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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와 손잡은 스위스 시계 브랜드

조회수 2021. 2. 5. 16: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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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TAG Heuer)가 지난 2월 4일(스위스 현지 시각 오후 2시) 온라인 버추얼 이벤트를 통해 독일의 자동차 명가인 포르쉐(Porsche)와의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공표했습니다. 더불어 두 아이코닉 브랜드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Carrera Porsche Chronograph Special Edition)을 공개했습니다. 

에드워드 호이어(Edouard Heuer)에 의해 1860년 창립 이래 태그호이어는 크로노그래프 시계제조사로서 명성을 떨쳤습니다. 반면 포르쉐는 1931년 공학박사 출신의 자동차 전문가 페르디낭드 포르쉐(Ferdinand Porsche)가 회사를 설립한 후 탁월한 기술력으로 고급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태그호이어와 포르쉐는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브랜드의 성장 과정을 들여다보면 교차점이 제법 많은데요. 일례로 포르쉐는 1954년 멕시코의 까레라 파나메리카나(Carrera Panamericana) 레이스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역사적인 자동차 엔진 까레라(카레라)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호이어(태그호이어의 전신) 역시 1963년 창업주의 증손자 잭 호이어(Jack Heuer)가 까레라 파나메리카나에서 영감을 받아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 컬렉션 까레라를 론칭하게 되지요. 

이후 포르쉐가 그 유명한 911 모델로 1968년부터 1970년까지 3년 연속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가도를 달리고 있을 무렵, 호이어는 브랜드 최초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칼리버 11)를 이식한 첫 사각 손목시계 모나코(Monaco)를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영감을 받아 1969년 선보이게 됩니다. 이후 이 시계는 영화배우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이 1971년 개봉한 영화 '르망(Le Mans)'에서 착용함으로써 전설이 되었지요. 영화 속에서 맥퀸이 몰았던 자동차는 포르쉐의 917 모델이었습니다. 이렇듯 호이어 시절부터 태그호이어와 포르쉐는 남다른 인연으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 태그호이어 CEO 프레드릭 아르노

태그호이어의 CEO 프레드릭 아르노(Frédéric Arnault)는 포르쉐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버추얼 이벤트 자리에서 "태그호이어와 포르쉐가 수십 년간 이어온 우정을 바탕으로 마침내 공식적으로 함께 하게 됐다"며 "항상 고성능을 추구하는 두 브랜드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우리의 열정적인 고객들과 팬들을 위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험과 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 포르쉐의 데틀레프 폰 플라텐

이에 포르쉐 이사회 임원이자 세일즈 마케팅을 총괄하는 데틀레프 폰 플라텐(Detlev von Platen)은 "포르쉐와 태그호이어 두 브랜드 모두 유니크하고 마법과 같은 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두 브랜드가 함께 함으로써 우리의 진정한 유산과 스릴 넘치는 스포츠 이벤트 활동 등이 보다 풍성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의 까레라 스포츠 크로노그래프를 기반으로, 포르쉐의 슈퍼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조합해 완성했습니다. 폴리시드 및 브러시드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4mm이며, 타키미터 눈금을 새긴 고정 베젤부는 스크래치에 강한 블랙 세라믹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타키미터 프린트 대신 포르쉐를 레이저 각인하고 레드 래커를 채워 포인트를 줌으로써 한눈에 포르쉐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이얼 질감이 독특한데요. 아스팔트에서 영감을 얻었다해서 그레이 아스팔트 다이얼로 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카운터는 블랙 바탕에 스네일 패턴 마감해 단조롭지 않은 인상을 줍니다.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채운 아플리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레드 팁 액센트와 같은 디테일은 포르쉐의 슈퍼카 대시보드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무브먼트는 컬럼 휠과 버티컬 클러치 메커니즘을 적용한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호이어 02(Heuer 02)를 탑재했습니다. 80시간의 비교적 긴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며,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실용적인 100m를 지원하고요. 스트랩은 블랙 엠보싱 처리한 송아지 가죽 바탕에 그레이 컬러 스티치를 양쪽으로 두 겹씩 박음질해 흡사 드라이버들이 착용하는 고급스러운 가죽 글러브를 연상시킵니다. 

까레라 포르쉐 크로노그래프 스페셜 에디션은 가죽 스트랩(Ref. CBN2A1F.FC6492)과 스틸 브레이슬릿(Ref. CBN2A1F.BA0643)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현재 국내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출시 가격은 가죽 스트랩 모델이 7백 38만 원,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이 7백 64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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