해서라도 아쿠아플라넷 광교를 다시 오겠다”고 했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출처: 사진= 유신영 여행+ 인턴PD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하루하루를 버틴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은 선물이 돼줄 이곳. 주위를 돌아볼 여유 없이 늘 반복되는 일상 속에 머물다 모처럼 머나먼 이국 바다에서 찾아온 해양 생물들도 만나고, 예쁜 사진도 찍으며 소소한 힐링을 즐겼다.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할 때, 광교 ‘환상의 바다’로 향해보는 건 어떨지.


강예신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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