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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하겠다던 한국MS의 배그 컨트롤러 이벤트, 여전히 감감무소식

조회수 2018. 12. 14. 13: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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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10월 31일 보도 이후에도 여전히 무대응, 한국MS "확실히 보유하고 있다" 밝혀

지난 9월 6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벤트를 통해 국내 유저에게 지급 하겠다고 밝혔던 <배틀그라운드> 한정판 ‘그리즈프루프’ 컨트롤러 이벤트가 3개월째 진행되지 않고 있다. 유저들이 여전히 이벤트에 대해 많은 문의를 남기고 있지만,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아무런 일정도 밝히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과정 속에서, 애꿎은 유투버 2명이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들은 그리즈프루프 컨트롤러를 리뷰했다는 이유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유투버 2명에게 컨트롤러를 지급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회사가 이벤트에 대해 1개월 가량 아무 말도 없었기에 일어난 상황. 


유튜버에게까지 오해가 생기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어떠한 공식 채널로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다가 디스이즈게임이 10월 31일 취재를 통해 사실 여부를 묻자 “일정 조율 단계여서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유투버에게 있던 컨트롤러는 별도 리뷰용으로 대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련 기사는 오후 12시 11분에 게재됐다.


이후,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같은 날 오후 5시 추가 정보를 통해 “이벤트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조만간 이벤트를 론칭할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업데이트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전달했다. 하지만,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조만간 진행된다던 이벤트는 44일째, 여전히 열리지 않고 있다.

# 매년 이어지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부실한 유저 대응, 이대로는 안된다


9월 6일,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해당 보도자료가 공개된 이후 Xbox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는 3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11월 11일 2건, 11월 22일 1건). 하지만, 이 게시물은 모두 그리즈프루프 컨트롤러 이벤트와는 무관한 내용.


게다가, 3건의 게시물 중 동영상 게시물을 제외한 2개의 게시물에는 그리즈프루프 컨트롤러 이벤트의 진행 여부에 대해 묻는 덧글도 확인됐다. 그러나,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까지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방적인 정보 전달의 채널로서 활용하고 있다는 것.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디스이즈게임에 "이벤트 용인 그리즈프루프 컨트롤러 2대는 확실하게 보유하고 있다. 사전에 밝힌 대로 조율 단계에 있어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곧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MS Xbox 공식 페이스북은 이벤트 소식 전달 외에는 어떠한 유저 대응도 하고 있지 않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국내 유저 대응은 이미 오래 전부터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발매 당인 한글화 취소를 발표하거나, 1주일된 신작을 무료로 배포하는 등 업무적으로도 잦은 구설에 올랐다.


국내 콘솔 유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인 ‘한글화’ 역시 마찬가지. 이미 몇 해 전부터, 멀티플랫폼 타이틀의 경우 PS4가 한글화 출시되는 것에 반해 Xbox One은 한글화가 진행되지 않고 출시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에 대해 한 유저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부실한 로컬라이징 사업에 분노를 느껴 자신의 Xbox 360을 부쉈다. 유저는 "로컬라이징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사옥 앞에서 Xbox One도 부수겠다"고 밝혔고, 이는 해외 웹진 코타쿠에 실리기도 했다.


※ 관련기사

코타쿠는 한국MS에 분노를 느껴 Xbox 360을 부숴버린 국내 유저에 대해 보도했다.

이번 그리즈프루프 컨트롤러 이벤트와 동일한 사례는 아니지만, 미비한 사전 공지를 통해 일어난 논란도 있었다. 바로 석고칠을 한 Xbox One을 유저에게 이벤트 경품으로 지급한 사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11월 24일, <파이널 판타지15> 출시를 기념해 <파이널 판타지15> 커스텀 Xbox One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후, 한 명의 유저가 당첨됐고 유저는 1월 초, 커스텀 Xbox One을 증정 받았다. 하지만, 새제품이 아닌 전원 케이블 삽입 단자 부분에 석고가 발라진 제품을 받은 것. 목업(제품 디자인을 본뜬 실물 크기의 모형)도 아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기기였다.


게다가, 유저가 받은 제품은 HDMI 케이블, 어댑터가 제외됐다. 이벤트 어디에도 제품의 상태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당황할 수밖에 없던 상황. 당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디스이즈게임 기사가 게재된 다음 날, ‘디스플레이용 제작품’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으로 내용을 언급했어야 하는데, 사전 공지가 미비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한국 MS는 전원부에 석고를 바른(표시된 부분) 커스텀 Xbox One을 유저에게 경품으로 보냈다. 물론, 기존에 사용되거나 어떤 타 용도로 활용됐다는 언급은 없었다. (출처: 유저 지인의 게시물​)

그밖에도 작년 1월 중순에는 해외 구매를 한 Xbox One 유저에게 비상식적인 응대를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유저가 2016년 7월, 북미에서 구매한 Xbox One S를 A/S 받기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제품을 발송했는데 서비스 가능 여부나 검토 절차를 별도 확인하지 않아 무려 6개월 이상 조치가 되지 않기도 했다. 게다가, 아직 유저는 자신의 기기를 받지도 못한 상황. 물론, 이 유저 외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A/S를 지적하는 유저는 한두명이 아니다. 


이처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를 둘러싼 Xbox One의 부정적인 이슈는 매년 이어져오고 있다. 조율 단계에 있다고 밝힌 이벤트 진행 상황은 여전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사소한 하나의 이벤트로 여겨질 수도 있다. 처음 일어난 일이라면, 잠깐의 불만으로 넘겨질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이 너무나 무책임하다. 국내 시장에 대한 대응, 처사도 소홀하다. 유저들은 이미 불만을 넘어서 이제 ‘외면’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PS4에 독점 타이틀이 쏟아지고, 또 PC로도 게임이 가능해 Xbox One의 메리트, 경쟁력은 낮아질대로 낮아진 상황이지만 그래도 Xbox One 유저는 꾸준히 존재한다. 정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One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면,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더라도 유저와 적극 소통에 나서야 한다. 이번 이벤트 경우에도 꾸준하게 상황을 공유해야 한다. Xbox korea 페이스북처럼, 더 이상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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