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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으로 만든 무브먼트, 파르미지아니 칼파 크로노

[SIHH 2018] 파르미지아니 신제품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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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Parmigiani Fleurier)의 창립자이자 마스터 워치메이커인 미셸 파르미지아니(Michel Parmigiani)는 브랜드 첫 토노형 수동 무브먼트(PF110)를 완성하고, 이듬해 이를 탑재한 시계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브랜드 첫 토노형 무브먼트 탄생 20주년을 맞아 칼파(Kalpa) 라인에 한껏 집중하고 있습니다.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의 창립자이자 마스터 워치메이커인 미셸 파르미지아니가 직접 설명하는 뉴 칼파 컬렉션

미셸 파르미지아니는 피보나치 수열(Fibonacci sequence)의 황금 비율에서 영감을 얻어 첫 토노형 무브먼트(PF110)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1990년대 말 당시나 지금이나 더블 배럴 구조에 8일간의 롱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토노형 무브먼트가 흔치 않았기에, 그리고 토노 케이스 형태를 고려하여 애초 무브먼트까지 토노형으로 설계하는 매뉴팩처 역시 드물었기에 시계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오니카(Ionica)라는 기존의 시계명을 대신해 인도 산스크리트어를 기원으로 하는 칼파- 동양에서는 겁(劫), 프랑스어로는 무한한 시간을 의미- 를 사용함으로써 컬렉션에 모종의 카리스마를 부여했습니다. 

PF110을 탑재한 첫 시계, 이오니카 (이후 '칼파 엡도마데르'로 이름 변경됨)

이오니카를 원형으로 하는 베이직 모델 칼파 엡도마데르(Kalpa Hebdomadaire)를 필두로 이후,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한 칼파 칼파그래프(Kalpa Kalpagraphe), 7일 파워리저브에 분당 2회전하며 빠르게 회전하는 투르비용 케이지를 갖춘 칼파 투르비용(Kalpa Tourbillon), 여성용 칼파 칼파리스마(Kalpa Kalparisma)에 이르기까지 제법 다양한 라인업이 추가될 수 있었던 것도 칼파가 톤다와 더불어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입니다. 

칼파 크로노 (Kalpa Chronor)

그리고 올해 파르미지아니는 칼파 라인에 새로운 크로노그래프 제품군을 추가했습니다. 기존의 자동 크로노 제품군(칼파 칼파그래프)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무브먼트입니다. 진동수 4헤르츠, 50시간 파워리저브를 기존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PF334를 대신하는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가 사용된 것인데요. 무브먼트를 보면 어딘가 낯이 익습니다. 지난 2016년 브랜드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한정판 모델, 톤다 크로노 아니베세(Tonda Chronor Anniversaire)에 탑재한 하이비트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PF361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PF361은 무려 6년여의 연구 개발 끝에 탄생함). 하지만 PF361에서 올해는 자동 버전으로 거듭났습니다.

가장 먼저 보실 신제품 칼파 크로노는 가로 40.4 x 세로 48.2 x 두께 14mm 크기의 전체 폴리시드 가공한 로즈 골드 케이스로만 선보입니다. 18K 골드 베이스의 다이얼에는 시와 분, 초(6시 방향 스몰 세컨드), 날짜(12시 방향에 트리플 윈도우), 그리고 두 개의 시, 분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를 갖추고 있으며, 중앙 원형 테두리 챕터링에는 특정 구간의 평균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타키미터 눈금을 표시합니다. 블랙 다이얼 중앙은 오펄린 마감하고, 3시와 9시 방향 카운터 바탕은 케이스와 동일한 로즈 골드톤에 동심원 형태의 스네일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얼 외곽은 촘촘하게 짠 바구니 패턴에서 착안한 일명 트레쎄(Tressé) 기요셰 처리해 단조롭지 않은 다이얼을 완성했습니다. 참고로 화이트 컬러 야광도료를 채운 바형의 아플리케 인덱스와 델타 핸즈의 소재도 18K 골드입니다.  

그리고 무브먼트는 기존의 하이비트 수동 칼리버(PF361)를 기반으로 한 새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PF365를 탑재했습니다. 그런데 전작 톤다 크로노 아니베세 한정판처럼 무브먼트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릿지를 로듐 도금 마감한 일반 브라스 대신 솔리드 골드를 사용해 훨씬 럭셔리하고 특별한 인상을 줍니다. 이전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PF334)처럼 모듈형 설계가 아닌 애초 기획, 디자인 단계서부터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염두에 둔 인티그레이티드(Integrated, 통합형) 설계가 돋보이며, 안정적인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에 기여하는 컬럼휠과 버티컬 클러치를 갖추고, 무엇보다 진동수가 일반적인 4헤르츠가 아닌 5헤르츠(시간당 36,000회 진동)입니다. 5헤르츠 진동수를 갖는 하이비트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하면 제니스의 엘 프리메로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몇 해전 블랑팡이 선보인 F385 칼리버도 떠올리게 되는데, 이제는 파르미지아니의 PF362(로듐 코팅 브라스 버전)와 PF365(솔리드 골드 버전) 칼리버도 함께 기억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칼파 라인에 새로운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크로노그래프 제품군을 선보이며 파르미지아니는 한정판과 일반 모델에 해당 칼리버를 차등 적용했습니다. 케이스는 같은 골드지만 50피스 한정으로 선보이는 칼파 크로노에는 솔리드 골드 칼리버(PF365)를, 레귤러 모델인 칼파 칼파그래프 크로노메트리에는 로듐 코팅 마감한 브라스 칼리버(PF362)를 사용한 것입니다. 플레이트와 브릿지 소재를 제외하면 두 칼리버의 스펙은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진동수는 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65시간을 보장하며,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곡물의 낟알에서 영감을 얻은 그랑 도르주 기요셰(Grain d'Orge Guilloché) 패턴을 가공한 22캐럿 골드 로터를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m. 스트랩은 에르메스가 공급한 고품질의 블랙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사용했습니다. 

칼파 크로노(Ref. PFH187-1001400-HA1442)는 단 5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공식 리테일가(스위스 현지 기준)는 8만 5,000 스위스 프랑(CHF)입니다. 

앞서 보신 칼파 크로노의 레귤러 버전인 칼파그래프 크로노메트리입니다. 로즈 골드 소재 케이스의 직경은 가로 40.4 x 세로 48.2 x 두께 14mm로 칼파 크로노와 동일하며, 다이얼 컬러만 블랙이 아닌 다크 블루 컬러를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얼 테두리(플란지) 장식도 좀 다른데요. 기요셰 패턴 대신 라인을 에둘러 인그레이빙했습니다. 

무브먼트는 럭셔리 버전인 PF365를 대신한 일반 버전 PF362를 탑재했습니다.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릿지 소재 및 피니싱 수준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PF365와 스펙은 같습니다(진동수 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65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로즈 골드 소재 폴딩 버클을 장착한 에르메스의 블랙 컬러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매칭했습니다. 

칼파 칼파그래프 크로노메트리(Ref. PFC193-1002500-HA3242)의 공식 리테일가는 3만 5,000 스위스 프랑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앞서 보신 럭셔리 버전 칼파 크로노와 무려 5만 프랑의 차이가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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