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즐겨찾던 옐로스톤 온천물에 빠지면 이렇게 됩니다
옐로스톤 온천물에
빠지면 이렇게 됩니다
미국 서부 유명 관광지 옐로스톤 국립공원. 미국인들도 최고로 꼽는 자연 명소이자 최대 국립공원인데요. 이곳은 1872년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선포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옐로스톤은 면적도 메머드급을 자랑합니다.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관광지인데요. 여의도 면적의 3000배가 넘는 스케일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놓칠 수 없는 게 펄펄 끓는 온천입니다. 미네랄을 품은 온천수가 흘러내려 유황으로 주변이 노랗게 된 이색 풍경은 사진으로도 이미 유명한데요. 여기에 간헐천을 비롯한 다양한 온천이 무려 1만여 개나 포진해 있습니다.
하지만 온천이 아름답다고해서 함부로 뛰어들면 절대로 안됩니다. 황홀한 풍광만큼 위험해서 관광객들은 관리공원 측이 만든 도로만 따라가고 동선을 지켜야 합니다.
지정된 코스에서 벗어났다간
후일 어떻게 될지 장담이 어렵습니다.
옐로스톤 고온온천에 빠진 관광객, 유해조차 수습 어려워
2016년에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고온 온천지대에서 20대 남성 관광객이 실족사하는 일이 생긴건데요. 그는 노리스 간헐천 분지(Norris Geyser Basin)에서 미끄러져 뜨거운 온천물에 빠졌다고 합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사람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사는 콜린 스캇(23)이었습니다.
국립공원 관리소 측은 그가 여동생과 함께 간헐천 인근에 조성된 산책로를 걸었으며, 사고 발생 당시 산책로에서 약 200m 벗어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동생은 곧바로 관리소에 연락을 했고 구조요원들이 출동했으나 높은 열기 등으로 구조작업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관리소 측은 그가 살아남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유해 수습에 주력했으나 몇 가지 소지품 외에 찾은 것 없이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관광객이 고온 온천물에 사망 및 상해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의외로 자주 있다고 합니다.
노리스 간헐천 분지는 지금도 화산 활동이 진행 중으로 수온이 끓는점까지 올라갑니다. 특히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다른 지역 간헐천들이 대부분 알칼리성인 반면 노리스 간헐천은 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옐로스톤 온천에서 화상을 입으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간헐천에 손상이 생겼는지 조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만약 손상이 발견될 경우 침입 및 훼손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