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

LA 현지시각으로 오는 9월 11일 개최되는 E3 2019를 앞으로, EA가 자사의 신작 및 업데이트 소식을 발표하는 별도의 컨퍼런스 행사인 EA 플레이(EA PLAY)를 9일 오후(현지시각) 진행했습니다. 특히 올해 EA 플레이에서는 9년 만에 한국어화가 확정된 <피파> 시리즈의 최신작 <피파 20>을 포함해 다양한 신작의 정보가 공개되어 전 세계 게이머들의 주목을 끌었는데요. 주요 내용을 요약해 전해드립니다. /헐리우드(미국)= 디스이즈게임 김재석 기자

 

<제다이 폴른 오더>는 <에이펙스 레전드>로 올 초 돌풍을 일으킨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FPS 게임입니다. <타이탄폴> 시리즈부터 보여준 탄탄한 FPS 개발력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드러낼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죠. 게임의 개발은 2014년에 리스폰에 합류한 <갓 오브 워 3> 디렉터 스티그 아스무센(Stig Asmussen)이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제다이 폴른 오더>는 SF의 '본좌' <스타워즈> IP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싱글 플레이 FPS 게임으로​ 원작 영화 '에피소드 3' 과 '에피소드 4' 사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원작에 자세하게 나오지 않던 제다이의 몰락을 연출합니다. 은하계의 평화를 지키는 파다완 '칼 케스티스​'의 여정을 그릴 예정입니다.

EA 플레이 현장에서는 15분 분량의 게임 플레이 영상이 최초 공개했습니다.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라이트세이버(광선검)을 사용해 제국군과 맞서게 됩니다. 영상에서는 <제다이 폴른 오더>의 각종 주요 스킬을 볼 수 있는데, 적의 뒤를 노려 급습한다던지 광선검으로 제국군의 광선 총알을 받아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벽을 타거나 뛰거나 점프할 수 있고 짚라인을 타고 원거리 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제국군을 손아귀로 끌어들여 라이트세이버로 베어버리거나 적을 피해 회피한 다음 급소를 노리는 화려한 스킬도 등장합니다. 적을 끌어들이는 것 뿐 아니라 밀어버리는 스킬도 가능한데 원작의 '포스'를 사용해 대상을 밀어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임 화면 우측 상단에는 각종 어빌리티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쓸 것으로 추정되는 스킬포인트가 있습니다. 스킬 포인트를 사용하여 각종 스킬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 좌측 하단에는 체력 게이지로 보이는 바가 있고, 주인공과 동행하는 4족 로봇 드로이드 'BD-1'을 통해 체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D-1은 체력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홀로그램으로 전장의 맵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각종 도움을 줍니다. 플레이어는 센스 에코를 통해 제국군의 시체에서 '에코'를 흡수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정확히 어떤 이득을 볼 수 있을지는 게임이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는 벽을 타고 점프를 하고,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2단 점프도 있습니다) 수영을 하기도 합니다. 화려한 액션 속에서 드러나는 각종 무빙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작품답게 유연하면서 정교한 인상을 줍니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 EA는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시리즈로 여러 차례 '스타워즈' 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한 바 있죠. <제다이 폴른 오더>는 FPS 개발에 잔뼈가 굵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개발하는 게임인 데다, <배틀프론트> 시리즈가 아닌 다른 시리즈의 작품으로 새로운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게임은 올 11월 15일 PC, PS4, Xbox One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역사와 전통의 <피파> 시리즈 신작 <피파 20>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출시일은 9월 24일입니다. <피파 온라인> 시리즈 출시 이후 9년 동안 한국어판을 출시하지 않던 EA는 이번에 한국어판을 지원합니다. 한국의 축구 게이머에게 이보다 반가운 소식이 있을까요?​ 

 

한국어판이 추가된다면 한국어판 해설도 기대할 수 있을까요? 현재까지 오리진에 나와 있는 정보에 해설에 관한 언급은 아직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 음성더빙이 지원된 버전은 <피파 07>이었습니다.​

<피파 20>부터 페널티킥이나 프리킥을 찰 때 코스, 방향, 회전 등에 대한 더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개발진은 이전보다 훨씬 쉽고 직관적인 세트피스를 전개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변형 맥기디 턴 등 몇 가지 개인기가 추가됐으며 프로스바이트 기반의 게임 엔진도 일부 개선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EA는 "<배틀필드 5>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당시 회사는 게임이 '배틀로얄'이 대세가 된 게임 시장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게임이 좋지 못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습니다. <배틀필드 5>에는 병종 분류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아쉬운 게임 밸런스가 많은 지적을 받았으며, 많은 게이머들이 기억하고 있는 'Not educated' 논란도 있었습니다.

 

이번 EA 플레이 발표로 <배틀필드 5>는 예전의 영광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요? EA와 다이스(DICE)는 새로운 업데이트 '거인의 기상: 새로운 전장에서의 총공세'(awakening the giant: all-out invasion in a new theater of war)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전장'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선입니다. 

 

9일 EA 플레이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6월 27일부터<배틀필드 5>에  다양한 전선을 담은 맵이 순차적으로 추가될 계획입니다. 제일 먼저 공개되는 맵은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알 순단(Al Sundan)입니다. 연합군과 나치 독일이 일전을 벌안 곳으로 거친 사막을 대형 이동수단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주어지는 미션은 '국기 없는 싸움' 캠페인을 각색한 것이라고 하네요.

 

다음으로 추가될 전장은 그리스의 작은 마을 마리타입니다. 8월 공개 예정이며 강이 내려다보이는 능선과 계곡에서의​ 근접전을 초점에 둔 전장입니다. 1940년 후반 연합군과 나치 독일의 일전이 있었던 장소입니다.

더불어 다이스는 1945년 오스트리아에서 연합군과 나치 두 세력이 막판 전투를 벌인 지하철역을 연출한 '오퍼레이션 언더그라운드'(Operation Underground​) 또한 올 10월 안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곳에서 플레이어는 20세기 지하철역을 배경으로 총싸움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말에는 <배틀필드 5>에 챕터 5가 추가될 예정인데요. 이때는 태평양 전선의 미군과 일제의 일전을 추가될 예정입니다. 추가 예고된 신규 전장으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전장 이름인 이오지마(Iwo Jima​)가 있습니다.

 

<심즈 4>는 발표 마지막 순서였던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만, EA 플레이 전날에 웹페이지 데이터를 통해 새 확장팩 'Island Living'이​ 정체가 유출되기도 했죠.

 

술라니라는 섬에서의 각종 생활 요소가 더해지며, 신규 종족으로 '인어 종족'이 추가됩니다. 플레이어는 선탠을 하고 모히토를 즐기고 백사장을 활보하며 섬에서의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새 확장팩 아일랜드 리빙은 6월 22일 발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