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에 관한 스위스 시계 브랜드의 재해석

조회수 2021. 2. 4. 17: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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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발표한 첫 스위스 알프 워치

스위스 독립 시계제조사 H. 모저 앤 씨(H. Moser & Cie.)는 지난 2016년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 애플 워치를 쏙 빼 닮은 사각 케이스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위스 알프 워치(Swiss Alp Watch)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몇 종의 베리에이션이 이어진 후 올해 파이널 업그레이드(Final Upgrade)로 명명한 마지막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 2021년 신제품, 스위스 알프 워치 파이널 업그레이드

스위스 알프 워치 파이널 업그레이드는 전작들과 동일한 케이스 디자인을 이어갑니다. 블랙 DLC 코팅 마감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했으며, 케이스 직경은 가로 38.2 x 세로 44mm이며, 두께는 10.5mm입니다. 케이스 전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고요. 

다이얼은 일반적인 래커 다이얼이 아닌, 반타블랙(Vantablack®)으로 명명한 카본 나노튜브(Carbon Nanotubes) 베이스의 특수한 블랙 코팅을 입혔습니다. 반타블랙은 블랙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블랙으로 통하며, 군대의 위장용이나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주로 사용돼 왔습니다. 빛을 99.965% 흡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모저는 지난 수 년간 일명 컨셉(Concept) 디자인을 적용한- 아워 마커와 브랜드 로고 프린트 등을 생략한 모저 특유의 미니멀리즘 디자인 코드- 몇 종의 리미티드 에디션에 유니크한 반타블랙 다이얼을 적용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신제품은 전작들과 눈에 띄는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 위치한 방사형의 패턴이 그것인데요. 이는 다름 아닌 스몰 세컨드 디스플레이입니다. 아날로그 핸드를 생략하고 회전 디스크 형태로 수정하면서 해당 부위의 다이얼 역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컷-아웃 가공해 화이트 바탕의 디스크가 회전하는 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품명을 '파이널 업그레이드'로 명명한 것에 어림할 수 있듯 마치 애플의 iOS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때 뜨는 표식처럼 재현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모저 특유의 재치가 느껴지는 디테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브먼트는 전작들과 동일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HMC 324를 탑재했습니다. 핵 기능을 지원하며, 약 4일간(96시간)의 비교적 긴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노출한 무브먼트를 보면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 전체를 분해하지 않고도 이스케이프먼트 부분만 따로 떼어 조정 및 수리할 수 있으며, 이스케이프 휠과 팔렛 포크 소재를 골드로 제작한 점도 이들 매뉴팩처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스위스 알프 워치 파이널 업그레이드(Ref. 5324-1205)는 총 5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전 세계 지정된 H. 모저 앤 씨 공식 리테일러 및 자체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판매될 예정입니다. 리테일가는 미정입니다만 전작들로 미루어 한화로는 대략 3천만 원대 중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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