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포럼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은 지난 2006년부터 케이스는 물론 다이얼에까지 귀한 플래티넘 소재를 사용하는 일명 엑설런스 플래타인(Excellence Platine) 컬렉션을 한정판 형태로 선보여왔습니다. 오는 2018년에는 트래디셔널 컬렉션에 새로운 엑설런스 플래타인 모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트래디셔널 컴플리트 캘린더 컬렉션 엑설런스 플래타인(Traditionnelle Complete Calendar Collection Excellence Platine)은 지름 41mm, 두께 10.72mm 크기의 950 플래티넘 케이스에 다이얼 역시 샌드 블래스트 마감한 플래티넘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이를 보증하듯 다이얼 4시에서 5시 방향 사이에는 ‘PT 950’ 홀마크도 각인했습니다. 반면 하이 폴리시드 마감한 아워 마커(아플리케 바 인덱스)와 도핀 핸즈, 그리고 브랜드의 상징인 말테 크로스 로고는 화이트 골드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6시 방향에 위치한 사실적인 문페이즈 디스크의 소재는 또 플래티넘입니다. 

시분초 외 요일과 월을 별도의 어퍼처(창)로 표시하고, 날짜는 포인터 핸드(블루 핸드) 타입으로 챕터링에 프린트된 아라비아 숫자를 가리켜 표시합니다. 그리고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갖춘, 전형적인 컴플리트 캘린더(혹은 풀캘린더) 디자인을 따르고 있습니다. 다이얼 기능 배열을 보면 전작 하모니 컴플리트 캘린더도 연상시키는데, 하모니 컬렉션의 그것과는 달리 요일과 월을 표시하는 창을 다이얼 중심이 아닌 바깥쪽에 위치시킴으로써 좀 더 시원시원해 보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무브먼트 역시 하모니 컴플리트 캘린더에 사용된 그것과 동일한 인하우스 자동 2460 QCL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기존의 울트라씬(3.6mm) 자동 베이스(2460 SC)에 1.8mm 두께 밖에 되지 않는 얇은 캘린더 모듈과 문페이즈 디스크를 추가한 베리에이션으로, 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40시간을 보장합니다. 또한 바쉐론 콘스탄틴의 다른 매뉴팩처 칼리버들과 마찬가지로 제네바산 최고급 무브먼트임을 공인하는 제네바 홀마크(제네바 실)를 받았습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참고로 스트랩은 다크 블루 컬러 미시시피산 악어가죽 스트랩을 사용했으며, 버클은 케이스와 동일한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한 폴딩 버클 타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