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액션] 라니에리를 보내는 레스터 팬들의 자세
지난 2월 24일(한국 시각)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시즌 약체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EPL 우승이라는 '기적'을 일궈낸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경질된 것이죠.
'THE GOD FATHER'(대부)
레스터 구단 역사를 새로 쓴 라니에리는
'대부'라는 별명으로 불리기까지 했습니다.
UEFA 올해의 감독상도
라니에리의 차지였죠.
'언더독'을 이끌고 동화를 쓴
라니에리의 스토리는
모든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그.러.나
감동의 여운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계속된 연패로 강등권과 가까워진 성적
어렵게 나선 챔스에서의 고전
레스터 수뇌부는 결국 라니에리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빼어듭니다!😭😭
(꼭 잘라야만 속이 후련했...냐!)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만든 감독이
9개월 만에 경질됐다?
축구계는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축구계 레전드들은 레스터 수뇌부를
한 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그들의 반응,
⬇️아래에서 확인하시죠!⬇️
이들은 공통적으로
"레스터가 지나치게 성급했다"
"라니에리가 이룬 업적을 존중한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라니에리 감독 경질 후
레스터의 첫 홈경기가 열렸습니다.
레스터 시티 vs 리버풀
이 경기에서 레스터 팬들은
라니에리의 경질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대형 현수막과 피켓은 기본!
라니에리의 가면을 쓴 팬들도
다수 등장했습니다🤘
라니에리를 위한 공연도 열렸죠!
그리고 일부 팬들은 장례식 차를 몰고
조화를 킹파워 스타디움에
헌화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메시지는
'RIP Football'
(축구여, 편히 잠들길)
로맨스를 잃어버린 구단에 대한
분노가 느껴지는 일침!
하지만 무엇보다 감동이었던 것은
레스터 팬들의 '조명 셀러브레이션'
라니에리 감독의 나이인 65에 맞춰
65분에 일제히 휴대폰 조명을 켜고
라니에리를 향한 노래를 불렀습니다.
"라니에리, 오오오. 라니에리, 오오오"🎼
이날 경기에서 레스터는
놀랍게도 지난 시즌과 같은 경기력을 보이며
리버풀을 3-1로 완파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영국 언론 1면은
"그때 그 모습처럼"
진작에 좀 잘하지 이눔들아😭😭
레스터와 라니에리는 동행을 마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라니에리가 곧바로
다른 팀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지요😲😲
하지만 마음 한 켠에
씁쓸함이 가시지 않습니다-
레스터 팬들의 메시지처럼,
로맨스를 잃어버린 축구의 모습을
보게 돼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