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이 답했다, 코로나블루 날리는 음식 1위는 '떡볶이'

조회수 2020. 11. 5. 2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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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치고 힘든 우리에게 맛있는 위로를 전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서울시가 전국 1만여 명을 대상으로 ‘나를 위로하는 음식’을 조사한 결과, ‘떡볶이’가 1위로 선정됐다. 이어서, 치킨과 김치찌개, 삼겹살과 삼계탕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나를 위로하는 음식' 1위는 떡볶이, 이유는?

출처: 서울시

  지난 9월, 서울시가 전국 1만여 명에게 ‘코로나 시대 나를 위로하는 음식’을 주제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①떡볶이 ②치킨 ③김치찌개 ④삼겹살 ⑤삼계탕 ⑥라면 ⑦된장찌개 ⑧케이크 ⑨소고기 ⑩닭발이 선정되었다. 이 외에 피자, 아이스크림, 갈비찜, 김치, 미역국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출처: 한국관광공사

  1만여 명의 투표 참가자 중 여성이 57%, 남성이 43% 비율이었고, 연령층은 20~30대(61%)가 가장 많았다. 지역 분포로는 서울 32.6%, 경기도 23% 순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시민의 대부분이 “엄마표 음식이라서”,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아, ‘어머니’와 ‘음식’이 위로를 의미하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 거주 외국인들의 선호 음식은?

 서울 거주 외국인 50명이 꼽은 ‘나를 위로하는 음식’ 순위가 내국인의 선호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역시 흥미로운 점이다. 

출처: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나이지리아인 아이얀요 티티는 ‘떡볶이’를 1순위로 꼽으며, “너무 매워 드라마 주인공처럼 울었지만 맛있어서 계속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고, 러시아인 빅토리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떡볶이는 항상 정답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우리가 평소에 즐기는 한식이 가장 좋은 글로벌 전략임을 확인했고, 향후 해외 관광객 대상 맞춤형 콘텐츠 제작 시 참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릴 예정인 ‘서울 미식 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응원하고자 ‘음식’과 ‘위로’를 주제로 신개념 미식 행사를 준비 중이다. 또 관광특구 중심 행사 참여 식당을 이용한 시민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처: 서울 미식 주간 인스타그램 (@tasteofseoul2020)
출처: 서울 미식 주간 인스타그램 (@tasteofseoul2020)

  그 밖에도 코로나 극복을 위해 전력투구 중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바퀴달린 식당’, 유명 인사와 함께 온택트 여행을 떠나는 ‘도시‧락(都市‧樂)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10월 19일(월)부터 서울미식주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많은 것이 멈추고, 멀어지고, 또 달라지는 코로나 시대에 서울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게 되었다”면서, “누구도, 무엇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맛있는 음식으로 위로를 전한다는 말처럼, 음식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미식 도시 서울의 진정한 맛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수아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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