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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전세계에 건재함 증명하며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

조회수 2019. 7. 8. 13: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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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그리핀 패배했지만 킹존, SKT1, 담원 앞세워 3:1로 우승

7일 오후 5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의 승자는 LCK였다. 작년 한 해 국제 대회 무관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LCK는 LPL을 상대로 3대 1 승리를 거두며 LCK의 건재함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지난 2018 월드 챔피언십에서 LCK 대표로 출전한 세 팀이 모두 8강을 넘지 못하며 "더 이상 LCK는 세계에 통하지 않는다"라는 비웃음을 사기도 했지만 멋지게 만회한 것이다. 

 

오늘 승리한 LCK의 선봉은 킹존 드래곤X였다. '데프트' 김혁규가 중요한 순간마다 암살에 가까운 딜링을 넣으며 선승을 거뒀고, 이어진 SK텔레콤 T1의 경기에서도 '페이커' 이상혁이 한타를 지배하며 승리했다. 2승을 먼저 거둔 LCK는 그리핀이 펀플러스 피닉스에게 패배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이어 경기에 나선 담원 게이밍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설욕하며 LCK가 드디어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컵을 차지했다.

 

※ 경기 결과 


LCK 3 : 1 LPL 

 

1경기 : 킹존 드래곤X vs 인빅터스 게이밍

2경기 : SK텔레콤 T1 vs 탑 이스포츠

3경기 : 그리핀 vs 펀플러스 피닉스

4경기 : 담원 게이밍 vs 징동 게이밍

  

 

# 킹존 드래곤 X vs 인빅터스 게이밍 : 앞 비전 이즈리얼이 얼마나 무서운 지 아십니까?

 

출처 : 네이버 스포츠

리프트 라이벌즈는 준결승부터는 첫 번째 경기에 나서는 팀만 발표한다. 결승전에 나서는 팀들 중 유일하게 킹존 드래곤X(킹존)와 인빅터스 게이밍(IG)만이 상대를 아는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다. 벤픽 단계부터 킹존과 IG는 주요 챔피언을 금지하며 신경전을 시작했다. 킹존은 마지막 챔피언으로 카서스를 정글로 기용했고, IG '재키러브' 유웬보는 작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의 1등 공신 카이사를 선택했다.

 

상대적으로 IG보다 정글이 약했던 킹존은 살얼음판을 걷듯이 조심스럽게 라인전을 진행했다. 덕분에 '커즈' 문우찬의 카서스는 정글 캠프를 안전하게 돌며 안정적으로 성장했지만, 용은 계속해서 IG의 몫이었다. 11분, 킹존은 카서스 궁극기 진혼곡까지 활용하며 바텀 라인 공략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오히려 IG 정글러 '닝' 가오전닝이 킹존의 탑 라이너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킹존의 위기는 계속됐다. 킹존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미드 라인에서 한타를 열었지만, 오히려 IG의 강한 반격에 진형이 붕괴되며 패배했다. 난세에 영웅이 등장하듯, 데프트가 '더샤이' 강승록 레넥톤의 무리한 다이브를 받아치며 더블 킬을 따냈다. 탄력을 받은 데프트의 이즈리얼은 계속해서 앞 비전 이동을 통해 딜링을 이어가며, 킹존 반격 선봉장으로 나섰다.

 

데프트는 미드 라인에서 순간적으로 닝의 아트록스를 암살하는 것에 성공하며, 킹존은 승리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계속해서 미드 라인 진격에 나선 킹존은 데프트를 앞세워 경기 시작 21분만에 IG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킹존은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뒤, 바론을 차지하기 위해 소환사의 협곡 양 끝으로 넓게 날개를 펼쳤다.

 

날개 펼친 킹존은 이즈리얼과 코르키 포킹과 함께 카서스 궁극기로 이득을 계속해서 취했다. 킹존은 체력이 빠진 '루키' 송의진 아지르를 처치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카서스 궁극기를 사용했다. 루키는 존야의 모래시계를 사용하며 살아남았지만, 킹존은 루키를 놓치지 않았다. 아트록스가 킹존 진형을 다시 한 번 붕괴시키며 반전을 노렸지만, 두 명의 원거리 딜러와 카서스 정글에서 나오는 킹존의 화력을 버티지는 못 했다. 킹존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LCK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 첫 경기를 승리했다. 커즈의 카서스는 메자이 스택을 가득 채우며 팀원의 믿음에 보답했다

 

출처 : 네이버 스포츠

▲ 키 플레이어 : '데프트' 김혁규 (이즈리얼)

 

데프트는 조합 특성 상 수비적일 수 밖에 없었던 킹존을 과감하게 앞으로 비전 이동을 통해 가장 앞에서 공격적으로 운영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또 그는 '게임 체인저'답게 완벽에 가까운 스킬 샷으로 불리했던 게임의 판도를 바꿨다.

  

 

# SK텔레콤T1 vs 탑 이스포츠 : 세 개의 폐를 가진 니코, 소환사의 협곡을 지배하다!

 

출처 : 네이버 스포츠

첫 번째 경기를 승리한 LCK의 두 번째 주자는 SK텔레콤 T1(SKT1)이 나섰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LPL은 탑 이스포츠(Top Esports)가 나섰다. SKT1은 니코가 금지 당하지 않자 주저없이 선택했고, 페이커가 빙결강화 니코로 경기에 나섰다. 탑 이스포츠는 유미를 선택하며 바텀 라인에 힘을 실었다. 

 

경기 초반 SKT1과 탑 이스포츠는 서로 비슷한 양상을 펼쳤지만, 페이커의 니코가 균형을 깼다. 페이커는 빠른 로밍으로 탑 이스포츠 원거리 딜러의 점멸을 사용하게 만들었다. 6분, 다시 한 번 페이커는 '클리드' 김태민과 함께 바텀 라인을 정조준했고, SKT1은 다이브하며 기분 좋게 첫 번째 킬을 얻었다. 탑 이스포츠의 케넨이 궁극기를 쓰며 반격했지만, 오히려 '마타' 조세형과 '칸' 김동하가 차분하게 반응하며 케넨을 잡아냈다.

 

유리해진 상황에서도 페이커는 쉬지 않았다. 페이커는 상대 미드였던 루시안보다 빠르게 미드 라인을 밀어넣으며 루시안을 미드 라인에 잡아뒀고, 바텀 라인과 탑 라인 쉬지 않고 돌아다니며 이득을 취했다. 바텀에서 성공적으로 다이브했던 니코는 다시 한 번 클리드와 함께 다이브하며 케넨을 잡는 데 성공했다. SKT1 승전보가 울리는 곳에는 페이커가 있었다.

 

한타에서도 페이커의 활약은 계속됐다. 17분, 탑 이스포츠가 용 앞 한타에서 집요하게 SKT1 진형이 갈라진 빈틈을 노렸다. 칸의 아트록스는 아슬아슬하게 탑 이스포츠의 군중 제어기를 피하며 살아남았고, 홀로 있던 페이커의 니코가 궁극기를 통해 상대 세 명을 묶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SKT1이 전열을 가다듬는 틈을 노린 탑 이스포츠가 오히려 용을 차지하며 맹렬히 추격했다.

 

이어진 한타에서 테디 칼리스타의 활약으로 상대 정글은 처치했고, SKT1은 26분 바론까지 획득하며 승기를 잡았다. 미드 라인에서 대치하던 탑 이스포츠는 수호천사를 새로 장만한 아트록스가 무리한 움직임을 보이자 맹렬하게 쫓아가며 한타를 열었다. 하지만, 칸은 영리하게 빠져나갔고 스킬이 빠진 탑 이스포츠는 또 다시 페이커 궁극기에 3명이 묶이며 대패하게 된다. 페이커의 니코를 앞세운 SKT1은 LCK와 국내 팬에게 두 번째 승리를 선사했다. 

 

출처 : 네이버 스포츠

 

▲ 키 플레이어 : '페이커' 이상혁 (니코)

 

라이즈, 르블랑에 이어 니코가 페이커의 새로운 승리 공식이 되는 듯하다. 페이커는 이번 경기 빠르게 미드 라인을 밀며, 쉬지 않고 바텀 라인과 탑 라인 공략에 나섰다. 한테에서는 니코의 궁극기를 환상적으로 활용하며 SKT1 대승을 이끌었다.  

 

  

# 그리핀 vs 펀플러스 피닉스 : 판통기한은 옛말! LPL의 자존심을 보여준 판테온의 활강!

 

출처 : 네이버 스포츠


2연승으로 우승을 코 앞에 둔 LCK와 2연패로 위기에 빠진 LPL은 각각 그리핀과 펀플러스 피닉스(FunPlus Pheonix)를 세 번째 팀으로 내보냈다. 공교롭게도, 그리핀(LCK 7승 1패)과 펀플러스 피닉스(LPL 7승 0패) 모두 현재 LCK, LPL 1위 팀이다. 각 리그 현재 최강팀이 맞붙은 셈이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판테온과 베인을 골랐고, 그리핀은 빅토르를 원거리 딜러로 선택하며 베인을 저격하는 모양새로 벤픽 단계를 마쳤다. 펀플러스 피닉스가 고른 판테온은 흔히 라인전은 강하지만 한타에서는 힘이 빠져 '판통기한(흔히, 빵통기한이라 발음한다)'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리핀 역시 올 해 LCK스프링에서 판테온 서포터를 기용해, SKT1에게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게임 초반부터 펀플러스 피닉스는 그리핀의 바텀 라인을 두드렸다. 그리핀 역시 영리하게 받아쳤지만, '도인비' 김태상의 판테온이 궁극기를 배운 뒤, 게임이 기울기 시작했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용을 몰래 사냥하던 그리핀을 판테온의 궁극기와 함께 덮치며 대승을 거뒀다. 판테온은 궁극기를 계속해서 바텀 라인에 활용하며 킬을 쓸어담았다. 반면, 그리핀의 정글러 '타잔' 이승용은 전량을 처치하고, 탑을 압박하며 상체에 힘을 실었다.

계속해서 똑같은 작전에 당할 그리핀이 아니었다. 판테온이 궁극기를 활용하며 바텀 2차 타워에 다이브하자, '리헨즈' 손시우의 탐켄치가 초시계와 스킬을 환상적으로 활용하며 '바이퍼' 박도현을 살렸고 아군 합류 시간을 벌었다. 합류한 그리핀은 잘 큰 판테온과 베인을 잡으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바이퍼가 성장할 시간을 벌기 위해, 그리핀은 판테온을 계속해서 견제했다.

하지만, Lwx 베인 역시 성장을 꾸준히 하며 바이퍼와의 성장 차이를 더 벌렸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22분 경 용 앞 한타에서 베인을 앞세워 대승했다. 판테온의 궁극기가 그리핀의 진형을 붕괴시켰고, 그 사이 베인이 엄청난 화력으로 그리핀의 주요 챔피언을 처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펀플러스 피닉스는 바론까지 차지했고, 미드와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승기를 잡은 펀플러스 피닉스는 바론 앞 한타에서 그리핀 챔피언을 모두 잡아내며 LPL 첫 승을 만들어 냈다. 이번에도 도인비의 판테온은 궁극기를 활용해 빅토르를 집요하게 노렸고, 'Lwx' 웨이시앙 린의 베인은 갱플랭크와 그라가스 궁극기가 잘 차려준 밥상을 깨끗하게 비웠다. 아트록스와 이렐리아가 베인을 노렸지만 잘 큰 베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출처 : 네이버 스포츠

 

 ▲ 키 플레이어 : '도인비' (판테온)

 

판테온의 궁극기를 환상적으로 활용했며 LPL 1위 팀 미드가 누구인지 증명했다. 도인비는 집요하게 바텀을 공략했고, 베인은 그 사이 상대 빅토르보다 압도적으로 성장했다. 한타에서도 계속해서 빅토르를 암살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 담원 게이밍 vs 징동 게이밍 : 베-멘! 베릴의 알리스타, 승리를 만드는 꿍꽝!

 

출처 : 네이버 스포츠

그리핀과 함께, 국제 대회에 데뷔한 담원 게이밍(담원)이 LCK 네 번째 주자로 나섰고, LPL은 징동 게이밍(징동)이 나섰다. 국내팬에게는 생소할 징동 게이밍은 올 해 LPL 스프링 준우승팀으로 삼성 갤럭시 선수로 유명한 '임프' 구승빈이 원거리 딜러로 있다.


담원은 카서스를 정글로 기용했지만, 징동은 공격적인 정글러인 자르반 4세를 고르며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징동 서포터 럭스가 시야가 확보 되지 않은 수풀로 예측 속박을 맞추며 뉴클리어를 잡아냈다. 담원 입장에서는 불길한 시작이었다.

기분 좋게 시작한 징동은 모든 라인을 공격적으로 운영했다. 담원 역시 지지 않고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징동의 챔피언들은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다. 반면, 담원은 계속해 사망하며 양 팀 간 킬 스코어는 크게 벌어졌다. 징동은 용 앞 한타에서도 럭스의 실드와 속박을 앞에서워 크게 승리하게 된다.

하지만,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의 카밀이 합류하며 게임의 판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전령 앞 한타에서 너구리와 '캐니언' 김건부 은 폭발적인 딜을 넣으며 징동의 챔피언을 쓸어담았다. 이어진 한타에서도 너구리가  찌르고, 캐니언이 정리하며 대승을 거뒀고, 끝내 킬 스코어도 역전했다. 그 중심에는 베릴의 알리스타가 있었다.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알리스타 '꿍꽝(알리스타 WQ콤보)'은 한타마다 3명 이상 공중에 띄우며 담원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유리해진 담원은 너구리를 바텀 라인으로 보내며 날개를 펼쳤다. 너구리가 징동의 바텀 라인을 휘저으며 바텀 억제기 타워까지 파괴했다. 이어진 미드 한타에서 알리스타가 징동 챔피언 4명을 띄우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담원은 차분하게 억제기 3개를 파괴하며, 첫 국제 대회를 3승 0패로 마무리했다.

 

출처 : 네이버 스포츠

 

▲ 키 플레이어 : '베릴' 조건희 (알리스타)

 

오랜만에 서포터가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베릴은 한타마다 최소 3명의 영웅을 공중에 띄우며 카서스와 카밀이 공격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베릴 알리스타의 '꿍꽝'은 불리한 상황마저 뒤집었다. 

 

 

# 우승 거둔 후 -

 

LCK 첫 승을 신고한 킹존 드래곤X 강동훈 감독과 코르키로 엄청난 딜링을 넣은 미드 라이너 '내현' 유내현 선수. 강동훈 감독은 새벽까지 협력한 LCK에게 감동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T1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 선수. 김정균 감독과 이상혁 선수는 입을 모아 올해는 꼭 리프트 라이벌즈를 우승하고 싶었는데 이뤘다며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이상혁 선수는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모든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아쉽게 패배했지만, LCK 최강자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과 정글의 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타잔' 이승용 선수. 김대호 감독은 다른 팀들이 잘해줘 우승했다며 연신 감사함을 표현했다.

 

LCK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을 이끈 담원 게이밍 김목경 감독과 '뉴클리어' 신정현 선수. 다음 국제 대회인 2019 월드 챔피언십에도 참가해 좋은 국제 대회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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