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요주의! OO냄새만 피워도 감옥 간다고?!

조회수 2019. 9. 11. 16: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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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으로 늦은 휴가를 떠난 A 씨. 파타야 석양을 바라보며 최근 맛 들인 전자담배 아이코스 연무 양을 테스트하다 경찰서로 연행되는 봉변을 당했다. 

출처: 사진=픽사 베이

경찰은 태국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면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겁을 줬다. 놀란 A 씨가 사정사정하니 슬쩍 뒷돈을 요구했다고. 결국 A 씨는 상당한 액수의 벌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땐 당황해서 몰랐는데, 한국으로 돌아와 보니 호구 취급을 당한 것도 같아 화가 났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런 억울한 경우를 당했다"라고 하소연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을 들었다. 뭐가 다행이라는 걸까. 그래서 알아봤다. 외국에서 전자담배도 마음대로 피워도 되는지.

출처: 사진=픽사 베이

Q 전자담배가 불법인 나라가 많은가?


A 우리나라에서는 별의별 담배를 곳곳에서(?) 마구 펴 대니 외국에 가도 별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브라질, 싱가포르, 세이셸, 태국, 대만, 우루과이 등 생각보다 많은 나라들이 전자담배(아이코스 등 포함)를 금지하고 있다. 태국의 경우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위법이다. 태국 법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수입, 수출,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2만 밧(약 80만 원) 또는 1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싱가포르와 대만도 태국만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홍콩은 전자담배 수입,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이미 사용 중인 기기를 갖고 들어갈 수 있는데, 히츠는 19개비까지만 허용. 최근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베트남은 아직 아이코스 관련 규정이 없어 갖고 들어갈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올 초 아이코스 판매가 허용됐다.

출처: 사진=픽사 베이

Q 아니, 궐련도 아닌 전자담배인데 너무하는 거 아닌가?


A 많은 나라들이 아이코스와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제조사인 필립 모리스는 태우지 않는 점을 강조하려고 'Heat-Not-Burn'이라고 주장한다.)가 흡연 장벽을 낮추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전자담배 키트가 마약 흡입 기구로 악용된다고도 본다. 필립 모리스도 "만일 태국에서 적발되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경찰관에게 벌금을 내고 해결하라"라고 조언한다. 자칫 구속이라도 되면 일이 커진다. 특정 국가에서는 전자담배 피우다 걸리면 단순 법규 위반 정도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여행하는 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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