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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빠지고 떠나는 겨울 가족 여행, 사이판으로 떠나볼까

조회수 2019. 12. 13. 16: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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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미지 출처 = unsplash

겨울방학 직전, 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싶지만 아이가 다니는 학원을 빠지면서까지 떠날만한 곳을 찾기는 결코 쉽지 않다. 일주일 남짓 여행에도 아이들의 진도는 차이가 나기 마련이니까.


가족 여행객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에디터가 직접 다녀왔다. 인천공항에서 약 4시간의 비행. 사이판 월드리조트에서 머무르며 사이판 섬 일대를 누볐다. 아이들은 즐겁게 뛰어놀며 새로운 문화와 언어를 접하고, 부모들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 서로의 손을 잡고 환상적인 자연 풍광을 만나는 것은 덤이다. 


아직 해외여행이 익숙하지 않고,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아래 표를 참고하시길. 3박 5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추천하는 맞춤 스케줄이다.

해외여행이 익숙하지 않아도 OK!

아이들과 함께 떠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숙소. 직원들과의 빠른 소통, 편의 시설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진다. 사이판 월드리조트에 상주하는 한국인 직원들과 곳곳에 비치된 한국어 안내문은 한국인 투숙객들의 편리한 이용을 돕는다. 영어를 아예 모르더라도 모든 시설을 순조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사이판 리조트 중 유일한 한식당 ‘명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들만 엄선하여 제공한다. 간장게장 혹은 간장 새우는 항상 먼저 동이 나는 인기 메뉴.

리노베이션을 통해 선보인 캐릭터룸 역시 인기가 뜨겁다. 해당 객실은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 ‘뽀로로’로 꾸며져 있다. 타 객실 대비 1.5배 규모로, 침실을 지나면 미끄럼 방지 매트가 깔려있는 놀이공간이 맞이한다. 작은 계단과 미끄럼틀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제격이다. 아기의자, 뽀로로 비누, 뽀로로 옷걸이 등 아이들 맞춤형 어메니티가 제공된다. 아이들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내 아이를 위한 다채로운 즐거움

여행 중에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니. 에디터도 탐이 났던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 투숙객을 위한 키즈컬리지. ESL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 체험학습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영화를 감상하기도 하고, 해양스포츠 및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다. 참가한 아이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하며 최소 1일 전까지 안내 데스크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뽀로로 파크 앞에 대형 탈을 쓴 뽀로로와 친구들이 등장할 때면 어김없이 아이들이 달려 나왔다. 뽀로로 파크 내부에는 미끄럼틀, 정글집 등 놀이 시설은 물론 유아용 변기, 세면대 등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매일 펼쳐지는 공연을 볼 때면 아이들의 눈이 유독 반짝인다. 이곳은 캐릭터 룸 투숙객에 한하여 하루 2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3부로 나뉘며, 회차 당 최대 5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새롭게 개장한 라이브러리 라운지 오아시스는 북 카페를 떠올리면 좋겠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책을 읽거나 보드게임을 하는 여유를 만끽해보자. 아이들의 연령대와 취향에 따라 분류되어 있어 보다 편리하게 책을 찾을 수 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들도 매력적이다. 케이크 꾸미기, 티셔츠 염색, 향초 만들기 클래스는 유료로 운영 중이다.

짜릿하게! 워터파크에서 해양 스포츠까지

사이판 최고의 워터파크로 꼽히는 ‘웨이브 정글’(Wave Jungle). 아이들의 취향은 물론 어른들의 찬사까지 이끌어내는 곳이다. 바다를 보며 워터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점부터 색다르다. 리조트 내 워터파크라고 만만하게 보면 큰코다친다. ‘아마존 리버’에서는 인공 폭포가, ‘파도 풀’에서는 높이 2m의 파도가 몰아친다. 사이판 최대 길이의 워터 코스터와 4개의 워터 슬라이드는 웨이브 정글의 짜릿함을 더해준다. 투숙객이라면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 가능.

워터파크에만 있는 것이 아쉽다면 바다로 나가보자. 에메랄드빛 바다와 새하얀 모래가 펼쳐진 해변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아이들이 들어가도 깊지 않은 바다는 수중 놀이터나 마찬가지. 다양한 열대어와 산호를 감상할 수 있는 스노클링, 바다 위의 여유를 만끽하는 카약 및 윈드서핑 등을 전문 강사에게 무료로 배울 수 있다. 대여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므로 낮 시간을 이용해 즐겨보자.

사이판 추천 관광지 BEST 4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사이판에서 꼭 둘러봐야 할 관광명소는 어디일까. 우선, ‘사이판의 진주’로 불리는 마나가하 섬(Managaha Island)의 코발트빛 바다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얕은 바다지만 방심은 금물. 안전 요원이 상주하는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기를 추천한다. 산호초가 섬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눈 맞추는 경험이 가능하다. 스노클링은 물론, 바나나보트, 스쿠버 다이빙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겨보자.

사이판 최고의 뷰 포인트로 꼽히는 새 섬(Bird Island). 섬 주변으로 들이치는 파도의 모양이 새의 날갯짓과 유사해 붙여진 이름이다. 해 질 무렵 수많은 새가 섬 주변으로 몰려드는 풍경은 장관이다. 수심이 무려 11km인 이곳은 거북이가 알을 낳는 곳으로도 유명하다는 후문.

환상적인 다이빙 포인트 그로토(Grotto)는 세계 3대 다이빙 포인트로 ‘동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 다이버들이 모이는 이곳은 독특한 지형으로 유명하다. 117개의 계단을 조심히 내려가면 작은 동굴이 이어진다. 동굴에 차있는 바닷물을 처음 본 순간 신비함에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다. 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물빛을 더욱 푸르게 비춘다. 이곳에서는 스노클링과 다이빙 모두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사이판의 최고봉으로 올라가 보자. 사이판에서는 가장 높은 타포차우(Tapochau) 산은 해발 474m로 정상까지 금세 오를 수 있다. 바다로 둘러싸인 사이판 섬의 절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 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마치 동네 뒷산에서 동해와 서해를 한눈에 담는 이색적인 기분을 누릴 수 있다.

정미진 여행+ 에디터
취재 협조 = 사이판 월드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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