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영국 공군 파일럿을 위해 탄생한 시계

조회수 2019. 9. 24. 15: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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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Hamilton)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자사의 항공 시계 전통을 잇는 카키 에비에이션(Khaki Aviation) 컬렉션을 통해 복각 디자인의 색다른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카키 파일럿 파이오니어 메커니컬(Khaki Pilot Pioneer Mechanical)은 1973년에서 1976년 사이 영국 공군(British Royal Air Force)에 납품한 역사적인 군용 파일럿 시계(일명 'W10' 모델)를 현대적으로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오리지널 W10 모델과 마찬가지로 특유의 날렵한 토노(Tonneau)형 케이스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흡사 해밀턴의 H 로고도 연상시키는, 그 형태만으로도 레트로 무드를 느낄 수 있는 무광의 스틸 케이스에 전면 글라스는 이중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박스 형태의 미네랄 크리스탈을 적용해 빈티지 모델의 플렉시 글라스 느낌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케이스 직경 또한 가로 33mm x 세로 36mm로 비교적 아담하게(?) 제작된 것도 오리지널을 충실하게 재현하고자 한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눈부심을 방지하고 어느 각도에서든 가독성을 좋게 하기 위해 매트하게 그레인 마감한 블랙 다이얼에는 클래식한 레일로드 미닛 트랙과 함께 화이트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프린트했습니다. 그리고 12시 방향에 숫자 인덱스 대신 올드 라듐톤(1970년대 당시엔 트리튬계 야광도료를 사용함)을 재현한 베이지 컬러 수퍼루미노바를 도포한 삼각형 모양의 인덱스를 사용해 군용 파일럿 시계의 디자인 전통을 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지 컬러 수퍼루미노바는 아워 마커와 니켈 도금한 소드 핸즈에도 도포했습니다. 이렇듯 오리지널 W10의 다이얼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재현하고 있지만 6시 방향에 있던 영국 군납 제품임을 알 수 있는 화살촉 모양의 프린트는 생략했습니다. 대신 기계식(수동) 모델임을 알 수 있는 메커니컬(Mechanical) 영문 프린트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 칼리버 H-50

무브먼트 역시 20세기 초중반 유행한 해밀턴 군용 시계의 전통을 잇고자 핸드 와인딩 방식의 칼리버 H-50을 탑재했습니다. ETA 2801를 베이스로 파워리저브 성능을 2배 가까이 개선해(80시간) 현대인들의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단, 오리지널 군용 시계들과 마찬가지로 스크류 케이스백 형태로 무브먼트를 노출하지는 않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로 실용적입니다. 

스트랩은 밀리터리한 감성을 더하는 그레이 컬러 나일론계 직물 소재의 나토(NATO) 스트랩과 의도적으로 거칠고 빈티지하게 마감한 브라운 컬러 송아지 가죽 소재의 나토 스트랩을 매칭했습니다. 스트랩 종류에 따라 가격대가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데, 그레이 텍스타일 나토 스트랩은 1백만 원대, 브라운 가죽 나토 스트랩은 1백 10만 원대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오는 10월 중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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