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포럼

모처럼 지라드 페리고(Girard-Perregaux)의 독특한 신제품 한 점을 소개합니다. 라우레아토 앱솔루트 라이트(Laureato Absolute Light)는 투명한 사파이어 케이스와 스켈레톤 무브먼트가 만나 첫 인상부터 강렬한 포스를 발산합니다.

지라드 페리고가 케이스 소재로 크리스탈린 사파이어(Crystalline Sapphire), 다시 말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아이코닉한 쓰리 브릿지 무브먼트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일명 네오-투르비용(Neo-Tourbillon) 컨셉의 브리지스 퀘이사(Bridges Quasar)란 모델을 통해 최초로 시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브리지스 컬렉션이 아닌 지난해 SIHH에서 런칭한 라우레아토 앱솔루트(Laureato Absolute) 컬렉션을 통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라우레아토 라인의 시그니처인 팔각 베젤 디자인을 어김없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브랜드 최초로 무브먼트의 메인플레이트까지 팔각형으로 제작해 투명 케이스 앞뒤로 시원하게 노출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 바탕에 러그 및 크라운 등 일부 부품은 브러시드 가공한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으며, 케이스 직경은 44mm, 두께는 11.56mm입니다. 전후면 글라스 역시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으며, 30m 생활 방수를 보장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베젤 및 케이스백, 그리고 무브먼트까지 팔각형으로 제작함으로써 라우레아토 특유의 디자인 코드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스위스 라쇼드퐁 매뉴팩처에서 자체 개발 제작한 인하우스 자동 스켈레톤 칼리버 GP01800-1143를 탑재했습니다. 직경 30mm, 두께 4.16mm 사이즈의 무브먼트는 언뜻 봐서는 투르비용처럼 보이지만 시, 분, 초(스몰 세컨드)만 간결하게 표시하는 타임온리 칼리버입니다.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54시간을 보장하며, 플레이트, 브릿지는 물론 로터와 배럴 덮개까지 전체 스켈레톤 가공한 무브먼트가 유니크한 사파이어 케이스를 통해 특별한 존재감을 발합니다.

라우레아토 앱솔루트 라이트(Ref. 81071-43-231-FB6A)는 단 88피스 한정 제작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며, 공식 리테일가는 스위스 현지 기준으로 7만 8,9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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