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들러도 못사, 결국 총기난동까지 부른 美 치킨 샌드위치의 정체가..

조회수 2019. 10. 25. 15: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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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샌드위치가 미국 전역을 달구고 있다.
출처: 픽사베이

10곳 들르고도 못 사…
SNS엔 "120만원에 판매"

미국이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 새롭게 등장한 치킨 샌드위치 메뉴 때문에 난리가 났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신상 '치킨 샌드위치'가 품절됐다는 말에 격분한 한 남성이 권총을 뽑아 들고 직원을 위협해 경찰이 출동한 사건이 벌어졌고, SNS에는 개당 4000원대의 이 샌드위치가 120만원에 경매에 올랐다.

◆ 미국 전역을 달군 샌드위치 정체가...

주인공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파파이스가 출시한 치킨 샌드위치다.

한마디로 미국 전역이 이 샌드위치 광풍에 휩쓸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각 매장의 치킨 샌드위치 인증샷을 올리는 유행이 번지면서, 품귀 현상마저 빚고 있다.


먹으면 다행이지만, 웨이팅에도 못사 전국민들이 발을 동동 구를 정도다. 일부 매장에선 손님들이 한 시간씩 줄을 서고, 매장 10곳을 넘게 들르고도 치킨 샌드위치를 사지 못한 고객도 있었다며 푸념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SNS에는 개당 1000달러에 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우리돈 120만원에 팔겠다는 포스팅을 올린 주인공은 인기 힙합그룹 미고스의 래퍼 쿠에보. 이달 초 이 치킨 샌드위치를 개당 1000달러(약 120만원)에 팔겠다고 SNS에 적어 또 한번 모바일 공간이 요동을 쳤다.

출처: 픽사베이
다른 프랜차이즈에서 판매중인 치킨버거. 파파이스가 신상 치킨샌드위치를 선보인 뒤 난리가 났다.

이 샌드위치, 내용물만 보면, 별반 특이할 게 없다. 브리오슈 빵에 치킨과 피클·소스를 넣은 정도. 가격도 그닥 비싸지 않다. 이 치킨 샌드위치 가격는 개당 3.99달러(약 4800원)다.

◆ 미국은 샌드위치 앓이 중

치킨 샌드위치 열풍에 불을 붙인 건 프랜차이즈 업체 '칙필레'다. 작년 지난해 칙필레는 새롭게 치킨 샌드위치를 선보여 광풍 스타트를 끊었다.


먹방족들은 소고기 햄버거보다 저렴하고 환경·건강 면에서 덜 해로운 치킨 샌드위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후 웬디스, 파파이스 등도 앞다퉈 새로운 치킨 샌드위치를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러 프랜차이즈의 치킨 샌드위치 중에서 파파이스의 제품이 특별히 주목을 끈 것에 대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파파이스의 닭고기는 다른 제품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바삭바삭하고 육즙이 살아있다"면서 "샌드위치의 모든 재료가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저렴한 가격이 가장 매력적이다"라는 평가했다.


경쟁 기업에 대한 불만도 파파이스의 이번 신상 인기에 불을 지르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칙필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칙필레의 댄 캐시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으로 동성 결혼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올해 초에는 칙필레가 2017년 약 180만달러(약 22억원)를 성소수자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3개 단체에 기부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의학 전문가들은 치킨 샌드위치 역시 고지방, 고칼로리 등 건강에는 좋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영양학자 앨리슨 놋은 "어떤 프랜차이즈의 치킨 샌드위치를 선택하더라도 건강에 좋은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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