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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BTS 난리'다. 방탄소년단이 뜨다보니 너도나도 '방탄, BTS'를 끌어 붙인다. 방탄 팬들 당연히 열받는다. 그래서 이참에 정리해 드린다. 요즘 방탄 팬들 열받게 만드는 짝퉁 방탄 핫스폿. BTS나 방탄이라는 단어에 끌려 낚이지 마시라.

최근 한 방송 말미에 등장한 '방탄맛집' 자막. 언뜻 보면 방탄소년단이 다녀간 맛집 같은데 이게 아니다. 이 방탄맛집의 뜻은 '방송에 탄 집'의 줄임말. 해당 채널은 한 공중파 방송에서 운영하는데 '생방송 투데이'와 '생활의 달인'에 나온 맛집을 방송과 동시에 유튜브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물론 방탄이 고유명사가 아닌 이상, 얼마든지 쓸수는 있다. 낚으려는(?) 의도가 있었든, 없었든 방탄소년단 팬들은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대부분 댓글은 "홍보를 위해 낚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반응.

최근 한 포스트에 등장한 글. 가평과 BTS의 공통점이라며 포스팅을 시작한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류스타라는 점. 1990년대까지만 해도 춘천 경유지 정도로 여겨지던 가평은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가 히트하며 연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만큼 글로벌 관광지가 되었고요, 데뷔 초 그룹명만으로 조롱 받던(ㅠㅠ) 울 오빠들은 이제 빌보드 차트 정도는 우습게 씹어 먹는 슈퍼스타가 되셨죠.'

눈길을 끈 이 글의 제목은 '한류관광지 가평! BTS여행을 아시나요?'. 이 BTS가 당연히 방탄소년단 일 리 없다. 필자라며 글쓴이는 가평 곳곳에 숨어 있는 BTS(Barbecue, Trip, sports) 탐방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전혀 BTS와 관련이 없는 이 글은 글 말미에 해시태그로도 슬쩍 BTS에 한발 걸친다. '#RUN #불타오르네 #IDOL #흥탄소년단 #Dionysus'. 

방콕은 의도치 않게 BTS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방콕 BTS를 동시에 검색하면 나오는 게 방콕의 교통수단 BTS. BTS는 방콕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고가 전철로 '스카이트레인'이라고 불린다. 교통 정체를 해결하고 배기가스에 의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1999년 12월 5일 개통했는데, 수쿰윗 라인과 씰롬 라인 2개 노선으로 운행된다. 방콕에서 시내를 이동할 때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최고의 교통수단이다. 요즘엔 BTS만 검색해도 저절로 검색결과창에 뜨니, 그야말로 홍보효과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