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살이 된 전설적인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진화

조회수 2019. 11. 6. 16: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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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 크로노마스터 2 한정판

2019년, 제니스(Zenith)는 그 어느 해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브랜드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엘 프리메로(El Primero)의 탄생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하이비트 자동 크로노그래프를 언급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전설적인 컬트 무브먼트의 탄생을 자축하기 위해 제니스는 일련의 다채로운 한정판 시계를 출시해 마니아들과 컬렉터들을 흥분시켰는데요. 가장 최근에 선보인 크로노마스터 2(Chronomaster 2)는 엘 프리메로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존의 크로노마스터에서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케이스 및 무브먼트에 몇 가지 분명한 변화가 눈에 띕니다.


새로운 크로노마스터 2는 이전 시리즈엔 없던 세라믹 베젤을 추가하고 해당 컬러에 따라 2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블랙과 블루 세라믹 버전 모두 케이스는 가볍고 피부친화적인 소재인 티타늄으로 제작했습니다. 각 세라믹 베젤에는 1/10초 단위까지 표시하는 눈금을 레이저로 새기고 실버-화이트 컬러 래커를 채웠습니다. 두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2mm, 두께는 12.75mm이며, 실용적인 1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스켈레톤 가공한 다이얼로 무브먼트의 한쪽 면을 노출시켜 기존의 레귤러 에디션과는 사뭇 다른 인상을 풍기면서도, 3-6-9시 방향의 카운터 컬러는 오리지널 엘 프리메로 시계와 마찬가지로 삼색의 시그니처 컬러(블루, 안트라사이트, 라이트 그레이)를 사용해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 역시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니스의 상징적인 별 로고가 포함된 크로노그래프 초침 역시 레드 컬러 처리해 포인트를 줬습니다. 그리고 로듐 도금 마감한 각 아워 마커와 핸즈에는 화이트 컬러 특수 야광도료인 수퍼루미노바(SLN C1)를 코팅했습니다. 

크로노마스터 2 스페셜 에디션은 새로운 엘 프리메로 3600 칼리버로 구동합니다. 시간당 36,000회 진동하고(5헤르츠), 컬럼휠 부품을 갖춘 역사적인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의 설계를 이어가면서 배럴에 좀 더 얇고 긴 메인스프링을 탑재해 파워리저브 시간을 기존의 5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소폭 개선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제 주말에 시계를 풀러 놓아도 월요일 아침에 시간 조정 없이 바로 착용이 가능합니다. 여러 종류의 시계를 그날의 복장과 기분에 따라 자주 돌려 착용하는 이들도 반색할 만합니다. 

더불어 스톱-세컨즈 디바이스를 갖춰 소위 말하는 핵(Hack) 기능을 지원합니다(원래 엘 프리메로 칼리버는 핵 기능이 없었지요. 시놉시스 정도만 예외!). 핵 기능이 있고 없고는 전통적으로 기계식 무브먼트의 세계에선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모던 칼리버의 대다수가 핵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혹자에겐 그렇지 않은 무브먼트를 깎아 내리는 빌미가 되곤 합니다. 핵 기능이 있으면 시간을 보다 정확하게 세팅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이렇듯 핵 기능과 파워리저브 시간의 증가는 새로운 엘 프리메로 3600 칼리버에 한층 모던한 인상을 부여합니다. 물론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은 새로운 크로노마스터 2 스페셜 에디션은 블랙 세라믹 베젤 버전(Ref. 95.3001.3600/69.C817)과 블루 세라믹 베젤 버전(Ref. 95.3002.3600/69.C818) 각각 250피스씩 한정 제작되었으며, 공식 리테일가는 스위스 현지 기준으로 9천 9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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