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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틀링의 새 시대를 여는 야심찬 컬렉션

조회수 2018. 3. 5. 17: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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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측부터, 중국의 배우 양숴, 브라이틀링 CEO 조지 컨, 중국의 배우 겸 감독 풍덕륜, 한국의 배우 지성

브라이틀링(Breitling)이 지난 1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새로운 컬렉션 내비타이머 8(Navitimer 8)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성대한 런칭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상하이 로드쇼는 2017년 7월 IWC 및 리치몬트 그룹을 떠나 브라이틀링의 새 CEO로 취임한 조지 컨(Georges Kern)이 처음으로 기획하고 참여한 글로벌 이벤트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또한 상하이, 취리히, 뉴욕 3개 순회 도시 중 아시아(상하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도 브라이틀링의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브라이틀링 CEO 조지 컨 회장

CEO 조지 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밤 브라이틀링이 항공 개척기에 이룬 혁신과 성과에 경의를 표하는 새로운 내비타이머 8 컬렉션을 공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운을 떼며, "내비타이머 8을 통해 우리가 가진 풍부한 유산과 크로노그래프 제조 분야에서 이룩한 선구적인 역할들을 되새기고자 한다. 내비타이머 8은 우리의 과거에 보내는 찬사인 동시에, 미래로 향하는 길을 여는 중책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라이틀링 한국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지성

한편 브라이틀링 한국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한 배우 지성은 “브라이틀링과의 만남은 저 개인적인 인연으로부터 시작된다. 지금의 아내(배우 이보영)가 연애할 당시 선물한 시계가 브라이틀링이었고, 그 특별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브라이틀링은 내게 시계 브랜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라며 브랜드에 남다른 애정을 표현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브라이틀링 8 에비에이션 대시보드 크로노그래프 Ref. 640(Circa. 1939년)
브라이틀링 8 파일럿 손목시계 Ref. 768(Circa. 1940년)
새로운 내비타이머 8 컬렉션에 직접적인 영감을 준 시계다.

1938년 브라이틀링은 창립자 레옹 브라이틀링의 손자이자 당시 회사 경영을 맡은 윌리 브라이틀링(Willy Breitling)의 제안으로 라쇼드퐁 몽블리앙 워크샵 내에 군사 목적의 정통 파일럿 시계만을 제작하는 휴이트 항공 부서(Huit Aviation Department)를 신설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생산된 일련의 시계들에 프랑스어로 ‘8’을 뜻하는 단어나 숫자를 병기해 출시했는데요. 숫자 8은 최초 제작한 항공 대시보드 클락에 탑재한 무브먼트가 8일간 지속되었기에 여기서 착안한 것이었습니다(그 외 손목시계들은 사실상 해당사항이 없음에도 편의상 8이라는 숫자를 병기함). 브라이틀링 휴이트(Breitling Huit), 혹은 브라이틀링 에잇(Breitling Eight)으로 불렸던 해당 시리즈는 크로노맷과 내비타이머가 등장하기 이전에 브라이틀링을 대표하는 시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CEO 조지 컨은 20세기 초중반 사이에 걸쳐 제작된 브라이틀링의 초기 손목시계 디자인에서 많은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따지고 보면 브라이틀링은 지난 십 수년 간 베스트셀링 컬렉션(크로노맷, 내비타이머, 슈퍼오션 등)의 확장에만 한껏 집중했을 뿐 예전 빈티지 시계 디자인을 복각하거나 재현하는 작업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브라이틀링 휴이트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은 새로운 컬렉션 내비타이머 8을 기점으로 브라이틀링은 역사적인 옛 빈티지 시계 디자인을 재현하는 작업을 한동안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신제품 내비타이머 8 B01

1930년대에서 1940년대에 걸쳐 제작된 초창기 칵핏 대시보드 크로노그래프 및 파일럿 손목시계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내비타이머 8은 내비타이머 8 B01, 내비타이머 8 크로노그래프, 내비타이머 8 유니타임, 내비타이머 8 데이 & 데이트, 내비타이머 8 오토매틱 총 5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통적으로 기존 내비타이머의 아이코닉한 특징인 슬라이드 룰을 제거한 훨씬 단순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눈금마저 생략한 양방향 회전 베젤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이얼의 아라비아 숫자 타이포그래피와 핸즈 디자인도 오리지널 브라이틀링 8 Ref. 768 모델에서 착안해 거의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Navitimer 8 B01

내비타이머 8 B01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B01을 탑재한 내비타이머 8 컬렉션의 최상위 모델로, 스틸 혹은 로즈 골드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케이스 지름은 43mm, 두께는 13.97mm, 그리고 무엇보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사용하고도 기존 내비타이머 보다 방수 성능이 향상되어(100m) 일상과 레저스포츠용 모두를 충족합니다. 

다이얼은 스틸 버전은 블랙 혹은 블루 컬러로 선보이며, 레드 골드 버전만 브론즈(브라운) 컬러를 적용했습니다. 세 모델 공통적으로 3, 6, 9 각 카운터 바탕만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특유의 스포티한 인상을 풍깁니다. 무브먼트는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은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B0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70시간). 스트랩은 핀 버클을 장착한 가죽 스트랩 혹은 스틸 브레이슬릿이 있으며, 레드 골드 케이스만 브라운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출시됩니다. 

내비타이머 8 B01 모델에 탑재된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B01

참고로 내비타이머 8 B01의 스위스 현지 기준 공식 리테일가는 스틸 & 가죽 스트랩은 7,100 스위스 프랑(CHF), 브레이슬릿 모델은 7,800 스위스 프랑, 레드 골드 버전은 1만 9,500 스위스 프랑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내비타이머 8 크로노그래프

Navitimer 8 Chronograph

내비타이머 8 크로노그래프



앞서 보신 B01 버전과 달리 ETA/밸쥬 7750 베이스를 수정한 칼리버 13을 탑재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크로노그래프 신제품입니다. 브러시드 마감한 일반 스틸과 전체 블랙 DLC 코팅 마감한 스틸 크게 두 종류의 케이스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케이스 지름은 43mm, 두께는 14.17mm, 케이스 방수 사양 100m. 다이얼 컬러는 새틴 선레이 마감한 블랙 혹은 블루로 나뉘는데, 앞서 보신 B01과 달리 화이트 컬러가 아닌 같은 블랙 혹은 블루 컬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은 덜한 편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마감도 B01과 차이를 보이는데요. 베젤 상단부 및 브레이슬릿 버전일 경우 가운데 링크 부분을 폴리시드 마감한 B01과 달리, 내비타이머 8 크로노 모델은 베젤 및 케이스, 브레이슬릿까지 일괄 브러시드 마감했습니다. 미묘하지만 케이스 및 다이얼의 전반적인 피니싱 상태도 상위 버전인 B01에 비해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뭔가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공식 리테일가는 일반 가죽 스트랩 모델은 5,100 스위스 프랑,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은 5,800 스위스 프랑, 블랙 DLC 코팅 마감한 스틸 모델은 6,300 스위스 프랑으로 책정되었습니다. 

Navitimer 8 Unitime

내비타이머 8 유니타임



1951년 첫 선을 보인 유니타임 월드타이머 모델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신제품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상하이 로드쇼 이벤트에서는 실물을 볼 수 없었는데요. 추후 바젤월드에서는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틸 케이스로만 선보이며, 다이얼은 블랙 혹은 실버 컬러로 나뉩니다. 

케이스 지름은 43mm, 두께는 14.38mm, 무브먼트는 이전의 갤럭틱 유니타임 모델에도 탑재된 인하우스 자동 B35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70시간). 다이얼에 시분초, 날짜, 그리고 24개 타임존을 동시에 표시해 여행 및 출장이 잦은 이들에게 편리합니다. 

내비타이머 8 유니타임 모델에 탑재된 인하우스 자동 B35 칼리버

내비타이머 8 유니타임의 리테일가는 가죽 스트랩 모델은 7,950 스위스 프랑, 브레이슬릿 모델은 8,650 스위스 프랑으로 책정되었습니다. 

Navitimer 8 Day & Date

내비타이머 8 데이 & 데이트



다이얼에 시간 외 날짜, 요일을 동시에 표시하는 실용적인 모델로, 내비타이머 8 데이 & 데이트 역시 이번 상하이 로드쇼 기간에는 실물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공식 출시일도 다른 내비타이머 8의 경우 일괄 6월로 확정됐다면, 앞서 보신 유니타임과 데이 & 데이트만 오는 10월로 다소 뒤늦게 출시될 예정입니다.


스틸 케이스에 블랙 혹은 블루 컬러 다이얼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케이스 지름은 41mm, 두께는 11.19mm, 방수 사양은 100m. 무브먼트는 ETA 2834를 수정, COSC 인증을 받은 자동 45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0시간).



내비타이머 8 데이 & 데이트의 리테일가는 가죽 스트랩 모델은 3,800 스위스 프랑,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은 4,350 스위스 프랑입니다.

Navitimer 8 Automatic

내비타이머 8 오토매틱



마지막으로 살펴볼 내비타이머 8 라인업은 시간과 날짜 정도만을 표시하는 베이직 엔트리 모델입니다. 일반 스틸 혹은 블랙 DLC 코팅 마감한 스틸 크게 두 종류로 선보이며, 다이얼 컬러는 블랙 혹은 블루를 적용했습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지름은 41mm, 두께는 10.74mm이며, 방수 사양은 100m. 무브먼트는 ETA 2824(혹은 셀리타 베이스)를 수정, COSC 인증을 받은 자동 17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0시간). 

내비타이머 8 오토매틱의 공식 리테일가는 일반 스틸 가죽 스트랩 모델은 3,600 스위스 프랑, 브레이슬릿 모델은 4,150 스위스 프랑, 블랙 DLC 코팅 스틸 모델은 4,800 스위스 프랑으로 각각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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