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포럼

스위스 발레드주를 대표하는 매뉴팩처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가 올해 새롭게 리뉴얼한 마스터 컨트롤(Master Control) 컬렉션에 두 가지 버전의 새로운 메모복스(Memovox)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새로운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는 1950년대 제작된 오리지널 메모복스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레귤러 에디션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뉜 두 메모복스 신제품을 지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전통적으로 미닛 리피터, 소네리 등 차이밍 메커니즘(Chiming mechanisms)에 남다른 재능을 자랑해왔습니다. 이들은 미닛 리피터에서 영감을 얻어 하이 컴플리케이션이 아닌 일반 타임-온리 손목시계에 실용적인 알람 기능을 접목하는 시도를 7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데요. 1960~70년대 유행한 알람 기능의 다이버 워치 메모복스 폴라리스는 메종이 왜 현재까지 알람 기능에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관련해 올해 매뉴팩처의 차임 시계 유산을 향한 경의를 담은 '사운드 메이커(The Sound Maker)’ 캠페인을 론칭한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새로운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는 레귤러 버전과 리미티드 버전 공통적으로 새틴 브러시드 마감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케이스 직경은 40mm, 두께는 12.39mm, 50m 방수를 지원하며, 이전 세대 메모복스 시리즈와 달리 처음으로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채택해 독자적인 무브먼트와 알람 기능 작동시 빠른 속도로 공을 여러 차례 타격하는 해머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쿨 벨(School bell)'에서 착안한 특유의 선명한 알람 사운드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중요한 회의나 수면 알람 시간 등을 설정하면 실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버전 모두 무브먼트는 시간과 날짜 외 알람 기능을 갖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956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5시간). 레귤러 버전(Ref. Q4118420)에 탑재한 그것은 기존의 메모복스(알람) 칼리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리미티드 버전(Ref. Q410848J)인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 타이머 모델에는 새로운 컴플리케이션을 추가해 2시 방향의 크라운으로 알람 시각을 설정하면 해당 시각에 차임으로 알려주는 것은 물론, 센트럴 디스크와 JL 로고를 장식한 레드 핸드가 동시에 움직이며 알람이 울리기까지의 경과 시간을 말 그대로 타이머처럼 직관적으로 알려줍니다. 반면 디스크 바깥쪽 테두리에 자리 잡은 삼각형 마커는 알람이 울리는 시간을 가리킵니다.

레귤러 버전(Ref. Q4118420)에는 실버 컬러 다이얼을, 리미티드 버전(Ref. Q410848J)에는 투-톤 블루 컬러 다이얼을 차등 적용한 것도 두 모델의 기능 차이를 뚜렷하게 강조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 레귤러 에디션(Ref. Q4118420)의 국내 출시 가격은 1천 6백만 원대, 250피스 한정 제작된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 타이머 리미티드 에디션(Ref. Q410848J)은 2천 1백만 원대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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