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선수가 잠비아 리그로 떠난 사연
잠비아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잠비아의 위치를
손으로 정확히 짚어보라고 하면
한 번에 맞힐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
2019년
이 생소한 나라에
일본에서 온
한 선수가 짐을 풀었습니다.
나카마치 고스케
2018년 말
일본의 인기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소속이었던 그는
계약 만료로 거취를 고민하게 됩니다.
요코하마는 당시 33세,
축구선수치고는 고령인 나카마치에게
이례적으로 다년 계약을 제시하며
잔류를 설득했는데요.
나카마치는 놀랍게도,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잠비아 1부리그 소속
제스코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일본의 축구팬
모두가 놀란 소식이었는데요😲
이적의 배경에는
나카마치의 꿈이 있었습니다.
2014년 아프리카에
축구공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처음 아프리카 축구와
인연을 맺게 된 나카마치
이후 직접 재단을 설립해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그곳의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축구공을 선물 받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는 점도
알게 됐죠.
일본의 아이들은 꿈이 있다.
그 꿈을 이루지 못한다고 해도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갈 기반이 있다.
하지만 이곳의 아이들은
꿈을 가질 겨를도 없다.
'프로 선수의 선한 영향력'을
평소 굳게 믿던 나카마치
그는 이를 계기로
'내가 직접 아프리카로 건너가 뛴다면
아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었습니다.
처음 이적을 알아본 짐바브웨는
불안한 치안과 경제 상황으로 포기.
잠비아로 방향을 틀었지만
입단을 합의한 제스코 유나이티드는
계약 직전 갑자기
약속한 연봉을 삭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카마치는
꿈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하고
2019년 2월
잠비아 입성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지금도
나카마치는 잠비아에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은 여전합니다.
지난 8일, 소속팀이
약속한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
팀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지만
그는 잠비아를 떠날 계획이 없습니다.
다른 팀에서 계속
자신의 꿈을 위해 뛸 예정!
국적을 떠나,
한 명의 선수, 인간으로서
대단한 도전을 하는 나카마치
그의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