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례 첫 적자. 2018년 영업손실 128억 기록한 넥슨코리아, 원인은?

조회수 2019. 4. 10. 15: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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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 넥슨)가 창사 이례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넥슨코리아는 9일, 전자공시를 통해 2018년 재무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18년 매출 9,468억 5,285만 원, 영업 손실 128억 2157만 원, 당기 순손실 518억 4,565만 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넥슨코리아는 창사 이례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러한 성적은 2018년 넥슨 게임의 부진한 성적, 그리고 지난해 있었던 넷게임즈 인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 2018년 신작들의 부진, 넷게임즈로 인한 손상차손이 주 원인

 

먼저 영업 손실에서 미루어볼 수 있듯, 넥슨코리아는 지난 해 게임 사업 면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넥슨코리아가 2018년 게임 영업으로 번 돈은 총 9,468억 5,285만 원, 이는 2017년 1조 297억 1,728만 원에 비해 약 9% 가량 줄어든 수치다. 특히 넥슨코리아의 주력 시장인 한국·중국·일본에서 수익이 각각 9%, 34%, 22% 줄어들었다.

 

이는 2018년 넥슨의 신작 라인업 대부분이 사업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탓이 컸다. 2017년 넥슨은 <오버히트>나 <다크어벤저3> 등 다수의 모바일 히트작을 선보였다. 하지만 2018년엔 <야생의 땅: 듀랑고>나 <마블 매틀라인>, <어센던트 원> 등 다수의 작품이 상업적인 면에선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물론 <피파온라인 4> 등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작품도 분명 있지만, 신작의 부진과 기존작의 쇠락을 모두 커버할 정돈 아니었다. 

 

(참고: 던전앤파이터 중국 매출은 넥슨코리아가 아니라 '네오플' 매출로 잡힌다. 계열사 종합 성적은 넥슨코리아가 아니라 '넥슨' 실적으로 발표된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는 2017년보다 1.4% 더 늘어난 4,332억 3,435만 원을 기록했다. 게임 영업으로 얻은 수익은 줄은 반면 판매비·관리비는 늘어나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더해 2018년 넥슨코리아의 '넷게임즈' 인수가 당기 순손실 규모를 키웠다. 넥슨코리아가 넷게임즈 인수에 쓴 돈이 넷게임즈의 현재 가치보다 크기 때문에 장부 상 손실(손상차손)으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참고로 넥슨코리아는 넷게임즈를 인수하기 위해 2018년 1,45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구입했다. 넥슨코리아는 그 전에도 넷게임즈와 혈맹을 맺기 위해 392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구매한 바 있다. 넷게임즈 인수에 총 1,842억 원을 쓴 셈. 이 때문에 넥슨코리아는 2018년 감사 보고서에 약 200억 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잡혔다. 

 

한편, 넥슨코리아를 포함한 넥슨 계열사 전체는 2018년 2조 52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을 이끈 타이틀은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그리고 지난 해 '검은마법사' 업데이트를 선보인 <메이플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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