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소재와 귀금속의 만남

조회수 2020. 11. 12. 16:4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 RM 07-01 골드 카본 TPT®

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리차드 밀(Richard Mille)이 독자적인 카본 TPT®(Carbon TPT®) 소재에 골드를 배합한 새로운 골드 카본 TPT® 케이스를 적용한 두 종의 여성 컬렉션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기존의 RM 07-01과 RM 037 시리즈를 기반으로 외장 케이스만 변화를 줬는데도 전체적인 인상은 사뭇 달라 보입니다. 

- RM 037 골드 카본 TPT®

리차드 밀 고유의 첨단 소재 카본 TPT®는 카본 파이버(탄소 섬유)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필라멘트를 병렬 배치해 쌓아 올리는 과정에서 각 층을 레진에 침전시킨 후 자동방향변환기를 이용해 45° 각도로 틀어주는 식으로 조직합니다. 이때 병렬 필라멘트 한 층의 두께가 최대 30마이크론(μm)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소 600여 개의 레이어를 쌓아 올려야만 비로소 케이스 형태로 가공 가능한 두께가 됩니다. 이렇게 형성된 층은 물질의 강성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우주항공 부품 제조에 활용되는 그것과 유사한 오토클레이브(고압처리기)에 넣어 6바의 압력과 120°의 온도로 가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공정까지 완료되면 리차드 밀의 인하우스 케이스 팩토리인 프로아트(ProArt)에서 첨단 CNC 머신을 통해 케이스로 가공됩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소재인 골드 카본 TPT®는 쉽게 말해 카본 필라멘트 레이어 사이사이에 얇은 금박(Gold leaf)을 추가함으로써 이전 카본 TPT®와 달리 중간중간 금빛 층을 드러냅니다. 해당 골드 컬러가 카본 TPT®와는 확연히 달라 포인트가 되고 있으며, 좀 더 고급스럽고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리차드 밀 측에 따르면 골드 카본 TPT® 케이스 연구 개발에만 꼬박 4년 정도가 소요됐다고 하네요. 기존의 카본 TPT®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물결 문양의 개성적인 패턴을 지니며, 매우 가볍지만 뛰어난 강성을 자랑해 스크래치가 발생하지 않고 깨지지 않는 장점도 이어갑니다.

골드 카본 TPT® 베젤/케이스백과 함께 미들 케이스는 레드 골드를, 크라운과 푸셔는 옐로우 골드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RM 07-01과 RM 037 두 버전 공통적으로 다이얼은 토노 형태의 골드 플레이트 위에 폴리시드 마감한 블랙 오닉스와 함께 블랙 사파이어를 세팅해 우아한 느낌마저 더합니다. 

RM 07-01 버전의 케이스 직경은 가로 31.4 x 세로 45.66mm이며, 두께는 11.85mm입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무브먼트는 시와 분을 표시하는 심플한 인하우스 자동 스켈레톤 칼리버 CRMA2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0시간). 세라믹 볼 베어링과 함께 양방향 와인딩 메커니즘을 적용한 레드 골드 소재의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Variable-geometry rotor)를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베이스플레이트와 스켈레톤 브릿지는 마이크로블래스트 및 일렉트로플라즈마(Electroplasma) 마감한 5등급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반면 RM 037 버전의 케이스 직경은 가로 34.4 x 세로 52.63mm이며, 두께는 13mm입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무브먼트는 다이얼 상에 시와 분, 오버사이즈 데이트를 표시하는 인하우스 자동 스켈레톤 칼리버 CRMA1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0시간). 역시나 베이스플레이트와 브릿지는 마이크로블래스트 및 일렉트로플라즈마 처리를 거친 5등급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으며, 단단한 베릴륨계 동(CuBe) 소재를 사용한 프리스프렁 밸런스와 함께 양방향 와인딩을 지원하는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 역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스 우측면 하단(4시 방향)의 푸셔는 펑션 셀렉터(Function selector)로 누를 때마다 마치 자동차 변속기처럼 3가지 포지션- W(와인딩), N(중립), H(시간 세팅)- 으로 변경돼 다이얼상에 별도의 창으로 표시합니다. 케이스 좌측면 상단(10시 방향)의 푸셔는 오버사이즈 데이트를 단독으로 간편하게 변경하고자 할 때 사용됩니다.

다른 시계 관련 뉴스를 보고 싶다면 클릭!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