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빵 아닙니다~ 먹는 재미에 보는 재미 더했다! 이색 빵 모음.zip
답답하고 우울한 나날들이다.
날씨는 화창한 봄날인데,
출퇴근 길에 마스크 착용하고 지하철에 타니
그야말로 숨이 턱턱 막힌다.
이럴 때 빵 터지는 재미 없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웃기지 마! 얼마면 돼!
원빈이 물을까봐(이거 뭔지 아시나요)
가격까지 친절하게 알려드리겠다.
벚꽃빵
경남 창원시 진해구는 진해제과 생크림 소보루 빵도 유명하지만, 벚꽃이 필 때면 벚꽃빵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아쉽게도 올해는 군항제가 취소되었다. 진해에 갈 수는 없지만, 벚꽃 빵은 택배로 시킬 수 있다. 빵으로 위안 삼으면 어떨까. 안에 벚꽂 진액이 들어있다.
꼬막빵
보성군 벌교는 꼬막이 유명하다.
특히 직접 갯벌에 들어가 캐야 하는 참꼬막은 고소한 맛이 천하제일이다.
꼬막 빵집 벌교역 인근에 참꼬막과 꼭 닮은 빵이 있다. 꼬막 성분이 일부 빵에 들어가 있다.
꼬막정식 식당에서 꼬막을 맛보고 후식으로 먹기 딱 좋지 아니한가. 2개 1000원이다.
문어빵
진짜로 문어가 들어있다. 오징어 튀김처럼 잘근잘근 씹히는 건 아니고 가루로 들어있다. 말린 문어를 갈아서 제주 보리와 반죽하고 치즈를 넣어서 만든다.
문어 머리 쪽에 치즈가 들어있어 쫀득쫀득하다. 육지로는 배달되지 않는다. 한 마리에 2000원이다.
귤 하르방빵
내 안에 너, 아니 내 안에 귤있다. 생긴 건 하르방인데, 참으로 상큼한 유혹이다. 제주감귤이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빵 속에 들어있다. 이 역시 육지로는 상륙하지 않는다. 즉석용 빵8개 2봉지가 5000원이다.
호랑이 빵
이거 먹으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나. '어흥~'하는 느낌은 아니다. 귀엽게 생긴 호랑이는 세 종류다. 붕어빵에 붕어 없듯이 호랑이 빵에도 호랑이는 없다. 빨간색 안에는 딸기 크림, 검은색에는 블루베리 크림치즈, 갈색에는 팥앙금이 들어있다. 호랑이빵이 잘 팔려서 작년 아기호랑이 빵도 출시됐다. 연세우유와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라는 설이 있다. 호랑이빵은 한 개에 2000원, 아기호랑이빵은 1000원.
동빵
모양 때문에 오해하면 안 된다. 똥빵 아니라 동빵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명물인데, 구워져서 나오는데 시간이 꽤나 걸려 주문하고 기다려야 한다.
한 봉지에 5000원인데 12개 정도 들어있다.
맛 역시 오해는 금물이다. 팥맛, 녹차맛, 옥수수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00만쥬 비슷한 느낌이다. 초딩 입맛이라면 없어서 못 먹는다고 한다.
동빵 신포점, 행담도휴게소를 비롯해 전국 8개 지점에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