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포럼

초정밀을 뜻하는 영문 'Very High Precision'의 이니셜을 병기한 론진(Longines)의 콘퀘스트 V.H.P.(Conquest V.H.P.) 컬렉션은 1969년 출시한 론진의 역사적인 첫 쿼츠 손목시계 울트라-쿼츠(Ultra-Quartz)를 비롯해, 1984년 런칭한 최초의 콘퀘스트 V.H.P. 시계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 반세기 넘게 쌓아온 고정밀 쿼츠 시계 제조 노하우와 기술력을 한데 응축한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쓰리 핸즈 데이트와 크로노그래프 버전으로 각각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콘퀘스트 V.H.P. 컬렉션에 새로운 베리에이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실 신제품은 콘퀘스트 V.H.P. 크로노그래프 버전으로 지난해 런칭 당시와 마찬가지로 42mm와 44mm 두 가지 사이즈를 바탕으로 폴리시드 가공한 일반 스틸 혹은 매트하게 블랙 PVD 코팅 마감한 스틸 두 종류의 케이스와 기존의 카본, 화이트 컬러 다이얼 외 동심원 패턴 가공한 블랙,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 버전을 새롭게 추가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루 버전은 론진 브랜드를 상징하는 컬러가 블루인데다 최근 시계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컬러이기 때문에 트렌드를 반영해 추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브먼트는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ETA로부터 독점 공급 받은 쿼츠 크로노그래프 칼리버(ETA E57.211)를 수정한 L289.2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연간 오차 범위 ±5초 정도의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며, 강한 충격 및 자기장에 노출된 상황에서도 자체적인 기어 위치 탐지(Gear Position Detection, GPD) 시스템을 가동함으로써 핸즈를 알아서 재세팅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혁신성이 돋보입니다. 또한 캘린더(데이트)를 자동으로 세팅하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같은 기능을 포함해 2월 말이나 30일에 추가적인 날짜 조정이 필요 없습니다. 다이얼 3시 방향에 30분 카운터, 6시 방향에 60초 카운터(스몰 세컨드), 9시 방향에 12시간 카운터를 각각 표시하며, 4시에서 5시 방향 사이에 별도의 어퍼처(창)로 날짜를 표시합니다. 

스트랩은 3연 링크로 연결된 스틸 혹은 블랙 PVD 스틸 브레이슬릿과 함께 우븐 나일론을 덧댄 러그 일체형의 스포티한 블랙 혹은 블루 컬러 러버 스트랩을 지원하며, 각각 푸시 피스 방식의 트리플 폴딩 클라스프를 적용해 탈착이 간편합니다. 참고로 새 콘퀘스트 V.H.P. 크로노그래프의 국내 리테일가는 2백만 원대 초반(기본 스틸 모델)에서 2백만 원대 중반(블랙 PVD 케이스 & 카본 다이얼 기준) 사이로 책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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