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포럼

스페인의 테니스 슈퍼스타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이 최근 막을 내린 2019 US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나달의 US 오픈 우승은 이번이 벌써 4번째로, 이로써 그는 역대 메이저 대회 통산 19번째 그랜드 슬램 기록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달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스위스의 독립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리차드 밀(Richard Mille)을 대표하는 파트너이기도 하죠. 

라파엘 나달은 장장 4시간 50분 동안 이어진 결승 경기에서 러시아의 신예 다닐 메드베데프(Daniil Medvedev)를 7-5, 6-3, 5-7, 46, 6-4로 제압한 후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히며 관중들을 향해 다음과 같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테니스 선수로 활동한 이래 저에게 정말 최고의 기쁨을 선사해준 굉장한 결승전이었어요. 경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와중에도 스스로 침착함을 유지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해냈죠. 저는 원래 아주 감정적인 편이거든요. 종료시간에 임박할 수록 경기가 더욱 긴장감 있게 흘러갔어요. 역대 최고였죠.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저의 스포츠 인생을 통틀어 중요한 획을 그은 경기라고 칭하고 싶어요. 그래서 이 트로피는 저에게 더욱 각별합니다."

라파엘 나달은 이미 지난 6월 12번째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롤랑가로스)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데 이어, 마찬가지로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 오픈까지 제패함으로써 개인통산 최다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한편 2008년부터 리차드 밀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라파엘 나달은 이번 경기 내내 자신의 이름을 딴 리차드 밀의 특별한 시계, RM 27-03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RM 27-03 Tourbillon Rafael Nadal)을 착용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7년 US 오픈 우승 당시에도 동일한 시계를 착용했었는데 당시와 달리 올해는 블랙 스트랩으로 교체를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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