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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한국인만 극혐한다는 '이것'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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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한국인만 극혐한다는 '이 음식'의 정체는?

개그맨 문세윤이 양꼬치에 고수풀을 올려 먹은 뒤 격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사진 =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 캡쳐

한국인들이 동남아권 국가로 여행을 갈때 꼭 외워가는 문장 중 '마이 싸이 팍치'가 있다. 중국에 갈 땐 '부야오 샹차이.' 스페인어권에서는 '신 실란뜨로'. 참 나라별로 다양하게도 번역되어 있다. 이 문장의 뜻은 한 마디로 '노 코리앤더(고수 빼주세요)'. 세계에서 제일 가는 먹보로 소문난 한국인들임에도,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이 향신료의 정체는 바로 '고수'. 

실란트로, 코리엔더, 샹차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 향신료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싫어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싫어하는 쪽의 입장을 들어 보면, '마치 비누를 씹어먹는 듯 하다.', '향이 너무 강해서 음식 맛을 다 죽인다.', '이런 향이 음식에서 날 필요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의외로 고수를 좋아하는 고수사랑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외로 향긋하다.', '음식의 풍미를 높여 준다.', '한 번 맛있다고 느껴지기 시작하면 당신은 모든 음식에 고수를 넣어 먹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

한국인들은 언제부터 고수를 먹었을까?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됐을 것 같지만, 의외로 고수는 고려시대에 전래되었다고 추청된다. 고수니, 빈대풀이니 하는 우리말 이름이 예전부터 전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 어떤 음식이라도 기어코 쪄서 먹고, 말려서 먹고, 빨아서 먹는 한국인들이 왜 유독 고수만을 싫어할까? 

한국인들이 고수를 싫어하는 이유, 유전자 때문?

지난 2012년 영국에서 실시한 한 연구에 따르면, 고수에서 특정 향을 느끼는 사람은 향의 종류 중 하나인 알데하이드(Aldehyde) 화학 성분의 냄새를 감지하는 후각 수용체 'OR6A2'의 특정 유전자 유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해당 유전자는 특정한 후각수용체 돌연변이를 야기하는데, 이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고수에서 세제향, 비누향, 또는 노린재향 등 역한 향을 맡을 확률이 높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런 고로, 이 유전자를 가진 향에 예민한 사람들이 유독 한국에 많다는 결론이 나온다. 연구가 진행된 유럽에선 인구의 절반 정도가 이 돌연변이의 두 형태 중 하나를 타고 태어났다고 밝혀졌다.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지사.

고수를 맛있게 먹어보려면?

한국에서 고수를 맛보기 가장 쉬운 곳은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고수를 넣어 먹는 음식이 발달된 베트남의 요리에는 고수가 찰떡처럼 잘 어울린다. 특히 고수 이름의 베트남어 풀이를 하면 '향기로운 향' 이라고 하니, 베트남 사람들의 고수 사랑은 알 만하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에 가서 쌀국수에 고수를 살짝 넣어 먹어보자. 육수에 넣으면 느끼한 맛을 없애고 새로운 맛의 세계를 열어볼 수 있다. 


남미, 유럽, 멕시코, 중국 지방에서도 고수를 즐겨 쓰는데, 이런 나라들은 식중독의 위험이 크니 튀김, 볶는 문화가 발달했고, 그 과정에서 느끼한 맛을 잡아줄 수 있는 고수를 자동적으로 많이 먹게 된 것이다.


한국 요리에선 삼겹살 같은 고기 요리와 궁합이 좋다. 음식에 직접 넣어서 먹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간장이나 초장 같은 소스에 넣어서 한번에 쌈을 싸서 먹으면 부담감이 조금은 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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