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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동안 무대응..' 베스파 킹스레이드, 무한 뽑기 버그 사태

조회수 2019. 4. 1. 16: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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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 <킹스레이드> 내 무한 뽑기 버그가 알려지면서 유저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해당 버그는 작년 9월부터 무려 6개월 이상 조치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킹스레이드>를 해외에서 즐기는 한 대만 유저는 지난 3월 30일, 'A video proving the existence of a bug in game King's raid'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제목 대로 게임 내 버그를 알리는 목적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Sam Gao라는 유저가 버그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올렸다. 관련 소식은 일파만파 퍼졌다.

 

<킹스레이드> 단일 매출 구조이자, 게임으로 작년 12월 코스닥 시장 상장까지 이룬 베스파로서는 심각한 암초를 만난 셈이다. 베스파는 관련 내용에 대해 해당 콘텐츠 상점 이용을 일시 중단시키고 사태를 면밀히 파악 중이다.

 

 

 

 

# 수면 위로 올린 Sam Gao 유저, "유저 권리-공정한 플레이 침해한 것, 베스파 공식 사과하라"


버그의 내용은 <킹스레이드> 내 PvP 콘텐츠 '영광의 리그'에서 발생한 것으로, PvP를 통해 얻는 휘장으로 구입하는 특별 아이템 소환권과 코스튬을 휘장 소모 없이 무료로 무제한 구매 가능했다. 이는 물건 구매 확인 팝업이 뜨는 1초 안팎의 시간 동안 상품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상을 통해 제보한 대만의 Sam Gao 유저는 "버그가 작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이는 유저의 권리와 공정한 게임 플레이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Sam Gao 유저는 이러한 심각성을 알리면서, 유저로서 베스파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킹스레이드>는 게임 특성상 전용 무기와 보물 등 아이템에 대한 의존도가 제법 높은 편이다. 게다가 6개월 가량 문제가 방치되어 온 만큼 확산 범위와 유저 피해를 파악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을 소요할 것으로 보인다.

 

베스파는 31일이 돼서야 공식 카페에 공지를 올리고 대응에 나섰다. 회사는 두 차례의 공지를 올리면서 "해당 문제는 작년 9월부터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리 확인하지 못하고 뒤늦게 발견해 조치하는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비정상적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문제는 영광의 리그 휘장 상점에서만 발생했다. 해당 문제가 발생한 범위, 대상에 대해 명확히 데이터를 추출하고 있는 상황이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확인, 최종 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스파가 지난 3월 31일 오후 10시 22분, 공식 카페에 올린 두 번째 관련 공지.
# 유저 피해 상당할 것으로 예상... 베스파, 금일 중 제제/보상안 내놓을 것이라 밝혀


관련 버그가 주말에 알려지자, 유저들은 게임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는 버그가 한두 달도 아니고 6개월이나 방치됐다는 사실에 황당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단일 IP로 2년 넘게 서비스 중인 곳에서 운영, 버그와 관련된 여러 사항을 꾸준히 파악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위 버그만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 베스파의 운영 능력에 대해서도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공식 카페에는 버그 관련해 수 많은 항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당 버그가 이미 악용될 대로 악용돼 추가 피해도 상당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버그를 악용해 고각 계정을 생성해 이를 음성적으로 계정 판매한 유저도 상당하다는 것.

 

동시에 버그와 상관 없이 <킹스레이드>를 플레이 한 유저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매우 크게 느끼고 있는 만큼, 상황은 제법 심각해 보인다. 현재 버그 소식이 일본 공식 카페에도 전달되며 국내외 유저 모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관련 버그에 대해 이미 베스파에 제보가 됐음에도 베스파에서 이를 묵인했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저들은 버그가 발견됐을 때 글을 올려도 삭제되고, 문의를 해도 답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은 Sam Gao 유저가 작년 6월부터 발견된 버그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베스파 관계자는 위 묵인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게임 내 '영광의 리그' 상점을 오픈한 시점은 작년 8월로, 게임 내 오픈 시점보다 2개월 전에 해당 버그가 나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의견. 또, 사태가 벌어진 후 CS 내용을 모두 조사해 본 결과 당시 제보된 것은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베스파는 관련 모든 데이터를 파악해 이상 수치를 모두 발견했으며, 금일 중 후속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악용 사례의 경우 강경 대응할 것이며 관련 버그 발견 후 호기심 차원에서 이용한 유저 등 모든 내용을 포함한 제제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버그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본 일반 유저에 대한 보상안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버그 내용이 퍼지면서 베스파 주가도 크게 하향세를 겪고 있다. 오후 2시 39분 기준,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5.03% 하락한 24,3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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