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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검증? 게임 수호? 게임 업계 '페미니즘' 이슈 3년

조회수 2019. 11. 26. 12: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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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 클로저스 성우 교체부터 아르카나 택틱스 '블랙리스트'까지

 

 "사상 검증", "현대판 마녀사냥" … "내 게임 내가 지킨다", "게임에 페미 묻힐 순 없다"

 

게임 업계가 뜨겁다. 정말 오랫동안 뜨겁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던, 그렇지 않던 '페미니즘' 이슈는 지금 이 업계에서 가장 첨예한 문제다. 유저, 제작사, 그리고 제작자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을 우리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 페미니즘 운동의 물결? SNS가 낳은 비극? 네티즌수사대의 정의구현? 게임사의 아킬레스건?

 

2016년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사건부터 최근 불거진 <아르카나 택틱스> 일러스트레이터 '블랙리스트' 사건까지의 연표를 정리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빠진 이야기도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짚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2017년 <파이널 판타지 14>에 발생했던 유저 갈등 사건은 제외했다.​ 유저들이 창작물, 창작자를 검증하는 현상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다 아는 이야기, 이미 지난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7월 18일

 

<클로저스> 티나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김자연, 자신의 트위터에 ""I don't need a hero, I need a friend." Star vs. the Forces of Evil EP08"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GIRLS Do Not Need A PRINCE"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착용한 사진 게시. 

 

티셔츠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4가 주최한 텀블벅 모금 '한 장의 페미니즘으로 세상과 맞서다'의 리워드. 해당 티셔츠는 메갈리아4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한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판매하던 것.

 

김자연 성우는 전부터 "(메갈리아) 사이트를 이용해 본 적은 없지만, 미소지니(Misogyny, 여성 혐오)에 반대하는 페미니즘 사이트로 링크를 클릭해 읽어 본 글의 내용에는 별 문제가 없기에 종종 리트윗"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음. 

 

"I don't need a hero. I need a friend."
Star vs. the Forces of Evil EP08 pic.twitter.com/79CeIBGVSt

— 김자연 (@KNKNOKU) July 18, 2016

 

2016년 7월 19일

 

<클로저스> 게시판에 김자연 성우를 교체하라는 항의 쇄도. 이에 넥슨은 티나 성우 교체 공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클로저 여러분의 우려 섞인 의견들을 확인하였고 업데이트를 며칠 앞둔 상황에서 급히 성우 교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 

 

넥슨 홍보실,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게임 이용자들이 넥슨 게시판을 통해 항의해왔고, 자체적으로 각종 커뮤니티와 블로그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수렴해 결정했다. 해당 성우가 ‘메갈리아를 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유저들을 자극할 만한 트윗을 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우리로서는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의 동향에 민감하게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 

 

또 홍보실은 "성우가 방송사에 소속이 돼 있는 것과 (게임사에서) 한 번 목소리를 녹음하고 활동을 안 하는 것은 다르다”며 “계약 비용은 지급이 된 상태이고, 해당 성우가 원만하게 동의했다"고 설명. 김자연 성우와 넥슨의 계약 조건은 어디까지나 '보이스 제공'에 있지 '보이스 사용'에 있지 않으며 목소리 사용을 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양측이 합의했다는 것.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는 커뮤니티 '자여니즘' 결성. 넥슨과 나딕게임즈의 대응이 부당하다는 내용증명서 송달.

 

에이스톰도 <최강의 군단>에서 김자연 성우가 연기한 이자나미 성우 교체 공지.

 

같은 날 저녁, 김자연 성우가 자신의 블로그에 입장 게시.

 

▲ 메갈리아 페이스북 페이지 소송 프로젝트에 후원해 티셔츠를 받았고, 그것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림. 이 행위는 본인이 평소에 가지고 있는 반-성차별에 대한 신념에 기반해 이루어짐 

▲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지도 않고 무언가를 하느냐'에 대해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음. 명백히 자신의 잘못이며, 제 섣부른 판단과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됨.

▲ 본인은 이미 지난달쯤 녹음을 마쳤고, 그에 상응하는 정당한 대가를 받음. 부당해고라는 표현은 삼가길 바람.

▲ 개인적으로 당연함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배우려는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그 힘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심하지 않음.

 

<클로저스>의 티나

 

 

같은 날 넥슨 데브캣스튜디오의 김주복이 "업계 선도 위치에 있는 회사가 이런 논리를 인정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작업물에서 배제하고 심지어 피해자가 사과문을 올리게까지 만든 건 업계에 대단히 나쁜 선례를 만든 것"이라고 비판하는 트윗 올림. 이 일로 일부 유저들은 2018년 얼리억세스로 서비스를 시작했던 데브캣의 MOBA <어센던트 원>에도 '메갈 게임'이라는 표현 사용.

 

 

2016년 7월 21일

 

나이스게임TV 캐스터 김경우(에스페란자), "성우의 목소리가 삭제된 것에 대한 분노 혹은 성우의 행동을 지지한 것만으로 밥줄을 끊어야 한다니느니 완전 상종 못할 쓰레기로 몰고 가는 게 독재정권시절 사상 검증하는 들개들 같아보인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힘.

 

김 캐스터는 '들개' 표현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으나,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LCS 한국어 중계와 모든 방송에서 하차, 나이스게임TV 자진 퇴사. 그는 2018년 3월, "단순히 리트윗이나 입장표명으로 나무위키 등에 '메갈 리스트'로 등재되는 것이 얼마나 비이성적인 행위인지 모두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게 좋겠단 생각에 해당 발언을 했습니다"라고 회고.

 

 

2016년 7월 22일

 

오전 10시, 메갈리아, 워마드 유저를 중심으로 판교 넥슨 본사 앞에서 시위 진행. 요구사항은 ▲ 김지연 성우의 목소리를 되돌릴 것 ▲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클로저스>의 서비스 중단.

 

 

2016년 7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2차 집회 개최. 경찰 추산 100여 명 집결. 이날 집회에서 "당신만을 위한 도구가 되겠어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광고한 <클로저스>의 캐릭터 레비아의 성상품화를 문제시. 설정상 레비아는 13세 캐릭터로 이러한 대상화가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 일부 참가자는 "도토리유치원? 아빠 나도 13살 되면 벗길 거야?"라는 피켓을 들고나오기도. 

 

2016년 7월, 두 차례의 집회가 열린 넥슨 사옥 앞. (사진은 집회와 무관)

 

2016년 7월 27일

 

테일즈샵, 김자연 성우가 담당하던 <포춘하모니> 캐릭터 '초파랑' 성우 교체 발표.

 

 

2016년 11월 1일

 

넥스트플로어, "메갈리아, 페미니즘 사상검증"에 대한 트윗 게시한 <데스티니 차일드>의 외주 일러스트레이터 송미나/오네의 '이시스' 일러스트 교체 공지. 일러스트레이터 페넷, 뇨끼는 송미나/오네의 주장에 동조한다며 자신들의 일러스트도 내려줄 것을 요청.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카페에는 환불 인증, 일러스트 교체 요구 줄이어.

 

특히 전직 시프트업 일러스트레이터 루키아나는 자신의 트위터에 "<클로저스> 논란에서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회사에서 SNS 제재를 받았다"라며 "앞으로 이런 일들이 쉬쉬되서 암묵적 규율처럼 자리잡는다면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숨만쉬며 지옥같은 곳에서 눈치만 보며, 자신의 커리어와 업계에 페미니즘적 발언을 할 자유가 보장될 수 없습니다."라고 주장.

 

 

2016년 11월 2일

 

넥스트플로어, "일러스트와 관련해 추가로 논란이 발생될 여지가 있는 이미지가 체크"되었다며 "논란이 발생하거나 또는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이미지는 원활한 게임 플레이 및 운영을 위해 교체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공지 발표.

 

루키아나는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17년 11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페미니즘 발언 이후 게임업계에서 일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힘.

 

 

2018년 3월 21일

 

17시, <소녀전선> 신규 전술인형 K7 원화 공개. 공개 직후, 유저들은 K7의 일러스트레이터 ROD가 <82년생 김지영>, 화장실 몰래카메라 촬영, '한남충' 관련 트윗을 RT하고 '마음에 들어요' 했다는 사실을 문제시함.

 

19시, <소녀전선> 공식카페엔 "<소녀전선>의 K7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많은 지휘관 여러분들의 제보가 있었습니다"라며 "충분한 정보와 증거들을 조사한 후,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내용 공지.

 

21시, 업데이트 잠정 연기 발표. 2019년 8월, <소녀전선> 운영 GM라이코가 방송을 통해 "K7은 나오지 못한다"라고 최종 확인.

 

이 문제로 <소녀전선>의 K7는 결국 게임에 추가되지 않았다.

 

2018년 3월 22일

 

<마녀의 샘 3> 일러스트레이터 Snow is, X.D.글로벌의 결정을 비판하는 트윗을 리트윗. 이에 공식카페에 유저들이 '키위웍스는 Snow is 일러스트를 내려라'라는 메시지를 남김.

 

같은 날 저녁, <마녀의 샘 3>을 제작한 키위웍스의 장수영 대표는 '현재 발생한 원화가분 관련 이슈에 대하여'라는 이름의 공지사항 게시.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음.

 

▲ 키위웍스는 불법이 아닌 이상 직원의 종교적, 사회적 활동에 일절 관여하지 않음. 

▲ 키위웍스 게임에 기획 외적인 종교적, 사상적 내용이나 표현이 들어갈 수도 없음.

▲ 개인의 활동이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 끼친다면, 회사가 떠안을 수밖에 없음.


 

2018년 3월 24일

 

<클로저스>의 원화가 중 한 명인 노노가 트위터에 남성혐오 발언을 했다는 글이 올라옴. 이후 노노는 "나딕게임즈 입사 전의 발언으로 관련 게시물은 모두 삭제"했다며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다"라고 밝혔음. 나딕게임즈도 "앞으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과함.

  

 

2018년 3월 26일

 

스마일게이트가 <소울워커> 코멧과 체리핀의 일러스트를 교체. 스토브의 공지사항을 통해 "특정 일러스트에 대해 워커님들의 다양한 문의사항이 접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워커님들의 의견에 따라 해당 일러스트를 새롭게 제작하여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혀. 

 

<클로저스> 노노의 일러스트 교체 등을 원하던 유저는 게임을 이탈, <소울워커>로 이동. 멀티클릭 PC방 순위 집계 기준, <클로저스>는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36위 → 56위 → 60위 → 65위로 순위 하락, <소울워커>는 99위 → 71위 → 32위 → 21위로 순위 상승.

 

<소울워커> 검색량 상승, 3월 27일에는 전 서버 전 채널이 포화상태에 이름. 4월까지 이러한 흐름 이어가. 

 

2018년 3~4월 사이에 <벽람항로>, <여신의 키스>, 그리고 테일즈샵의 비주얼 노블에서 유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됨. 

 

2018년 구글 게임 검색어 순위. <소울워커>가 2위에 올랐다.

2018년 3월 25일

 

IMC게임즈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몬스터 콘셉트 원화가 성혜진(bongchun), 자신의 트위터에 여성 대상 성범죄, '한남' 관련 언급한 계정을 팔로우하고 관련 트윗을 리트윗하거나 '마음에 들어요' 함. 유저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이를 문제시.

 

 

2018년 3월 26일

 

새벽 2시, IMC게임즈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공지사항을 통해 "논란에 대해 내부에서 인지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르게 확인 후 안내하겠다"고 공지.

 

오후 4시, 해당 콘셉트 원화가가 개인 SNS를 통해 사과문 게시. "과거는 물론 앞으로도 메갈을 옹호할 생각이 없으며" "관련 계정들은 모두 팔로우 취소하겠다" 밝혀.

 

오후 9시, IMC게임즈의 김학규 대표가 공지사항 게시.

 

▲ 김학규 대표는 사회적 분열과 증오를 야기하는 반사회적인 혐오 논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방지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또 이와 관련된 유저들의 항의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하고 문제의 근원을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고 여김.

▲ 이에 따라 담당 원화가와 면담 진행함. 면담 결과, 해당 원화과는 메갈의 주장이나 가치에 동의하지 않으며, 그런 활동에 동참한 바 없음. <트리 오브 세이비어> 원화팀 멤버 중 메갈과 관련있는 사람은 없음.

▲ 면담에는 "여성민우회, 페미디아 같은 계정은 왜 팔로우했는가요?", "과격한 메갈 내용이 들어간 글에 마음에 들어요를 찍은 이유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 포함.


3월 27일, 한국여성민우회는 IMC게임즈의 노동권 침해 및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 발표. "성차별에 강경히 반대하는 것이 '메갈'이라면 우리는 '메갈'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게임개발자연대, 한국여성의전화, 페이머즈 등에서 잇달아 비판 성명 발표.

 



2018년 4월 3일

 

체리핀, 코멧, 송미나/오네, 오도 등 다수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공동성명 게시. 이들은 동료 작가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것이나 자기 생각을 밝혔다는 이유로 직업적 활동을 제한당하고 사이버 스토킹을 당한 상황에 대해 비판. 

 

이들은 '반페미니즘의 피해를 입은 작가 모임'으로 확장, 6월 11일에는 '여성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연대' 결성. 7월 25일부터 7월 30일까지 합동 전시회 '내일을 위한 일러스트레이션' 개최. 이들의 텀블벅 모금은 9,395만원을 기록하며 목표 모금액의 1043% 달성.

 

 

2018년 4월 25일

 

<디제이맥스 리스펙트>(DJMAX RESPECT)​에 참여한 다수의 아티스트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페미니즘 관련 트윗을 리트윗. 유저들이 이를 문제삼음. 이에 네오위즈 로키스튜디오 백승철(BEXTER), 트위터를 통해 "논란이 된 리소스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

 

 

2019년 8월 28일

 

여성향 게임 <러브앤프로듀서>의 '이택언'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정재헌 하차. 정재헌 성우는 성인영화 감독 무라나시 토오루의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살색의 감독 무라나시>에서 주인공 더빙을 맡았음.

 

그리고 성우가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드라마를 홍보하는 글을 올림. 이에 유저들은 "정재헌 성우가 포르노 산업을 옹호했다"라며 <러브앤프로듀서> 서비스 측에 정 성우의 하차를 요구. 공식카페에서 27일 19시경 교체 결정 공지.

 

<러브앤프로듀서>의 이택언. 정재헌 성우에서 강민균 성우로, 강민균 성우에서 이동훈 성우로 두 차례의 교체가 있었다.
 

 

2019년 9월 12일

 

<영원한 7일의 도시> '달비라 루트'의 초반 스토리 수정. 병괴물이 고등학교 여학생 탈의실에 숨어 들어가는 이벤트를 휴게실에서 과자를 훔치는 스크립트로 변경. 이와 관련한 유저의 찬반 갈림. 당시 해당 스토리가 "불법 촬영(몰카)를 연상시킨다"라는 것이 수정의 이유였음. '과자를 노린다'라는 수정사항이 설정 붕괴라는 피드백 반영하여 다른 장소에서 숨는 것으로 스크립트 변경함.

 

 

2019년 11월 16일

 

10월 29일 서비스를 시작한 티키타카 스튜디오의 <아르카나 택틱스> 원화 작업에 참가한 일러스트레이터 '만수'가 2016년 김자연 성우를 지지하는 뜻을 밝혔다는 사실이 뒤늦게 조명 받음. 유저들은 <아르카나 택틱스> 마이너 갤러리, 공식카페에서 문제 제기.

 

 

2019년 11월 17일

 

티키타카 스튜디오, 공지사항 게시. 해당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물을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전함.​ 이 과정에서 '리스트'라는 표현 써 논란 불거져.​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작가 리스트를 찾았다"라는 표현 쓴 것. 

 

 

또 "해당 작가분들께 연락을 취하여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할 것이며, 확인 후 조금이라도 문제의 여지가 있을 시 해당 일러스트를 전면 교체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다시는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티키타카 스튜디오 내부에 '외주 검수팀'을 신설하여 사전 검수를 엄격하게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힘.

 

 

2019년 11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임 업계 일러스트레이터/웹툰 작가 페미니스트 사상검증 블랙리스트 피해 복구를 바랍니다."가 올라옴. 11월 25일 기준 참여 인원 13,857명.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청년을지로분과위원회는 "게임업계의 사상검증으로 피해를 입었던 여러분의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라는 트윗 게시. 제보를 받아 법률적 지원을 검토하는 한편 공론화도 진행하겠다는 것이 위원회 방침.

 

오마이뉴스에서 "게임업계 내 (페미니즘 관련)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것 아니냐"라는 보도. 티키타카 스튜디오는 "관련 리스트는 본 적도 만든 적도 없다"는 입장. 티키타카 스튜디오는 해당 의혹은 표현 방식에서 온 오해이며, 게임 업계에 '블랙리스트'는 없다고 함.

 

 

 

[Update 19.11.26]

 

제보를 통해 몇 가지 사항을 추가했다. 

 

​ 2016년 7월, 김경우(에스퍼란자)를 김경우(에스페란자)로 정정.

​ 2018년 4월,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리소스 교체 사건 추가.

​ 2019년 11월, <아르카나 택틱스> 공지사항에 '리스트' 관련 언급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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