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경기 운용의 결과! HJH-ABC 팀 블소 월드 챔피언십 진출

조회수 2019. 8. 12. 15: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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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9 코리아' 결승전 진행, 우승팀은 HJH, 준우승팀 ABC로 결정

하반기 열릴 블레이드 & 소울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할 한국 대표팀 2곳은 1HJH2ABC 팀으로 결정됐다. 지난 721일부터 4주간의 경쟁을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9 코리아가 오늘(11), 대망의 결승전을 진행했다.

 

상암 OGN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그룹 별 랭킹전(10), 패자부활전(10)으로 진출한 총 20팀이 참가했다. 토너먼트에서는 31팀의 단체전으로 진행됐으며 팀원의 개인 순위 점수와 처치 점수를 종합하여 종합순위 1, 2위가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기존 방식과 다르게 작년에 추가된 사슬군도’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사슬군도는 아이템과 지형 등을 활용해 전략을 세워 실력을 겨루는 생존 전투 콘텐츠로 시간이 지날수록 좁혀오는 천라지망영역 안에서 전략적인 전투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승리한다.

기존 PvP 중심의 믹스 앤 매치 방식과 다르게, 시작 전부터 클래스를 고려해 조합해야 하며 시시각각 맵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맞게 팀워크로 대처해야 한다. 물론 살아남는 것 외에 타 팀을 처치해야 높은 순위를 얻을 수 있다. 결승전 경기 방식은 단체전으로 20분씩 총 4개 라운드를 진행한다. 라운드 별 팀 순위는 팀원 3명의 순위 점수와 처치 점수를 합산해 선정한다.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 2019 코리아는 새로운 경기 방식이 적용되면서 HGM이나 패자부활전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LOYAL 등이 의외의 결과를 보여주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OB 역시 한 번도 처치 점수를 얻지 못하는 등 반전의 양상을 보였다.

 

 

 

# 반전의 양상 가득! HJH1위 ​굳히기와 2~4위 팀의 2위 싸움을 위한 양상

 

1라운드는 HJH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천라지망이 좁혀지는 가운데 영수를 사용하며 전원 생존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좋은 위치 선점이 관건이었다. 다만, 1위를 차지한 BBANG 팀에게 압도당하며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는 BBANG, ABC 등 상위 순위를 차지한 팀들이 대거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TAB 9위를 하던 GOD 팀의 경우 천라지망이 좁혀올 때 오브젝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팀워크를 보여주며 전원 생존, 1등을 차지했다. HJH 팀의 경우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고른 실력을 보여주며 각각 5, 9, 11위를 차지하며 총합 32점으로 또 한 번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는 초반부터 상/하위권 팀들의 눈치 싸움이 벌어졌다. HJH팀의 경우 영수를 챙기는데 약간 미흡한듯 보였으나 중앙 지역에서 머무르다가 고지대에서 지켜보는 전략을 택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ABC 팀의 경우 조금씩 포인트를 높이며 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HJH팀과 맞붙은 순간 김신겸 선수가 슈퍼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마지막 4라운드는 HJH 팀의 순위 굳히기, 2~4위의 2위 경쟁을 위한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특히, 중앙 지역에서 접전이 자주 벌어졌다. HJH ZZQT는 최대한 접전을 피하는 루트를 선택했다. 반면, ABC는 파밍을 하면서 조금씩 타 팀과 접전을 벌이며 처치점수를 확보해 나아갔다.

 

중반 이후부터 중, 하위권 팀들의 탈락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굳히기 싸움에 들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천라지망이 거의 다 좁혀졌을 때쯤 김다훈 선수를 비롯한 BBANG 팀이 다른 팀의 플레이를 흔들면서 GOD을 포함한 많은 팀이 영향을 받았다. HJH의 경우 전원 사망을 하기도 했다. 결국 ABC 팀과 GOD가 마지막 대결을 벌였고, 김신겸 선수가 선전하며 라운드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 인텔 블레이드 & 소울 2019 토너먼트 2019 코리아 결승 결과

 

1라운드: BBANG (35, 1), HJH (32, 2), ABC (29, 3), GOLDGOBLIN (29, 3)

2라운드: GOD (41, 1), HJH (32, 2), TNT (31, 3)

3라운드: ABC (39, 1), HJH (32, 2), BONUS (29, 3)

4라운드: BBANG (36, 1), ABC (29, 2), GOD (27, 3)

진출팀: HJH(1), ABC(2)

 

 

다음은 우승팀 HJH, 준우승팀 ABC와 인터뷰 내용 전문.

 

우승팀 HJH 팀(왼쪽), 준우승팀 ABC(오른쪽).

 

 

먼저, 팀 별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

 

HJH 정윤제(이하 HJH): 대회 시작 전까지만 해도 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에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임했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매우 기쁘다.

 

ABC김신겸(이하 ABC): 실수가 많았던 것 같아 아쉽다. 특히 2라운드. 그래도 3라운드부터 좋은 경기를 보이며 점수를 획득해 준우승을 할 수 있었다. 실수만 줄인다면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

 

 

우승을 하게 됐는데,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임했나?

 

HJH: 처음부터 1위를 노린다는 것 보다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조금씩 점수를 누적시키자는 방향으로 준비했다. 생각보다 잘 먹혔던 것 같다.

 

 

이번 대회는 배틀로얄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수 입장에서 봤을 때 기존 대회와 어떤 차이점을 느꼈나?

 

ABC: 장르 특성상 인원이 모여야 연습을 할 수 있는데 연습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아마 다른 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습량이 얼마나 확보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점을 보완해줄수 있었으면 좋겠다.

 

HJH: 비무 대화와는 다르게 변수가 제법 많았다. 상황 별 대처라던지. 그게 매우 힘들었던 것 같다.

 

 

 

경기 방식이 변경됐다고 하더라도 상위권 팀이 대부분 기존 비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팀이다. 비무에서 기본기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봐야 할까?

 

ABC: 비무를 했던 팀이라면 어느 정도 게임의 적응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슬군도에서도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이템에 대한 영향이 조금 더 컸다고 생각한다.

 

 

본인들의 플레이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HJH: 원래 우리가 다니던 동선이 있었는데, 접전을 대비했음에도 이상하게 결승전에는 아무도 오지 않더라그래서 원활하게 파밍도 하고 오래 버틸 수 있었다.

 

ABC: 2라운드에서 등수가 꽤 떨어졌다. 당시 조심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다. 그게 제일 아쉽다.

 

 

전반적으로 수비 위주의 팀이 상위권에 올라온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HJH: 아직 모든 팀이 전반적으로 사슬군도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공격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것 같다. 수비적으로 운영하면서 막타만 잘 해도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ABC: 아이템이 나오는 지역이 정해져 있다 보니 겹치는 경우 초반에 처치 점수를 많이 쌓을 수 있었고, 거기서 이긴 팀이 아이템도 먹으면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 수비적인 운용이 효과를 본 것 같다.

 

 

 

소환사가 전략적인 카드로 작용한 것 같다. 소환사에 대한 활용 가치가 높아졌을 것 같다.

 

ABC: 특별히 소환사가 경계 대상은 아니었다. 정윤제 선수의 경우 운용을 잘 해서 그런 것 같다. 다만, 전체적으로 소환사가 많은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후반 라운드로 갈 수록 종합 순위에 대한 신경전이 꽤 컸을 것 같다.

 

ABC: 그렇다. 2라운드를 끝내고 나서 부터 많이 고민했다. 3라운드가 끝나고 1위와 9점 정도 차이 났을 때부터 순위 방어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사슬군도의 현재 시스템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을 것 같나?

 

ABC: 사령투척이 너무 강한것 같더라. 원거리 캐릭터가 체력을 가득 채워도 3단계까지 누적해서 사용하면 한 방에 눕더라. 대미지 조절이 필요한 것 같다.

 

HJH: 아이템 분포가 좀 조절돼야 할 것 같다. 12시 지역 호귀촌의 경우 전체 아이템의 1/3 정도 모여있다고 체감 되더라. 밸런스 조절이 필요한 것 같다.

 

 

 

슬군도와 비무를 놓고 봤을 때 어떤 것이 e스포츠에 적합해 보이나?

 

HJH: 각각 다른 특징이 있다고 생각한다. 취향의 차이 아닐까. 최근 배틀로얄 장르가 인기다 보니 사슬군도가 많은 주목을 받을 것 같다.

 

 

홍석근 사용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영수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 같나?

 

ABC: 오늘은 일부 영수를 잘 활용하는 팀들이 운이 따라주지 못했던 것 같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영수가 게임에 큰 변수를 끼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HJH: 고양이손과 망치를 맞아 천라지망 밖에서 죽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오늘은 숲속이나 호귀촌 안에서 잡히다 보니 주위 장애물이 많아 잘 날라가지 않았다. 우리도 이를 고려해 영수를 먹어야 하겠다고 생각해서 강행하긴 했다. 대부분 영수를 위해 초반부터 경쟁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팀의 경우 일찍 자리를 잡아서 그런지 다른 팀이 견제만 하고 오지를 않아서 쉽게 먹을 수 있었다.

 

 

의외의 장소에 숨어 있는 팀이 많았다.

 

ABC: 아이템으로 충분히 끌어내리 수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월드 챔피언십에 대한 대처 계획은?

 

ABC: 김현규 선수가 이번 라운드에서 탐지 때문에 버티기 쉽지 않았다. 월드 챔피언십 때는 새로운 클래스로 조합을 해볼까 한다.

 

HJH: 소환사가 암살자와 같이 은신 차단하는 탐지 때문에 버티기가 힘들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클래스를 바꿔서 다른 전략을 고민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각오나 목표가 있다면.

 

ABC: 박경민 선수가 <블레이드 & 소울>을 하면서 처음 월드 챔피언십을 경험한다. 우승을 꼭 시켜주고 싶다. 준비를 열심히 해서 작년 러시아에게 뺏긴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오겠다.

 

HJH: 다른 팀의 실수로 운이 좋게 우승한 부분도 있긴 한 것 같다. 마음을 놓기 보다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작년 러시아가 우승한 것이 소환수가 성능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슬군도는 특정 캐릭터가 큰 힘을 발휘하기 힘들기에 우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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