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레전드 오브 룬테라, 진짜 재밌나요?"

조회수 2019. 11. 18. 18: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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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체험하는 유저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TCG <레전드 오브 룬테라>. 현재 2차 테스트 중인 게임은 지스타 아프리카tv 부스에서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기자 입장에서는 유저들의 생생한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죠. 16일 오전, 아프리카tv 부스의 협조를 받아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즐긴 유저들의 생생한 반응을 물어봤습니다. 시작에 앞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유저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첫인상은 대체로 긍정적, "샵에서 이빨을 드러내면 그때 알겠죠"

 

작년에도 지스타에서 비슷한 주제의 기사를 쓴 적 있습니다. 유저분들께 체험해본 게임이 어떤지 여쭈면 꽤 자세히 답변을 해주시는데요. 이번에도 꽤 깊이있는 답변을 많이 주셨는데요. 이럴 때마다 기자도 열심히 게임을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각설하고, 기자가 만난 유저들은 20분의 시연 시간 동안 부정적인 부분을 딱히 찾지 못했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튜토리얼을 체험하고 이후 다른 유저들과 매치 1~2번 하는 정도의 시간이었기 때문에 상점에서 카드를 구매하고 실제로 덱을 짜는 과정은 하지 못해서 진면목을 보기엔 짧은 시간이었다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궨트>, <아티팩트>, <하스스톤>, <매직더개더링: 아레나>까지 두루 섭렵했다는 한 유저는 기자에게 "이런 게임은 샵이 나와봐야 알아요. 이빨을 드러내면 그때 메타가 뽑기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게임인지, 핵심 전략성을 계속 가져가는 게임인지 진면목을 알 수 있겠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플레이 경험 자체는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주셨습니다. <하스스톤>으로 높은 랭크까지 올랐다는 유저는 "<하스스톤>이랑은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라며 "처음이라 조금 복잡하기는 한데 익숙해지면 계속 해볼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왕년에 <유희왕> 듀얼로 끗발을 날렸다는 다른 유저는 "다른 카드게임보다 <유희왕> 듀얼 느낌을 많이 받는다"라며 "다른 카드게임보다 조금 더 능동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게임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 카드게임 안 해봐도 해볼 만해, <롤> 안 해도 재밌어

 

심플한 보드 위에 치열한 머리싸움이 강조되는 TCG는 팬층이 확실하죠.​ 그렇기 떄문에 기자는 취재를 시작하기 전에 수십 분을 기다리며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체험할 유저들은 기본적으로 TCG의 팬일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현장에서는 의외로 카드게임 장르 자체에 대한 경험이 없는 유저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평소에 카드게임은 전혀 안 한다는 유저는 "방금 한 판 해봤는데 게임이 너무 어렵다"라고 하소연했습니다. 기자가 그러면 자기랑 안 맞는 것 같냐?라고 묻자 그는 "<롤>을 원체 좋아하고 머리 쓰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서 정식 출시되면 일단 조금 더 해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협곡에서는 피지컬이 쩐다"는 그는 "컨트롤도 없고 정치질도 못해서 더 약오른다"라고 토로했습니다.

 

비슷한 의견이 많았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만' 플레이한다는 한 유저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가) 당장은 너무 어렵다"라고 말했지만 "그래도 <롤>이니까 계속 해봐야지 않을까?"라고 플레이 의지를 전했습니다. 면전에다 대고 '똥겜이에요'라고 말하기보단 칭찬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기자가 만난 유저 대부분이 다시 플레이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듯 <레전드 오브 룬테라>가 다른 카드게임과 차별되는 강점은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강력한 유니버스를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TCG를 해본 경력이 없더라도 <레전드 오브 룬테라>로 TCG를 시작하는 유저들이 생길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그 반대는 어떨까요?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레전드 오브 룬테라>가 어렵지 않을까요? "<롤> 세계관을 알고 있으니 덱 구성도에 이해가 빠르다"라고 말한 유저가 있는데 그렇지 않은 유저도 있지 않을까요? 예상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한 번도 안 해본 유저를 찾는 것 자체가 미션이었습니다.

 

"예전에 잠깐 하다 접었고 요즘 <롤>은 전혀 모른다"라는 한 유저를 만났습니다. 그도 <레전드 오브 룬테라>가 재밌을까요?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손이 느린 편이라 AOS는 못하는데 이거는 할 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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