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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럼

초박형 스켈레톤 시계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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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Piaget)가 올 봄 새롭게 출시 예정인 스켈레톤 워치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알티플라노나 엠퍼라도 쿠썽과 같은 기존의 클래식 드레스 워치 컬렉션이 아닌 스포츠 워치 컬렉션인 폴로 라인으로 전개해 눈길을 끕니다. 또한 골드가 아닌 스틸 소재로 선보여 진입 문턱을 낮추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새로운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 워치(Piaget Polo Skeleton watch)는 블루와 슬레이트 그레이 두 가지 컬러 버전으로 나뉩니다. 직경 42mm 스틸 케이스의 형태와 디테일은 이전 피아제 폴로 워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피아제 폴로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1979년 론칭한 동명의 컬렉션을 기원으로 합니다. 당시에도 물론 혁신적으로 두께가 얇은 울트라-씬 무브먼트를 탑재하긴 했지만 1980~90년대 유행한 폴로 워치는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는데요. 2016년 리-론칭한 현행 3세대 피아제 폴로 컬렉션은 라운드와 쿠션 형태가 혼합된 엠퍼라도 쿠썽의 볼륨감 있는 케이스 디자인을 계승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를 표방하지만 너무 튀지 않아 우아하면서도 남성적인 느낌을 잃지 않는 피아제 폴로 라인 특유의 디자인 코드를 폴로 스켈레톤 워치에서도 어김없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쓰리 핸즈 데이트 및 크로노그래프 버전과는 확연히 다른 풀-스켈레톤 디자인(무브먼트)을 적용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인상은 전작들과 사뭇 큰 차이를 보입니다.

플랜지와 인덱스 정도가 있긴 하지만 흔히 다이얼로 분류할 만한 요소는 많지 않습니다. 풀-스켈레톤 무브먼트를 케이스 전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해 고스란히 노출함으로써 하이엔드 스켈레톤 워치만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메인 플레이트와 브릿지를 전체 블루 혹은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 PVD 코팅 마감함으로써 디자인적인 변주를 보여줍니다. 

풀-스켈레톤 워치 특성상 언뜻 보면 매우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 기능적으로는 시와 분만 표시하는 타임온리 모델입니다. 플레이트와 브릿지 대부분을 구동 부품을 제외하고 살뜰하게 발라냈기 때문에 기어트레인과 마이크로 로터까지도 다이얼 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럴 덮개마저 생략해 스켈레톤 브릿지를 통해 노출하기 때문에 눈썰미 있는 분이라면 대략적인 파워리저브 또한 헤아릴 수 있습니다. 이스케이프 휠과 밸런스/밸런스 스프링 역시 거침없이 드러내 시각적인 재미를 더합니다. 

무브먼트는 2.4mm 두께의 인하우스 울트라-씬 자동 스켈레톤 칼리버 1200S1을 탑재했습니다. 기존의 알티플라노 컬렉션에서도 볼 수 있는 스켈레톤 칼리버 1200S를 계승한 것으로, 2010년 데뷔 당시 두께 2.35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 무브먼트 기록을 수립한 1200P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베이스 무브먼트 자체가 워낙 얇고 섬세하기 때문에 스켈레톤 작업은 여느 브랜드의 그것보다 한층 더 까다롭고 정교한 손길이 요구됩니다. 앵글라주, 선버스트 장식 등 특별한 핸드 피니싱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마감부터 조립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총 189개의 부품과 26개의 주얼로 구성된 1200S 칼리버는 시간당 21,600회 진동하고(3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44시간을 보장합니다. 물론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건축학적인 디자인의 스켈레톤 무브먼트와 피아제 문장 및 브랜드 로고를 레이저 인그레이빙한 플래티넘 소재의 마이크로 로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켈레톤 무브먼트의 두께가 극도로 얇은 만큼 케이스 두께도 6.5mm 정도에 불과해(기존 제품 대비 30% 정도 얇아진 두께!) 현행 피아제 폴로 컬렉션 중 가장 슬림한 프로파일을 자랑합니다. 다만 방수 성능은 기존의 제품들처럼 100m가 아닌 30m로 낮췄습니다. 캐쥬얼/스포츠 워치 컨셉을 강조하는 폴로 컬렉션의 캐릭터에 비해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추가적인 방수 설계가 더해졌다면 지금보다 두께는 더 두꺼워졌을 것입니다.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 워치는 기본 스틸 브레이슬릿과 함께 교체 가능한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브레이슬릿과 가죽 스트랩 모두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원하는 종류의 스트랩으로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피아제 폴로 스켈레톤 워치는 블루 버전(Ref. G0A45004)과 슬레이트 그레이 버전(Ref. G0A45001) 모두 국내 매장에선 오는 3월 1일부터 만나볼 수 있으며,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만 3천만 원대 후반으로 예상됩니다. 그간 골드 케이스로만 접할 수 있었던 피아제의 하이엔드 스켈레톤 워치를 스포티한 폴로 컬렉션의 스틸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가격대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장점과 매력이 뚜렷한 신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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