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비용과 크로노그래프의 만남

조회수 2020. 3. 31. 12: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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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Parmigiani Fleurier)가 톤다그래프 투르비용(Tondagraph Tourbillon)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전작 화이트 골드 버전에 이어 올해는 로즈 골드 케이스에 슬레이트 컬러 기요셰 다이얼을 접목했는데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전체 폴리시드 가공한 로즈 골드 소재 케이스의 직경은 43mm, 두께는 13.4mm로, 이전 버전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기능에 비해 컴팩트한 사이즈의 라운드 케이스에 컬렉션 특유의 길쭉한 티어드랍(Teardrop) 러그가 도드라져 보입니다. 또한 쌀알 형태로 오돌토돌하게 그레인 기요셰(Rice-grain guilloche) 패턴 마감한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 다이얼이 확실히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파르미지아니는 지난해부터 유독 로즈 골드 케이스에 슬레이트 기요셰 다이얼 조합의 제품을 연달아 출시했는데요. 테크니카 옴브레 누아르(Tecnica Ombre Noire), 토릭 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Toric Quantième Perpétuel Rétrograde), 토릭 레트로그레이드 헤미스피어 슬레이트(Toric Hémisphères Rétrograde Slate), 토릭 크로노메트리 슬레이트(Toric Chronomètre Slate) 등이 그 결실입니다. 기존 컬렉션에 없던 종류의 다이얼이기 때문에 해당 베리에이션을 주요 라인업에 통일되게 확충하고자 한 전략이 엿보입니다. 

2009년 최초 런칭 이래 톤다그래프 투르비용은 파르미지아니의 오뜨 오롤로지 컬렉션을 대표하는 주요 라인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컴플리케이션인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을 하나의 무브먼트 안에 결합한 톤다그래프 투르비용은 총 295개의 부품과 29개의 주얼로 구성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PF354로 구동합니다. PF354 칼리버는 시간당 21,600회 진동하고(3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65시간을 보장합니다.


다이얼 3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 분 카운터를, 9시 방향에 30초 단위로 움직이는 양방향 핸드를 갖춘 스몰 세컨드 카운터를, 12시 방향에 부챗살 형태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6시 방향 오픈 워크 다이얼 면으로 투르비용 케이지를 노출합니다. 또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자적인 하이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애초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케이스백으로는 수동 크로노그래프 관련 부품들을 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컬럼 휠과 수평 클러치, 부메랑을 연상시키는 다소 특이하게 생긴 리셋 해머, 갈고리 모양의 클러치 레버 등이 그것입니다. 메인플레이트는 구석구석 페를라주 마감되었으며, 스틸 소재의 각 크로노그래프 관련 부품들은 상단면을 브러시드 마감하고 모서리는 얕게 나마 앵글라주 가공해 누가 봐도 고급 무브먼트임을 증명합니다.


스트랩은 어김없이 에르메스(Hermès)의 악어가죽 스트랩을 사용했습니다. 다크 브라운 컬러 스트랩이 로즈 골드 케이스 및 슬레이트 다이얼과도 우아하게 매칭됩니다. 톤다그래프 투르비용 신제품(Ref. PFH236-1000200-HA1241)은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모델로 선보이며, 리테일가는 19만 9,0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한화로는 약 2억 5천만 원대 정도에 달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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