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발길 끊긴 베네치아에 '이것'까지 등장했다고?
조회수 2020. 3. 20. 17:43 수정
지난 17일 한 SNS에는 이탈리아 네티즌이 올린 한장의 사진이 업로드되었다.
그는 "베네치아 운하에서 보트 운행이 중단되면서 물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60년 만에 돌고래가 포착됐다"라며 사진을 올렸고 이 사진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은 이탈리아 정부가 전국 이동제한령을 내리면서 관광객의 발길도 끊긴 지 오래.
그러던 중 관광지로 유명한 베네치아 운하에서는 유례없이 맑은 물이 관찰됐다. 매일같이 그곳을 오가던 소형 증기선 및 곤돌라 등의 보트 통행이 줄었기 때문이다.
트위터에서 '베네치아 물(Venice water)'로 확산되었던 이 소식에 대해.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예상치 못한 팬데믹의 여파"라며 한 사진을 업로드하였다.
물이 맑아 바닥까지 보이는 운하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도 보였다. 운하를 떠났던 백조들과 오리들도 돌아온 것이다.
베네치아 시는 "물이 투명해진 것이 반드시 수질이 개선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발표하였다. 수질이 개선된 것이 아니라 곤돌라나 등의 운항 중단으로 바닥의 불순물이 물 위로 떠오르는 것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되어 수상버스 등의 교통량이 준 것 때문에 공기 오염은 덜해졌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다른 트위터 게시글에는 돌고래가 돌아와 헤엄치는 영상도 올라왔다. 위의 사진을 올린 해당 트위터리안은 "아마 자연이 우리에게 리셋 버튼을 누른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여행+ 박지우 에디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