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비용과 스켈레톤의 이색적인 조화

조회수 2020. 9. 7. 14: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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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시계제조사 율리스 나르당(Ulysse Nardin)이 최근 블래스트(Blast)로 명명한 새로운 컬렉션을 론칭했습니다. '폭발' 혹은 '분출'을 뜻하는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 불, 얼음, 빙하, 화산(용암) 속에서 분출하듯 탄생한 총 4가지 테마의 시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블래스트 전 모델 공통적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입체적인 구조의 케이스가 돋보입니다. 특히 여러 각도로 각면 가공하고 마감 처리까지 달리한 러그 형태부터 눈길을 끕니다. 해당 러그 디자인은 F-117과 같은 스텔스기 동체의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또한 멀티 조립 케이스의 베젤 및 미들 케이스의 상/하부, 케이스백 소재를 다르게 처리함으로써 한층 더 복잡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 블래스트 골드 Ref. T-1725-400/02
로즈 골드 케이스/케이스백, 블랙 세라믹 베젤, 블랙 DLC 코팅 티타늄 미들 케이스
- 블래스트 블랙 Ref. T-1723-400/BLACK
블랙 세라믹 케이스/베젤/케이스백, 블랙 DLC 코팅 티타늄 미들 케이스
- 블래스트 화이트 Ref. T-1723-400/00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케이스백, 티타늄 베젤/미들 케이스
- 블래스트 블루 Ref. T-1723-400/03
티타늄 케이스/케이스백, 블루 PVD 티타늄 베젤/미들 케이스
- 뉴 칼리버 UN-172

4가지 버전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UN-172를 탑재했습니다. 케어링(Kering) 그룹에 인수된 후 현 CEO 패트릭 프루니오(Patrick Pruniaux) 경영 체제 하에서 브랜드가 재차 강조하고 있는 일명 'X-팩터(X-Factor)' 컨셉을 바탕으로 더블 'X'와 직사각형이 어우러진 시그니처 스켈레톤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존의 이그제큐티브 스켈레톤 투르비용(Executive Skeleton Tourbillon)에서도 접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면 수동이 아닌 자동 스켈레톤 투르비용 무브먼트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케이스백을 봐도 자동 무브먼트임을 알 수 있는 로터가 안 보이는데요. 로터는 다이얼 면 12시 방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럴과 동축으로 포개진 플래티넘 혹은 골드 소재의 마이크로 로터가 그것입니다. 해당 설계는 같은 그룹 소속의 매뉴팩처 지라드 페리고에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ex. 퀘이사 아주르 등).

다이얼 6시 방향에 노출한 투르비용 케이지 역시 나름대로 'X'자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베이스인 수동 UN-171 칼리버와 마찬가지로 자동 UN-172 칼리버 역시 이스케이프 휠과 팔렛 포크, 밸런스 스프링을 모두 실리시움(실리콘)으로 제작해 자기장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프리스프렁 밸런스는 시간당 18,000회 진동하고(2.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3일(72시간)을 보장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참고로 리테일가는 블래스트 로즈 골드 버전(Ref. T-1725-400/02)이 5만 4,000 유로, 블래스트 블랙 버전(Ref. T-1723-400/BLACK)과 블래스트 화이트 버전(Ref. T-1723-400/00)이 4만 6,000 유로, 블래스트 블루 버전(Ref. T-1723-400/03)이 4만 4,000 유로(EUR)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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