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5만원? 제주 여행 가장 실망했던 의외의 음식 알아보니
기본 5만원? 제주 여행 가장 실망했던 의외의 음식 알아보니
제주 여행에서 가장 불만사항 1위는 비싼 물가였다. 특히 음식값이 유독 비싸다는 불평이 높았다.
제주관광공사는 얼마전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의 소비실태 및 여행에 대한 평가 등을 조사한 '2019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관광객이 제주 여행에서 느낀 불만사항 순위는 어떨까.
1. 비싼 물가
특히 음식값이 유독 비싸다는 불만이 높았다.
2. 번잡함
제주는 관광객이 많아 이미 핫스폿으로 정평난 곳은 번잡하다. 여유를 즐기려다 실제로 더 빡센 경험을 하고 오기도 한다.
3. 주차와 교통수단 문제
주차가 어렵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렌터카를 이용할 것이다. 그렇기에 성수기가 되면 주차도 여간 쉽지 않다.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렌터카가 없으면 교통편도 좀 수고스럽다.
제주 음식 물가에 대해 응답자 33% 가성비가 나쁘다고 답변했다. 제주 음식점 물가에 대해 관광객들이 이렇게 엄격한 이유가 뭘까.
타 지역 관광지의 같은 음식에 비해 음식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기 때문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글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같은 일정으로 호텔 비행기 같은 급으로 짜면
제주도 가는 비용이 일본이나
동남아 가는 비용 보다 더 비쌈
서울에서도 1-2만 원이면
먹을 식단이 기본 4-5만 원
아무리 제주도가 아름다우면
뭘 하나 죄다 바가지인데!
제주도는 확실이 비싸긴 합니다
하지만 육지에서 배타고 오는 건 그렇다 쳐도
사방이 바다인 곳에 해산물은 너무 비싼듯 합니다
관광객은 제주도에서 무엇을 먹고 있을까?
내국인 관광객의 52%가 흑돼지구이, 갈치요리, 고기국수, 회를 먹고 있었다.
가장 많이 즐기는 흑돼지는 지역별 전반적으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었다. 갈치요리·회는 서귀포에서, 고기국수는 제주시 지역에서 많이 찾는 모습이었다.
가성비가 제일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음식은 의외였다.
갈치요리, 커피·차, 전복요리, 흑돼지 구이가 가성비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다른 물가에 대한 인식은 이랬다.
음식>입장료>쇼핑>숙박· 렌터카 순으로 부정적이었다.
여행을 주도하는 연령층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특히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고 SNS를 통해 정보를 빠르게 공유한다.
이들의 여행 행태는 빠른 정보 확산으로 긍정적 영향도 끼칠 수 있지만 그만큼 쉽게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기가 쉽다.
해외 여행길이 막힌 요즘 휴가철에 제주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천혜의 자연 풍광을 자랑하는 제주도. 가성비 가심비도 넘쳐 만족도 폭발하는 여행지로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