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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도 말렸다? 제주도 가서 '절대 하면 안 되는' 3가지

조회수 2020. 7. 9. 14: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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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국내 여행지 1위 제주도
귤향 가득 탐라국 「제주」다녀와 봤다면, 빙고 한번 해 보실래요?
이미지 제작 = 정미진 여행+ 디자이너
당신은 몇 빙고?
1빙고 : 아직 '제린이'

2빙고 : 마음만은 인정하는 제주러버

3빙고 이상 : 당신의 피에 흐르는 이것은..hoxy 제주감귤?
아름다운 제주도의 기억 속으로 다시 한번 빠져볼까요?

해녀체험 하면서 해녀 빙의해
대왕문어 잡아봤다

출처: 비짓제주 사이트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존재인 제주도 해녀. 무려 1926년부터 해녀어업조합을 결성해 활동했던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제주도의 상징적인 존재. 동시에 공기통 없이 잠수라는 어려운 작업 환경을 딛고 생업을 영위해 온 제주여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해녀라는 직업을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상도 등지에서 해녀는 개인적인 직업인 반면 제주 해녀는 어머니가 딸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물질 기술이나 해양 지식 등을 전수하며 대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에 위치한 해녀마을 '하도 어촌체험마을'에서는 이런 해녀의 물질을 직접 체험해 보고, 해녀체험 후 잡은 해산물을 즉석에서 맛보는 특별한 경험까지 가능하다.

돔베고기, 전복회, 갈치찜, 성게국수 등
제주도의 유명 메뉴를 섭렵해봤다

출처: 비짓제주

제주에서만 나는 특별한 음식들은 그 개성과 맛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돔베고기는 갓 삶은 흑돼지고기 수육을 나무 도마에 얹어 덩어리째 썰어 먹는 제주의 현지 음식으로, 여기서 ‘돔베’는 ‘도마’의 제주 방언이다. 수육에 쓰이는 고기는 제주의 흑돼지로 진한 고깃국물이 일품. 갈치찜, 오분자기 뚝배기 등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를 위해 제주도로 향하는 식도락가들도 많다.

제주도에 많다는 세 가지와
없다는 세 가지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출처: 소진 인스타그램

제주도는 예로부터 바람, 여자, 돌이 많다고 하여 삼다도라고 불렸다. 대한민국 최남단이라 태풍의 피해를 유독 많이 입었기에 첫 번째로 바람이 많았고, ‘해남’이라 불리던 남자들이 고기 잡으려고 바닷일을 하다가 태풍 때문에 사고사를 많이 하여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다. 또 산섬이라 돌(현무암)이 많아 농사가 힘들어 돌이 많다는 자조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다.


삼무도라는 표현도 있다. 도둑, 거지, 대문이 없다고 해서 붙인 이름. 지금이야 제주도 한달살기, 제주도 이민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제주로 몰려들었지만 육지와 왕래가 쉽지 않았던 과거에는 자연히 사람이 적고, 마을 사람들끼리 건너 건너 아는 사이였다고. 그렇기 때문에 힘들면 돕다 보니 거지가 없었고, 도둑 역시 뭔가를 훔치면 금방 걸리기 때문에 없었고, 도둑이 없으니 대문도 없었다고.

우도에서 땅콩 아이스크림 먹으며
돌고래 떼 본 적 있다

출처: 비짓제주
제주도 땅콩 아이스크림 맛집 '봉끄랑'

제주도 여행코스 중 우도는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새하얀 백사장을 감상하기 위해 매년 약 34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 섬이다. 우도의 대표적인 특산품은 ‘땅콩’. 이중 바람과 물이 고이지 않는 척박한 땅에서 자라나는 우도 땅콩은 부드러운 해풍의 영향으로 크기가 작고 조직이 부드럽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땅콩을 활용한 디저트들이 특히 별미인데, 땅콩 아이스크림은 고소한 땅콩과 우유 크림의 맛이 일품이다.

국내선이라고 여유롭게 생각하다가
비행기 놓칠 뻔해서 제주공항에서 뛰어봤다.

출처: 제주공항

흔히 국제선 비행기를 탈 때는 탑승시간 기준 3시간 먼저 공항에 도착하곤 한다. 하지만 제주도 국내선 비행기는 출국 심사도 없고, 비교적 시간이 널널한 덕에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가는 것이 사실. 하지만 국내선 탑승도 최소 1시간 전에는 도착한다는 마음으로 미리미리 다니는 것이 좋다.

돌하르방 닳고 닳은 코 만져봤다

출처: 비짓제주

기복신앙의 하나로, 돌하르방을 비롯해 석상의 코를 만지거나 코의 돌을 갈아 마시면 아이를 낳는다는 등의 속설이 존재해 왔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속설일 뿐 진짜로 결혼을 하거나 자식을 낳는지 아닌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돌하르방은 제주의 3개 성(제주, 정의, 대정)의 성문 입구에 설치된 수호석 역할을 위해 세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귤 초콜릿, 녹차 초콜릿, 백년초 초콜릿,
한라봉 초콜릿 종류별로 먹어봤다

제주도 여행 기념품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다양한 맛의 초콜릿이 아닐까.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선인장의 종류인 백년초, 제주도의 감귤, 녹차, 하물며 김치를 이용해서도 초콜릿 기념품을 만든다고 하니 제주의 초콜릿 사랑은 알만하다. 심지어 제주도의 초콜릿박물관은 세계 10대 초콜릿박물관에 선정된 바 있기도 하다. 필자가 ‘왜 하필 제주도는 초콜릿으로 기념품을 만들게 되었을까?’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찾아봤지만 여러 썰만 존재할 뿐 해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아시는 분 계시다면 댓글로 살짝 알려주세요).


제주도가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시작하던 시절 적당히 저렴하고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가장 접근성 좋고, 호불호 갈리지 않는 기념품이 초콜릿이라 그렇게 굳어진 것 같다는 주장이 그나마 그중 가장 유력한 설.

테마 박물관 최소 3군데 이상을 방문해 봤다

출처: 비짓제주
'테디베어박물관'

중국인 유커의 급증과 더불어 제주 관광산업의 변화 중 하나다. 예나 지금이나 제주도 관광에 있어 큰 축을 차지하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자연경관이다. 이외에도 돌고래 쇼, 감귤따기 체험 정도가 색다른 것이었다면 2000년대 들어서는 '문화체험 관광'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테디베어 박물관, 가장 유명한 성 박물관(러브랜드)를 필두로 술 박물관, 제주공룡랜드 등 다양한 테마의 박물관 중심 문화관광이 새로운 제주관광의 한 축이 된 것이다. 테마 박물관 특성상 큰 실속이 없다는 평가가 있어 호불호는 갈리지만, 제주도에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원하는 테마를 정해 방문해봄직 하다.

천제연폭포에서 무지개를 본 적 있다

출처: 비짓제주

중문 관광단지에 있는 천제연폭포는 한라산에서 시작된 중문천이 바다로 흐르면서 형성된 폭포로, 날이 좋을 땐 오랜 시간 무지개가 걸려있다. 천제연폭포는 3개의 폭포로 나누어지는데, 주상절리 절벽에서 천제연(못)으로 떨어지는 것이 제1폭포, 천제연의 물이 더 아래로 흐르면서 형성된 제2, 3폭포가 있다.


제1폭포는 높이 22m, 천제연 수심 21m로 건기에는 폭포수가 떨어지지 않지만 주상절리형의 암벽과 에메랄드빛의 연못은 폭포 없이도 아름답다. 1폭포 근처에 있는 암석 동굴 천정에는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물이 쏟아져 백중, 처서에 이물을 맞으면 모든 병이 사라진다는 설이 있었으나 지금은 수영이 금지되어 진입할 수 없다.

길거리에 널리고 널린 귤나무 보고 소름 돋아봤다

출처: 언스플래쉬

제주도와 귤을 연관짓는 인터넷 밈이 크게 유행했을 정도로 '제주도 하면 귤'이라는 인식은 한국사람들의 머릿속에 단단히 박혀있다. 오죽했으면 육지 거주 사람들이 '제주도 사람들 전부 귤 키운다며? 정말이야?'하고 물었을 때 제주도 사람이 '제주도 사람이라고 무조건 귤 키울거라고 생각하는 건 편견이야. 안 키우는 집도 많아. 물론 우리 집은 키우지만‘ 라고 답한다는 농담이 유행할 정도. 요즘은 일반적인 귤 농사보다는 천혜향, 레드향과 같은 신품종의 고급 감귤을 재배한다고.

오설록에서 녹차 아이스크림에 녹차라떼에
후식으로 녹차 마셔봤다

출처: 비짓제주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이 오설록을 중점적으로 챙기려는 이유는 부친 서성환 창업주의 영향이 크다고. 서 창업주는 한국전쟁이 끝난 1960년대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위해 외국 출장을 자주 다녔다. 그는 평소 커피를 즐기는 외국인들을 보며 “우리도 한국 고유의 차를 마시면 좋겠다”라며 “일본의 차 문화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건너갔는데 그들은 그것을 다듬어서 세계에 자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나라도 녹차를 우리 고유의 차로 키워내고 싶다”라는 의도로 오설록을 설립했고, 아모레퍼시픽은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제주도에 오설록 티 하우스를 설립했다. 이 곳에서 녹차라떼에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케익을 먹는 것이 녹차 덕후들 사이에서 유행이었다고

성산 일출봉에서 일출 본 적 있다

출처: 비짓제주

성산 일출봉에서의 일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돋이로 꼽히며 영주십경 중 하나이다. 일출봉 분화구와 주변 1km 해역이 2000년 7월 18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것, 상상만 해도 행복한 일이다.

스펀지에 나온 '도깨비 도로'에서
캔 굴리기 실험 해봤다

출처: 비짓제주

정식명칭은 '신비의 도로'. 도깨비 도로는 도로와 주변 환경과의 착시현상으로 오르막길/내리막길이 겉보기와 반대로 된 도로를 말한다. 이름은 도깨비에서 따왔다. 대한민국에서는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됐고, 도로의 기울기가 달라지는 곳 부근에 생기며 매스컴에 소개된 이후로 이곳에서 캔 굴리기 실험을 하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관광객이 실험을 너무 많이 해서 교통혼잡이 생겨 우회도로가 뚫리는 일도 있다고 한다.

수학여행 가서 흑돼지 삼겹살 코스 돌아봤다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고등학교 시절 가장 많이 가는 수학여행 코스로 제주도를 빼놓을 수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 봤으면 공감하는 코스‘ 가 유행한 적이 있는데, 당시 너도나도 ’털 난 흑돼지 삼겹살’을 먹어봤다고 이야기해 공감대를 형성하곤 했다. 이처럼 제주도의 흑돼지가 유명한 이유는 앞서서도 말했듯 천연 자연에서 방목하기 때문에 사육장의 돼지들보다 운동량이 많아 맛이 좋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하면 안 되는 세 가지는 뭔데?

1. '연돈' 돈까스 먹기 위해
밤새 줄 서면서 취사하기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등장해 화제가 되었던 돈까스집 '연돈'은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인기 맛집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새벽 내내 대기를 해야 하다 보니 기다리며 음식을 취사해 먹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에 연돈 운영진 내외와 백종원 역시 '제발 기다리면서 취사하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남겼다고 한다.

2. 제주도 한바퀴 다 돌겠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여행일정 짜기

출처: 비짓제주

제주여행을 소개하는 유튜브 '아일랜드 트래블러' 채널은 제주도 여행을 망치는 몇 가지 실수에 대해 영상을 올렸다. 해당 채널은 '제주도를 그냥 작은 섬이라고 생각하고, 차로 한바퀴 쭉 돌자는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면 포기하시길' 이라고 운을 띄웠다. 한바퀴를 다 돌겠다는 마음으로 무리하게 일정을 짜다 보면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의미이다. 또한 '제주를 잘 아는 사람은 제주도 여행 계획을 짤 때 제주시지역, 동부지역, 서부지역, 서귀포시지역으로 나누어서 계획을 짠다. 만약 4일 여행을 간다면 동부 이틀, 서귀포 이틀 이런 식으로 일정을 짜는게 바람직하다' 며 제주여행 계획을 세우는 꿀팁을 전수했다.

3. 제주도 운전이 쉽다는 생각에
운전초보 렌트카로 운전연습하기

제주도에서 렌트카 사고가 많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차가 많지 않고 도로가 넓게 뚫려 있어 면허를 딴지 얼마 되지 않은 '운전 초보'들이 운전 연습을 위해 신나게 도로를 달리다 사고를 내는 것이다. 아일랜드 트래블러는 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여행객들이 시외권 지역으로 운전을 할 때 드라이브 기분 낸다고 과속을 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주는 한라산 용암 분출을 통해 생긴 지형이라 곳곳에 경사가 심한 곳이 많다. 급커브, 급경사와 좁은길이 많은 제주에서의 운전을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며, 본인의 운전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렌트카 여행 시 꼭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라는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박지우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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