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입는다고?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승무원 유니폼 7

조회수 2020. 7. 6. 15: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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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비엣젯항공
각 항공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승무원.
하늘 위를 종횡무진하는 승무원의 유니폼 역시 관심거리 중 하나다.
단순한 의복을 넘어서 유니폼에 항공사의 비전, 이념 등을 담은 곳도 있기 때문이다.
많고 많은 항공사의 승무원 유니폼 중
특이하고도 눈에 띄는 유니폼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치파오를 개량한 동방항공의 전통의상 유니폼

출처 = 중국 동방항공

중국의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개량해 만든 동방항공의 치파오 유니폼이다. 중국의 도자기를 연상시키는 단아하고도 멋스러운 치파오가 한 눈에 중국 항공사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우리나라 항공사에도 전통 한복을 연상시키는 유니폼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2. 중동계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은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의 유니폼

출처 =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사 사이트

최고급 서비스와 기술, 안락함을 추구하는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의 유니폼. 이슬람 전통 의상인 '아바야'에서 영감을 받은 아랍에미레이트 의상은 베이지톤 베이스에 빨간 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아바야는 이슬람 국가의 여성들이 입는 전통 복식의 한 종류로, 얼굴과 손발을 제외한 전신을 가리는 복장이다. 

출처 = 유튜브 '달콤한 크루들' 캡쳐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에 재직했던 한 유튜버는 해당 의상에 "이슬람 문화권의 문화와 종교를 존경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며, 또한 "빨간색은 태양의 열기를 상징하는 것이고, 베이지색 장식은 모래 언덕을 넘는 사막의 바람을 뜻한다. 빨간색으로 립스틱, 모자, 구두 등에 포인트를 준다" 고 말했다.

3. 인도네시아 전통 의복에 영감을 받은 싱가포르 항공의 유니폼

출처 = 싱가포르 항공 홈페이지

어딘가 양탄자처럼 보이기도 하는 싱가포르 항공 유니폼의 특이한 이 무늬. '끄바야(Kebaya)'라고 불리는 인도네시아 전통 의복 스타일을 다른 형태로 재 디자인한 것이다. 우리에겐 브랜드 '발망(BALMAIN)'으로 익숙한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발망'이 1972년 디자인했다고 한다. 

4. 마치 명품 의상같은 에어프랑스의 유니폼

출처 = 에어프랑스 항공사

프랑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아무래도 '파리지앵'일 것이다. 원래는 '프랑스 파리 사람'이라는 뜻의 단어이지만, 파리가 각종 패션과 예술의 발상지인 만큼 멋드러지게 옷을 입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프랑스 국영 항공사 에어프랑스의 유니폼은 패션의 본고장 파리 항공사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딱 떨어지는 수트와 재킷으로 이뤄져 있다. 


디올, 발렌시아가, 에르메스 등 세계적 디자이너들에게 유니폼을 맡겨 온 에어프랑스는 이 유니폼 또한 크리스챤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에게 제작을 의뢰했다고 한다. 혹자에 따르면 에어프랑스 승무원들은 대부분 장신에 수트 차림이라 공항에서 마주치면 압도적인 포스를 풍긴다고.

5. 태국의 전통 의상으로 만들어진 타이항공의 유니폼

출처 = 타이항공 홈페이지

전통의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승무원 유니폼이 꽤 많다. 아랍에미레이트항공과 싱가포르항공에 이어 세 번째로 전통의상에서 착안한 타이항공의 유니폼은 태국 전통의상 '쑤타이'를 모티프로 한다. 쑤타이의 특징 중 하나인, 어깨에 걸치는 숄 형태의 '싸빠이'라는 천을 사선방향으로 두르고 있다. 꽃을 꽂은 모습이 불교국가인 태국의 이미지를 잘 드러내 준다. 

6. 이걸 입고 비행을?
후터스에어라인의 핫팬츠 유니폼

출처 = 에어트래블 인포

'후터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 바로 특이한 유니폼을 입은 웨이트리스가 서빙하는 미국의 대중 레스토랑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후터스에어라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후터스 항공을 설립한 사람이 바로 레스토랑 기업 후터스(Hooters of America)의 설립자이자 소유주였던 로버트 브룩스라는 사실. 

그는 후터스항공을 설립해 자신의 레스토랑 체인 기업 후터스를 항공사 운영에 이용했다. 후터스항공을 '날아다니는 광고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후터스 레스토랑 홍보에 썼다. 후터스항공은 2006년 항공사 문을 닫을 때까지 17개 노선을 운영했고, 3명의 객실 승무원은 일반적인 바지 유니폼을 입혔으나 다른 2명의 승무원에게는 후터스 레스토랑에서 착용하는 후터걸 유니폼을 그대로 입혔다고 한다. 또한 실제 레스토랑 후터스에서 서빙을 담당하는 직원들을 교육시켜 비행기에 탑승시키도 했다고.

7. 성별의 구분이 없는
에어로케이의 '젠더리스' 유니폼

출처 = 에어로케이 항공사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신생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젠더리스’ 유니폼을 도입했다. 젠더리스 유니폼 도입을 주도한 김상보 에어로케이 마케팅 본부장은 “복장에서의 성차별과 여성 승무원에 대한 성 상품화를 지양하고자 했다”며 “여성 승무원의 아름다움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이러한 이미지를 홍보에 활용하는 전형적인 방식을 벗어나려 성별 구분이 없는 의상을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안경 착용을 허용하고 헤어스타일 제한을 적게 두는 등 외모 관련 규정도 다른 국내 항공사보다 자율적이다. 

출처 = 에어로케이 유튜브 캡쳐

에어로케이는 유니폼 디자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승무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는데, 기존 항공사들이 유니폼으로 채택하는 몸에 붙는 치마와 구두를 착용하면 평소 불편할 뿐 아니라 환자 발생 등 비상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 본부장은 “기내 안전을 담당하는 것이 객실승무원 본연의 임무이기 때문에 활동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니폼을 본 네티즌들은 '그동안 승무원들 치마에 구두 신고 일하는거 불편해 보였는데 잘 됐다' '마치 우주복을 연상시키는 듯 하다' 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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