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외국인, 의외로 놀라는 것 4가지

조회수 2019. 12. 27. 15: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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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온 외국인, 의외로 놀라는 것 4가지

의외입니다. 허를 찌릅니다. 한국 온 외국 여행족들이 깜놀하는 의외의 반전한국, 결과가 상상초월입니다.


마침 외국인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이 따끈따끈한 설문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지난(2019년) 1월14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방한 외국인 500명에게 인상적이었던 '의외의 반전 한국'에 대한 주관식 형태의 설문입니다.


자, 그럼 공개합니다.

스킨십, 외국인에겐 '오마이갓'

세상 참 많이 변했네요. 한국학을 전공하기도 한 독일인 야닉은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가장 놀란 게 거리낌 없는 스킨십 스타일이었다고 지적했했으니 말이지요. 그럼 그의 말을 들어볼까요. "유교 문화라 보수적이고 무뚝뚝한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길거리나 지하철 안에서 연인끼리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을 의외로 많이 봤다"고 합니다. 

요즘 한국인들은 스킨십도 자연스럽게 한답니다.

더 이상했던(?) 건 동성간의 스킨십. 한국인이라면 친구끼리 어깨동무도 하고 여자들끼리는 식사를 하러 갈 때에도 팔짱을 끼는 것이 익숙한 행동인데, 외국인에겐 이상한 느낌이 드는 가 봅니다. 어쨌거나 외국인 앞이라면, 지나친 스킨십도 약간은 자제해야 할 듯(^^) 합니다.

하얀 피부에 서구적인 몸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그 자체인 전형적인 한국인 체형, 본 기자에겐 전혀 와 닿지 않는 얘기네요.(아, 슬픕니다. ㅜㅜ) 외국인들이 의외로 놀란 게 서구적인 체형의 한국인이라는 것. 심지어 남녀노소 하얗고 매끈한 피부에 또 한번 놀란다는 반응입니다. 스위스에서 온 한 외국인은 "(한국이)뷰티에 관심이 많은 나라라고 해서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실제로 와서 보니 상상 이상으로 패셔너블하고 키도 크고 다리도 긴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으니, 믿어야 할까 봅니다.

백옥같은..발바닥, 아니 피부.

늘씬하게 뻗은 키도 놀람의 대상입니다. 사실 평균 신장은 미주나 유럽 국가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중국, 일본 등 이웃나라와 비교하면 한국인은 '키다리 국가'에 속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 남성의 평균키는 174.9cm, 여성은 162.3cm. 아시아 국가 중 단연 원톱입니다. 반면 중국 남성의 평균키는 171.8cm, 여성 평균 159.7cm 수준. 일본은 3국 중 꼴찌(남성 평균 170.8cm, 여성 평균 158.3cm)입니다. 그나저나 대한민국 평균도 안되는 저는? 아, 2번 항목만은 믿어지지 않습니다.^^ 

엉터리 표지판 '뭔 말인지'

작년에도 1500만명이 찾았던 한국. 외국인들은 여전히 여행하기가 힘든 곳인가 봅니다. 길거리 표지판이나 식당 메뉴판, 여전히 엉터리 영어가 판치고 있어서지요. 서울을 방문한 한 관광객은 "와이파이가 안 터질 때는 표지판을 보고 길을 찾아야 하는데 영어 표기가 이상하거나 없는 곳이 많아 불편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시가 작년 한해 거리표지판의 외국어 표기 오류를 조사한 결과 179곳에서 410개의 오류가 확인됐다고 하네요. 우체국이 병원을 뜻하는 'Hospital'로, 남산공원은 일본어로 '덕수궁'이라 쓰여진 곳도 있답니다. 서울시청은 한자로 '보고 듣다'를 의미하는 '시청'이라고 이라고 써놓았으니 말 다했네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조사에서는 식당 한 곳의 메뉴판에 육회가 'six times(6회)'로 표기돼 있는 경우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MBC 뉴스 화면 캡쳐. 엉터리 메뉴판.

'안전'해서 더 놀란다

외국인들은 한국을 언제라도 전쟁이 터질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당연히 한국에 와서는 의외로 한국인의 무사태평한 태도에 놀라곤 한다는 것. 비즈니스 방문차 한국에 자주 입국하는 제이미씨는 "남북한의 외교 상황이 좋지 않을 때면 친구나 지인들에게 한국에 가지 마라는 연락을 많이 받곤 했다"며, "와서 보니 생각보다 안전한 분위기에 놀랐다. 오히려 내가 주변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실제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국내 여행 명소 중에서는 DMZ, JSA와 같은 안보관광지가 1순위로 꼽힙니다. 사방에 총을 든 살벌한 군인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갔다가 오히려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놀란다고 하네요.

코스모진이 DMZ투어의 하나로 진행하는 군복가이드 투어.
신익수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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