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끼리' 특별한 공간을 예약하는 세 가지 방법

조회수 2020. 11. 6.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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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nsplash

공간은 참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다. 집에서는 하루 종일 붙잡고 있어도 마무리할 수 없던 일을 조용한 카페에서는 한 시간 만에 마쳤던 경험 있으실 테다. 필자의 경우, 넓은 공간과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곳에서 미친 집중력을 발휘한다. 회사와 집만 오갈 때는 절대 풀리지 않았던 고민을 우연히 들어간 미술관에서 해결하고 나온 경험도 있다. 비슷한 일이 워낙 자주 일어나다 보니 공간에 따라 내 행동도, 선택도 달라진다고 믿는 편이다.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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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것에 진심인 한국 사람들을 위한 프라이빗 공간은 굉장히 많다. 소규모 파티룸부터 호텔 연회장까지 크기, 분위기, 위치도 다양하다. 가족들과 사진 한 번 찍어볼까 하고 '스튜디오'만 검색해도 엄청난 종류의 촬영장이 쏟아진다. 일하는 공간은 또 어떠한가.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혼자 몰입할 수 있는 스터디룸 및 스터디 카페, 작은 회사들을 위한 공유 오피스 등 땅덩어리는 넓지 않은 나라에 엄청난 종류의 공간이 존재한다.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 각 장소를 꿰뚫고 있으면 좋으련만 현대인들에게는 시간이 없다. 특히 한국인들은 일하는 스케줄도, 노는 스케줄도 빡빡하다. 이러한 갈증을 눈치챘는지 다양한 공간 대여 플랫폼이 등장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필자가 저장해뒀던 사이트들을 낱낱이 공개한다. 다양한 종류를 한 데 모은 것은 물론, 사이트 내에서 직접 예약도 가능하다. 여러분의 시간 낭비를 줄여줄 공간 대여 플랫폼 세 곳을 소개한다.

1. 모임에서 업무까지, 스페이스 클라우드

출처: 스페이스 클라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길동 HOLIDAYS
출처: 스페이스 클라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길동 HOLIDAYS

스페이스 클라우드는 다양한 모임 및 업무공간을 모두 모아서 소개한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가장 편리하다고 느낀 점은 공간에 대한 분류가 잘 되어있다는 것. 스터디룸, 세미나실, 파티룸 등 공간의 용도에 대한 분류와 루프탑, 한옥, 카페 등 인테리어 관련 분류를 동시에 적용했다. 세세한 분류에서 '어떤 이유로 공간을 빌리더라도 우리는 다 제안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까지 느껴진다.

출처: 스페이스 클라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출처: 스페이스 클라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브라이덜 샤워를 검색하면 각 공간들을 인기 순, 낮은 가격 순, 높은 가격 순, 후기 많은 순으로 정렬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곳을 클릭하면 아이콘을 활용해 이용 시 주의사항과 가능한 날짜가 펼쳐진다. 사이트가 직관적으로 만들어져 있어 딱히 헤맬 필요가 없었다. 브라이덜 샤워의 경우, 드레스, 화관, 꽃팔찌 등 다양한 소품들을 함께 준비해 주는 곳들이 많았다. 소품 비용까지 합하면 다른 곳에서 예약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가지 장점은 호스트의 별도 승인이 없어도 예약이 완료된다는 것. 호스트가 이용 가능한 날짜만 열어놨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최대한 빠르게 원하는 공간을 예약할 수 있다. https://www.spacecloud.kr

2. 집으로 떠나는 가까운 여행, 남의집

출처: 남의집 프로젝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남의집 프로젝트는 취향을 나누고 싶은 집주인이 호스트가 되어 거실을 공유하고, 그 거실을 경험하고 싶은 게스트는 입장료를 내고 남의 집에 놀러 가는 거실 여행 서비스이다. 서비스 이름 그대로 다른 사람의 집 거실을 함께 쓰는 것이다. 매일 누군가의 일상인 '집'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경험은 분명 색다르다. '위험하진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지난 남의집' 메뉴를 클릭했는데 웹사이트를 빼곡히 채운 최근에 종료한 남의 집들을 보니 신뢰가 더해졌다.

출처: 남의집 공식 홈페이지
출처: 남의집 공식 홈페이지

남의집은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홈 오피스 공유를 제안한다. 정작 내가 사는 집에서는 업무 공간과 휴식 공간이 불리되지 않아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공유 오피스는 멀고, 카페는 시끄럽다면 다른 사람의 집에서 조용히 일에 집중해보는 것 어떨까. 분당에 위치한 숲속의 홈 오피스, 레트로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용산 두강당 오피스, 혜화에 위치한 한옥 오피스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반긴다. 모든 공간의 1일 이용료는 19000원으로 통일해 각각 다른 가격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https://naamezip.com

3.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 루북

출처: 루북 공식 홈페이지 캡처
출처: 루북 공식 홈페이지 캡처

루북은 국내 최초로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 연회장을 마치 객실 예약하듯 실시간으로 비교하면서 대관할 수 있다. 직접 사용해보니 인원 설정은 10명부터 할 수 있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여의도 메리어트처럼 비즈니스 연회 공간으로 많이 알려진 호텔들은 물론, 홍대 RYSE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등 비교적 최근에 생긴 신생 호텔들까지 이용 가능했다.

출처: 루북 공식 홈페이지 캡처
출처: 루북 공식 홈페이지 캡처

호텔 행사 공간의 가장 큰 장점은 방역이 검증된 공간이라는 것. 각 호텔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자리 배치, 입장 시 명단 작성, 단일 입구 운영 및 발열 체크 등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한다. 또한 호텔 지배인이 방역 담당자로 지정되어 필요한 경우 방역 필증까지 발급 가능하다. 또한, 대부분의 호텔 세미나 실은 빔프로젝터와 마이크 음향기기 등 부가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각 호텔마다 장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미리 호텔 측에 문의해보는 것은 필수. 루북은 식사 혹은 커피 브레이크를 추가해 비싼 호텔 연회장 대관료를 할인받는 편을 추천한다. 할인율은 호텔별로 상이하지만, 식사를 주문할 경우 대관료 없이 진행 가능한 호텔도 있으니 참고할 것. https://www.roov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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