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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포럼

여성에게 어필하는 페미닌 스켈레톤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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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화려한 젬스톤, 예술미 넘치는 모티브나 손맛을 가미한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기계식 워치메이킹의 매력을 제대로 이해하는 여성들을 위해 디자인한 시계들이 올해도 여심을 공략했습니다. 그중에서 지나치게 기계적이고 딱딱해보일 수 있는 스켈레톤 기법을 여성들의 구미에 맞게 세심하고 세련되게 적용한 불가리의 루체아 스켈레톤, 그리고 샤넬의 세 번째 인하우스 칼리버를 탑재한 보이.프렌드를 소개합니다.

불가리 루체아 스켈레톤

BVLGARI, Lucea Skeleton


올해 여성 주얼리 워치메이킹 100주년을 맞은 불가리는 여러 피스의 여성을 위한 특별한 피스들을 소개했습니다. 여성을 위한 미닛 리피터 디바 피니씨마(Diva Finissima), 디바스 드림 피닉스 뚜르비용(Divas’ Dream Phoenix Tourbillon)을 비롯해 세르펜티 투보가스 쓰리 골드 컬러 모두 그 예입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불가리가 새롭게 디자인한 스켈레톤 워치입니다. 진정 여성만을 위한 컴플리케이션으로 선보인 불가리의 야심작입니다. 기계식 시계 특유의 섬세함과 정교함을 사랑하는 여성들을 위해 제작한 이 시계는 최초로 루체아의 속살(!)을 드러낸 것이 특징입니다.

루체아 스켈레톤은 스위스 불가리 매뉴팩처에서 제작한 인하우스 칼리버인 자동 무브먼트 BVL 191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단순히 필요 없는 부분을 깎아내 시계의 심장이 뛰는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 데서 그친 것이 아닌, 불가리의 로고를 처음으로 디자인에 통합하고 채택한 스켈레톤 시계라는 점입니다. 다이얼 위에 BVLGARI 글자가 불규칙한 듯 놓여 있는 모습이 유니크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로즈 골드, 화이트 골드 소재로 선보이는 33mm 사이즈의 네 가지 모델은 오리지널 루체아 컬렉션에서 디자인 영감을 가져왔지만 기존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매력적이라 생각하는 부분이 레드 래커로 칠한 바늘로 크라운에 세팅한 카보숑 컷 젬스톤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오픈워크 다이얼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줍니다.

다이얼 위 디자인 요소가 된 로고와 베젤, 그리고 러그에까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려한 버전도 함께 선보이기는 했지만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스켈레톤 특유의 매력을 오롯이 느끼기에는 오히려 다이아몬드 없는 버전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VS


프리미에르 까멜리아 스켈레톤 워치

CHANEL, Boy.Friend Skeleton 


샤넬은 2016년 브랜드 최초로 남성만을 위한 컬렉션, 무슈 드 샤넬(Monsieur de Chanel)을 소개했습니다. 그 시계는 샤넬 최초로 인하우스에서 디자인, 개발, 조립한 칼리버 1을 탑재하고 있었죠. 2011년부터 연구 개발 5년 만에 나온 결과물이 칼리버 1로 인스턴트 점핑 아워와 레트로그레이드 분 기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올해는 메종을 상징하는 ‘사자’ 모티브를 추가한 리미티드 에디션 베리에이션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두 번째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2를 공개했고, 이를 브랜드의 첫 시계 컬렉션인 프리미에르에 탑재했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프리미에르 까멜리아 스켈레톤 워치(Premiere Camelia Skeleton Watch)입니다. 무브먼트 전체를 스켈레톤 구조로 제작했는데, 까멜리아 꽃을 3차원 형태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서로 겹쳐지며 중심으로 모이는 브리지 형태는 한 장 한 장 둥글게 이어지는 까멜리아 꽃잎 형태에서 영감을 얻었죠.

샤넬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올해에는 칼리버 3이 세상의 빛을 보았습니다. 3년 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세 번째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이번에는 보이.프렌드(Boy.Friend) 워치에 탑재했습니다. 보이.프렌드 컬렉션의 특징 중 하나인 8각형 베이지 골드 소재 케이스에 마치 원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듯 디자인한 스켈레톤 무브먼트가 눈길을 끕니다. 무브먼트의 깊이감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미러 폴리싱한 베이지 골드 케이스를 각을 내 깎아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 시계는 여성"만"을 위한 모델은 아닙니다. 사이즈 37 x 28.6 x 8.4mm로 꽤 큼지막한 사이즈로 선보이니까요. 유니섹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사랑하는 브랜드 샤넬이 만드는 만큼 여타 스켈레톤과 비교해 사뭇 미니멀하고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지 않은 베이지 골드 버전과 베젤에 총 66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이 있으며, 모두 베이지 골드 크라운 중앙에 블랙 오닉스를 세팅했습니다. 무브먼트는 매트한 블랙 코팅으로 처리하고, 스트랩은 반짝이는 유광 블랙 앨리게이터 소재를 매치해 메종이 사랑하는 블랙 컬러를 다양한 텍스처로 풀어낸 점도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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